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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생산성 높여 불황 넘었다
'잃어버린 30년' 견딘 日중기

일본 부품사의 경쟁력 '도요타 협력사 미후네'

생산성 높여 불황 넘었다 '잃어버린 30년' 견딘 日중기

단독 홈플러스 논란에도…MBK, CJ 바이오에 5조 '베팅'

MBK파트너스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위해 5조원대를 제시했다. 경쟁사들을 뛰어넘는 가격 제시로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불거진 평판 리스크를 초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정…

단독 홈플러스 논란에도…MBK, CJ 바이오에 5조 '베팅'

野, 상속세 18억 공제에…당정 "75년 된 과세체계 싹 바꾸자"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상속 재산 18억원까지 세금을 면제하자는 상속세 개편안을 추진하자 정부와 여당이 이번 기회에 75년 묵은 상속세 과세 체계를 아예 바꾸자고 맞불을 놨다. 상속 재산 전체가 아니라 각 상속인이 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野, 상속세 18억 공제에…당정 "75년 된 과세체계 싹 바꾸자" 맞불

퀄컴에 밀린 AP…'현미경 진단'으로 삼성 경쟁력 끌어올린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옛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경영진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각 계열사와 사업부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작년 11월 말 신설한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이 실시하는 첫 감사·컨설팅이다.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퀄컴에 밀린 AP…'현미경 진단'으로 삼성 경쟁력 끌어올린다

조종사 좌표입력 실수로 폭탄 8발 '쾅쾅'…포천 마을 쑥대밭 됐다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집과 마을이 통째로 박살 났습니다.” 6일 오전 10시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한 마을 민가에 공군기에서 투하된 공대지 폭탄이 떨어져 폭발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 KF-16 조종사가 실수로 M…

조종사 좌표입력 실수로 폭탄 8발 '쾅쾅'…포천 마을 쑥대밭 됐다

이재용 제친 조정호, 국내 주식부자 1위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메리츠금융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덕이다. 6일 기업 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한 메리츠금융 주식 9774만7034주의 평가액은 이날 기준 12조4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초(5조7475억원) 대비 116.3%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이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수혜주로 떠올라 1년여 만에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른 결과다. 그간 주식 부자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7개 기업 지분의 가치는 12조1666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초 14조8673억원에서 18.2% 쪼그라들었다. 지분 가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7만9600원에서 5만4300원으로 급락한 영향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이재용 제친 조정호, 국내 주식부자 1위로

국내 첫 손실제한 ETF 나온다

투자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달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국내 증시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버퍼형 ETF다. 버퍼형 ETF는 손실 폭을 10~20%로 제한하도록 설계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신 최고 수익률도 제한된다.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자산을 일정 가격에 살 권리)을 매도하는 건 커버드콜 ETF와 같은데,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풋옵션(자산을 일정 가격에 팔 권리)을 매수하는 데 사용하는 게 다르다. 미국에서는 2018년 출시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개 ETF 중 65%가 버퍼형 ETF였다. 증시 고점 논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까지 커진 터라 보수적인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버퍼형 ETF는 다른 상품과 달리 만기가 있는 등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퍼형 ETF는 보통 1~2년 만기가 있고, 이 기간엔 지속 보유해야 손실 제한 이점을 살릴 수 있다. 매수 시기에 따라 수익률 상한과 손실 보전 비율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높은 수수료도 단점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금을 지켜야 하는 은퇴자나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국내 첫 손실제한 ETF 나온다

"정보 비대칭 옛말"…새내기株 리포트 51건

새내기주를 분석하는 증권사 보고서 발간이 늘면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투자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6일 FN가이드 등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16개 종목을 분석한 리서치 보고서는 총 51건으로 집계됐다. 13곳의 증권사가 새내기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진투자증권이 보고서 발간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 16곳 중 한 곳을 제외한 전 종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을 다룬 리서치 보고서도 3건이 나왔다. 달라진 주주환원 정책, 상장 이후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등의 내용을 다뤘다. 시장에선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최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분석 보고서 발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씨엔에스는 공모주 청약 당시 2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씨케이솔루션도 약 3조7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IPO 단계에 놓인 기업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상장 이후에야 보고서가 나와 공모주 청약자와 이후 투자자 사이에 정보 비대칭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이나 일반청약 경쟁률만을 토대로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많아지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며 “공모주 시장이 활성화돼야 증권사의 IPO 주관이나 공모주 청약 수수료가 늘어나기 때문에 증권산업 관점에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적정 주가 미제시 등 분석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DS투자증권 한 곳에 그쳤다. 이 증권사는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스테라시스의 목표가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4600원)보다 160% 높은 수준이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정보 비대칭 옛말"…새내기株 리포트 51건

회원"차 제외" 안도 랠리…'드라기 모먼트' 유럽 몰린다?

뉴욕 금융시장은 5일(미 동부시간) 멕시코/캐나다 관세가 어떻게든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움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연두교서에서 관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협상 도구로도 쓸 수 있겠죠. 그리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통화한 뒤 '자동차 1개월 면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월가는 추가 협상 진전에 따라 더 물러설 수도 있다고 기대합니다. 뉴욕 증시가 반등한 배경입니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유럽, 중국 등이 재정 지출 확대에 나서면서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도 있습니다. 1.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어제 뉴욕 증시 폐장 직후 멕시코/캐나다와의 합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과 뭔가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내일 발표할 듯하다"라고 밝혔죠. 러트닉 장관은 오늘 아침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도 "관세는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구제를 고려할 수 있는 일부 부문에 대한 것이다. 자동차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일 수도 있다"라면서 "오늘 오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직후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통화를 할 것이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월가는 미국 경제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일부 철회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UBS는 "우리는 기본 사례에서 공격적이고 선택적 관세가 있을 것이지만 연말까지 보편관세는 부과하지 않는다는데 50% 확률을 부여한다. 중국의 관세 회피를 막기 위해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광범위한 EU 수입품에 대해 무역법 301조를 통해 선택적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인상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주식에 부담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러트닉의 발언은 트럼프 풋(시장 지원)의 일종일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트럼프 풋의 첫 행사 가격이 작년 11월 5일 대선일 마감 수준인 S&P500 지수 5783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날 종가와 거의 비슷하죠. 그러나 존스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 전략가는 5500 미만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5500은 최고치에서 10% 하락하는 시점이다. 그때쯤이면 언론이 '증시가 조정에 들어갔다'고 대서특필할 것이고, 그 헤드라인은 대통령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하지만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연설에서는 그런 뉘앙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세/고통 따를 것 트럼프는 "다른 나라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해 왔고, 이제는 우리가 때릴 차례"라고 했습니다.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구리, 철강, 목재, 식품 등에 대한 관세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불법 이민, 마약 등과 관련 "멕시코와 캐나다는 해 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관세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위대하게 만드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약간 혼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괜찮을 것"(there will be a little disturbance but we’re OK with that)이라고 밝혔습니다. ▶균형 재정 트럼프는 "재정 균형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에서 비용 절감을 주도하는 것을 칭찬하며, 일부 프로그램을 "끔찍한 낭비"라고 묘사했습니다. ▶금리 낮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노력이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재정에서) 사기, 낭비, 도난을 모두 없애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고,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자동차 대출금과 식료품 가격을 낮추고 미국인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두교서 연설은 캐나다/멕시코 관세의 일부 면제 등과 관계없이 앞으로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걸 가리킵니다. 트럼프가 언급한 유럽, 브라질, 인도, 멕시코, 캐나다, 한국 등에서 관세를 피할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도이치뱅크는 "관세 확대 시나리오는 피할 수 없다. 이러한 관세는 많은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기에 충분한, 부정적 성장 쇼크를 부를 것이다. 이제 관세를 협상 전략으로 생각하는 것을 그만둬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3. 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긍정적 효과는 있습니다. 위협을 받은 다른 나라들이 적극적 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TS롬바드의 마리오 퍼킨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는 세계를 화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독일이 돈을 쓰도록 했고, 중국이 쓰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전날 천문학적인 인프라·국방 투자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차기 연립정부를 이끌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10년간 5000억 유로의 인프라 투자 기금을 만들고 국방비는 헌법에 규정된 부채한도(연간 신규 부채를 GDP의 0.35% 이하로 제한)에서 예외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을 고려할 때 '무엇이든 하겠다'(whatever it takes)"라고 말했습니다. 원래 '재정 매파'였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는 등 안보 정세가 급변하자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유럽연합(EU)도 전날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한도를 완화해 최소 8000억 유로를 방위비를 쓰겠다는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미국이 우리 편에 남아 있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유럽의 국방력 증대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그는 6일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서 "결정적 조처를 할 것이다. 회원국들은 재정적자 계산에 포함하지 않고 군사비를 늘릴 수 있게 되고, 유럽 땅에서 유럽산 무기를 구매하고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 공동 자금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유럽 금융시장이 들썩였습니다. 국채 발행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에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29bp 넘게 올라 장중 최고 2.7975%를 기록했는데요. 이날 상승 폭은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독일의 닥스40 주가지수는 3.55%, 유로스톡스 50은 1.85% 폭등했고요. 닥스 지수는 올해 들어 16%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 S&P500 지수보다 성과가 훨씬 좋습니다. 또 유럽 경기 부양 기대감에 유로화는 1.5% 뛰면서 올해 달러 대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유로가 달러 패리티(1 대 1)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철회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Make Europe Great Again(MEGA)이 새로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유럽, 특히 독일은 재정 긴축 태도를 수정하는 데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다. 이러한 유연성은 다가올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상승 성장 편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뉴스 흐름은 우리를 유로(EURUSD)에 대한 전면적 강세 관점으로 전환하게 할 만큼 충분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엑스탄스데이터의 얀스 노르빅 설립자는 "EU는 1990년대 독일과 프랑스의 협상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독일은 유로존 국가의 재정적자를 GDP 3% 이내로 제한하기를 원했다. 이는 마하스트리트조약에 명시됐다. 이번 주 독일은 태도를 바꿨다. 이제 부채한도를 완화해 국방비를 적자 계산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해 상당히 더 높은 적자를 수용하고자 한다. 이는 전술적 변화(tactical development)가 아니라, 중대한 전환(major shift)"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도 비슷합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올해 '약 5%'의 강력한 성장 목표를 발표했고, 재정적자 목표도 GDP의 3%에서 GDP의 4%로 높였습니다. 특별 지방 정부 채권 발행 목표는 3.9조 위안에서 4.4조 위안으로 12.8% 늘렸고, 초장기 채권 발행 목표는 1조 위안에서 1.3조 위안으로 30% 높였습니다. 트럼프 위협을 맞아 강력한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겁니다. 이미 양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은 "신중함"에서 "적당히 완화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월가에서는 관세, 재정 긴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보다 적극적 부양에 나서고 있는 유럽, 독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언리미티드펀드의 밥 엘리엇 설립자는 "미국의 재정 정책은 긴축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세계는 침체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완화하고 있다. 중국과 독일의 계획을 보면 재정적자를 거의 2%포인트 늘릴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미국 예외주의가 시장을 지배했다. 만약 이런 흐름이 바뀐다면 자금 흐름이 장기적으로 역전되는 불꽃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생명자산운용의 윤제성 CIO도 "독일이 '드라기 모먼트'에 가까워진 것 같다. 2025년은 투자자들이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야 할 해라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라기 모먼트'는 2012년 유로존 재정 위기 당시 유럽중앙은행(ECB)을 이끌던 마리오 드라기 전 총재가 "유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whatever it takes)라고 밝히면서 시장 신뢰를 회복했던 시점을 말합니다. 메르츠 대표의 '무엇이든 하겠다'가 유럽 경제에 대한 신뢰를 되돌릴 수 있을까요? 4. 아침 9시 30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습니다. 관세가 일부 해결될 것이란 희망은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죠. 아침부터 나온 경제 데이터도 별로였습니다. 민간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2월 민간고용은 7만7000개에 그쳤습니다. 예상(14만 개), 1월(18만6000개)보다 크게 낮은 것입니다. 작년 7월 이후 가장 적고요. ADP 측은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 지출의 둔화로 인해 지난달 채용이 둔화하고 해고가 늘어났을 수 있다. 우리 데이터는 고용주들이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평가하면서 신규 채용을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9시 45분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0으로 월가 추정(49.7), 예비치(49.5)보다 좋았습니다. 1월(52.9)보다는 낮았지만요. S&P글로벌은 "최종 PMI는 예비치보다 개선되었지만, 작년 말 활기찼던 사업 상황보다는 여전히 걱정스럽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주문은 10개월 만에 가장 적게 확대되었고 투입 비용은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장기 추세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오전 10시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PMI는 1월 52.8에서 53.5로 가속화되었습니다. 예상 52.5도 넘어섰습니다. 세부 지수가 더 좋았습니다. 중요한 △생산(54.5→54.4) △신규 주문(51.3→52.2) △고용(52.3→53.9) △인도(53.0→53.4) 등 4개 지수가 모두 3개월 연속 확장 영역에 머물렀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문제는 물가였습니다. 지불 가격은 2.2포인트 높아진 62.6을 기록해 지난 2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스티브 밀러 조사위원장은 "생산 지수의 성장이 약간 둔화하였지만 다른 3개 하위 지수의 성장이 상쇄했다. 하지만 관세의 잠재적 영향 등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연방정부 지출 감축이 예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MO는 "ISM의 서비스 PMI가 예비치보다 약간 높아졌는데, 추운 1월 날씨와 LA 산불 이후 소비 지출이 다소 회복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나쁜 점은 관세 우려가 퍼지고 있고, 물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밝은 점 중의 하나는 고용 지수가 상승해 ADP 데이터의 약세를 상쇄한 것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가 모멘텀을 잃고,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Fed는 까다로운 균형을 잡아야 한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가만히 있는 것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DP 데이터는 나빴지만, 신뢰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ISM의 서비스업 PMI 데이터는 경기 우려를 낮췄습니다. 다만 여전히 물가가 걱정거리이지요. 데이터가 나온 뒤 주가는 보합 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습니다. 금리는 나아진 경기, 높은 물가 걱정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2시 발표된 Fed의 베이지북도 일부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베이지북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1월 중순 이후 약간 상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직전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적당히 증가했다"라고 밝힌 것보다는 약화한 것인데요. 그래도 최근 둔화한 성장 데이터가 상당 부분 1월 중순 몰아닥쳤던 악천후 탓이었고, 그 이후 약간이지만 살아나고 있다는 게 Fed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그 외에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반적 경제 활동=소비자 지출은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제조 건설 활동은 부진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의 경제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는 약간 낙관적이었다 △고용=전반적으로 약간 상승했다 △물가=대부분 지역에서 물가가 적당히 상승했지만, 여러 지역에서는 이전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여러 지역의 기업은 투입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잠재적 관세로 인해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업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보고가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예상과 같았고,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걱정이 드러났습니다. 원인은 관세였고요. 베이지북에는 '관세'라는 단어가 거의 50번 등장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3월 18~19일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기초 자료로 쓰입니다. 에버코어는 “베이지북은 최근 데이터와 일치하며, Fed가 6월까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리 시나리오에 부합한다. 그러나 보고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성장에 미치는 부담, 그리고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라는 양방향 위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5.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께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께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렸습니다. "트뤼도가 관세와 관련해 뭘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온 펜타닐로 많이 사람이 사망했고, 그게 멈췄다고 확신할 만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상황이 나아졌다고 했지만, 저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통화는 다소 우호적(somewhat friendly)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오후 1시 30분께 백악관은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GM 포드 등이 엄청난 피해를 호소하자 잠시 빼준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통화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호적 분위기'로 자동차가 면제된다면 다른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한 추가 면제를 제공할 수 있다(Trump was open to providing additional exemptions on the taxes)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도 재고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뉴욕 증시의 랠리는 본격화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9.24% 급등했고, 포드와 GM은 각각 5.81%, 7.16% 뛰었습니다. 오후 4시 S&P500 지수는 1.12%, 나스닥은 1.46%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1.14% 올랐습니다. 상승은 광범위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IT,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1% 이상 상승했고 소재는 2.63% 급등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에선 애플만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19% 뛰었고 아마존과 메타도 2%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테슬라도 2.60%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1.13%, TSMC는 2.38%, 브로드컴은 2.19%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도 크게 올랐습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스 전략가는 "백악관이 시장 압력에 대응하는 것을 보고 있다. 필요하다면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서둘러 움직일 것이며, 이번 일은 그렇게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추가로 확인해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는 4월 2일에 발효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외 없이 강하게 시행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울프리서치는 주식 매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울프리서치는 "마침내 S&P500 지수는 200일 지지선에서 반등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고통이 있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지북에서 나온 것처럼 성장에 대한 걱정도 남아 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최근 부과된 관세로 인해 경제와 주식 시장이 잘못될 확률을 기존 20%에서 35%로 높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억제하여 경제를 둔화시킬까 우려한다"라면서 "담배에서 버라이즌(통신주)에 이르기까지 방어적 주식에 베팅하여 경제 폭풍을 견뎌내라"라고 권고했습니다. 오후 4시 15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2bp 상승한 4.292%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5.6bp 오른 4.011%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의 국채 금리 급등의 영향이 일부 있었고요. 최근 20일 가까이 큰 폭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것이 일부 되돌려지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realist@hankyung.com

"차 제외" 안도 랠리…'드라기 모먼트' 유럽 몰린다?

'킹달러' 살까, 말까...실질가치 '역대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달러 실질 가치가 역대 최고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올해 1월 말 기준 115.1(2020년=100)로 전월보다 1.7포인트(p) 상승해 BIS가 제공하는 1994년 이후의 관련 통계 중 역대 최고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직전 최고치는 작년 12월 말의 113.4이고 그 전 기록은 2022년 10월 말의 113.0이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낸다. 기준 시점과 현재 시점 간의 상대적 환율 수준을 평가해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 100보다 낮으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결국 현재 달러의 실질 가치가 매우 높아진 것이다. 미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지난해 9월 말 108.8에서 10월 말 110.0, 11월 말 112.5, 12월 말 113.4, 올해 1월 말 115.1 등으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11월 이후 전고점인 113을 훌쩍 뛰어넘어 올해 들어 115를 처음 돌파했다. 미국 신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펼치며 주요 교역 상대국에 관세 인상 정책을 추진하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월 말 기준 91.3으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 지수는 원화의 실질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외환위기 당시 68.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8.7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근래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100선을 웃돌다가 이후 90대 중반을 이어왔다. 미국 경기 호조로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지만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여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흐름이 수년간 지속됐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95선 아래로 내려온 후 10~11월 93을 웃돌다가 12월 들어 계엄 사태를 계기로 90대 초반까지 뚝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킹달러' 살까, 말까...실질가치 '역대 최고'

회원"올해 브라질·멕시코 채권 주목…환헤지는 현지통화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채권 투자 교과서 인터뷰편, 신흥국 채권 전망편 브라질·멕시코 채권 매력적 바닥권 브라질 국채…멕시코 악재 선반영 현지 통화 채권 매수 추천 원·달러 환율 변동 위험 일부 상쇄 “신흥국 채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때입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브라질 기준금리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데다 멕시코 채권 역시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외 채권 전문가인 그는 “브라질 재정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건전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기준금리가 많이 뛴 것도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현재 연 13.25%로, 작년 7월(연 10.5%) 대비 2.75%포인트 인상됐다. 브라질 국채 수익률(10년 만기)은 지난달 28일 기준 연 15.267%다. 최고 연 10.500%에 거래된 1년 전보다 급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브라질 채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점”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국채도 현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이란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는 “페소화 가치가 작년부터 급락했기 때문에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반등할 것”이라며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 채권에 투자할 땐 장기 보유보다는 자본(매매) 차익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진 미국 달러보다 현지 통화로 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게 낫다”며 “이를 통해 원·달러 환율 변동 위험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해외 채권에 투자할 땐 금리의 방향성과 이자 수준, 환율 등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 향후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채권 투자에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환율도 통상적인 수준에서 다소 낮은 시점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올해 브라질·멕시코 채권 주목…환헤지는 현지통화로"

"전국에 '빈집' 150만 가구" 충격 통계…이유 밝혀졌다

통계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빈집 규모가 40배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주체마다 빈집을 두고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 빈집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용어 혼용으로 통계나 정책 집행 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빈집 실태조사 결과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 ...

"전국에 '빈집' 150만 가구" 충격 통계…이유 밝혀졌다

"부동산 대출 한도 늘리려면…주기형 주담대 유리"

“디딤돌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이 아니라 일반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을 일으켜 집을 살 때 주담대보다 신용대출을 먼저 받는다면 한도가 확 줄어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 대출 전문가인 강연옥 플팩 대표(사진)는 6일 “같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라도 ‘대출력’(대출 활용 능력)에 따라 누구는 선호 지역에 집을 사고, 누구는 무주택자로 남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강...

"부동산 대출 한도 늘리려면…주기형 주담대 유리"

'505억' 주고 샀는데 3년 만에…'전지현 빌딩' 24억 뛰었다

배우 전지현이 505억원에 매입한 빌딩이 3년 만에 24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2일 밸류맵에 따르면 전지현의 등촌동 빌딩의 지난달 24일 기준 평가액은 529억6000만원이다. 토지 평가액은 479억6000만원, 건물평가액은 50억원이다. ...

'505억' 주고 샀는데 3년 만에…'전지현 빌딩' 24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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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와서 미안해요" 어르신 안타까운 사연

최근 한 노인이 예약 없이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연이어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미용실 이용시 온라인 예약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 이 사연을 접한 이들은 과거 키오스크 사용…

"잘생긴 외모에 홀딱"…전세계 여심 홀린 車

일현대자동차는 싼타페가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WWCOTY) '최고의 차'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여성 올해의 차는 5개 대륙 55개국 82명의 여성 자동차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 최소 2개의 대륙 또…

언덕 너머로 쏟아진 감탄...샌프란시스코 '아트 트립'

샌프란시스코를 바라보는 시선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많이 바뀌었다. 과거 아름다운 금문교, 도심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유럽풍의 아름다운 집 등의 이미지 위로 거리의 노숙자와 마약 등 부정적인 이슈가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날이 갈수록 악화한 샌프란시스코의 치안 상황…

언덕 너머로 쏟아진 감탄...샌프란시스코 '아트 트립'

다시 마주한 두 대의 피아노

2004년 4월 26일.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내가 다니던 대학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의 주제는 '프리뮤직’. 두 사람이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데 한 사람은 한국 사람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일본에서 왔다고 했다. 피아니스트 박창수와 치노 슈이치였다. …

다시 마주한 두 대의 피아노

"모네·르누아르…인상파 그림 볼 때, 액자를 똑바로 보세요"

빛을 움켜진 화가들, 인상파의 별칭은 '외광파'다. 야외에서 스케치한 밝은 톤과 생동감 넘치는 붓질로 일상의 순간들을 빛나는 명작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성경이나 신화, 역사 속 에피소드를 탈피해 카페와 극장, 해변과 숲속의 사람들을 자유롭게 그려 새로운 길을 개척한 …

"모네·르누아르…인상파 그림 볼 때, 액자를 똑바로 보세요"

사계절 활력 넘치는 정읍 힐링 스폿 4

인자한 대자연의 품에 안겨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제격인 힐링레저 여행. 정읍구절초지방정원야트막한 소나무 동산을 오르자 가을꽃 향이 코를 간질인다.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꽃, 구절초다.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은 전북 제1호 지방정원으로, 산책로와 광장, 출렁다리 등 풍부한...

사계절 활력 넘치는 정읍 힐링 스폿 4

오사카-고베 1박2일 드라이빙 투어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를 가려면 간사이공항을 통해서 들어간다. 오사카를 기준으로 고베, 나라, 교토는 차로 1시간 이내 거리로 시간에서 자유롭다면 여유를 갖고 함께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자동차 투어라면 이동시간도 줄이며 짧은 시간 각 지역별 관광지를 골라 보는...

오사카-고베 1박2일 드라이빙 투어

스위스에서 한국인 없는 호텔 찾는다면 '이곳'

여행지나 숙소를 선택할 때 '한국인 없는 곳'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만큼은 오롯이 현지 분위기에 접어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리라. 너무 신상이라서, 또는 덜 알려져서. 한국 여행자들이 거의 없어 현지 분위기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호텔들...

스위스에서 한국인 없는 호텔 찾는다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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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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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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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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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아침에 눈을 뜨니 문 앞에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이 준비돼 있다. 실크 파자마를 입고 에르메스 식기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갈 땐 따뜻한 몽클레르 패딩은 필수, 여기에 민트색 티파니 목걸이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엔 고급 식당에서 코스요리로 하루를 마감한다.사람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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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

고(故) 홍계향 할머니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1억원 이상 기부자 인증)이 열린 지난달 12일 경기 성남시의 한 납골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세상을 떠난 홍 할머니 유골함 앞에서 인증패를 펼쳤다.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유골 보관함은 패를 넣기엔 작았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담기엔 충분했다.홍 할머니의 기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고된 삶으로 일궈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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