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공주님의 안타까운 사랑법

명가의 아들은 왕자, 딸은 공주라 할만하다.
여기서 명가라 함은 돈이 많아도 그 중심에 인품이 있고 대기업의 오너이지만 중심 사상은 사람에게 둔 경우를 말한다.
또 사회지도층 인사이면서 겸손하고 배려하며 봉사할 줄 아는 품격있는 집안을 말하기로 한다.
대기업의 오너(연매출 1조클럽 가입)가 며느리 감을 일찍(3년쯤 전부터) 점 찍었다.
“공주님이 무슨 과에 합격했다고?”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이랍니다.>
“괜찮으면 가을쯤 약혼식이라도 해주고 싶군.”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일부러 늦출 필요는 없지.”
 
왕자님은 미국서 대학다니다가 귀국, 군대에 가 있다.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생활이 외롭고 힘들 때 반려자가 있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쩌면 아들 보다 아버지가 공주를 더 탐내고 있는 듯 하다.
 
공주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두 대학교수셨고 아버지는 금융계통 회사의 사장님이시다.
부러움을 살만한 결혼이 될 법 해 보인다.
그러나 겉으로 근사하게 잘 어울려 보이는 결혼이 반드시 행복에의 문으로 골인하란 법은 없다.
그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긴 했지만…
 
결혼하면 무조건 잘 살아야 한다.
이유가 많고 다툼이 많으면 잘 살기 어렵다.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계속 만들어야만 한다.
서로 상대방을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으로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만을 내세우고 자신에게 잘해주기만 바란다면 파경으로 치닫기 쉽다.
 
누구든지 결혼하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은 축복으로 연결된다.
궁합을 보는 것은 불행을 막기 위함이다.
“왠만하면 결혼시키고 싶은데 절대 그럴 수 없는 요인이 있는지 살펴 봐 주십시오.
물론 거짓말 하실 생각은 마시고요.“
<상견례도 약혼식도 없었으니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주님의 명은 갑술(甲戌)년, 신미(辛未)월, 을축(乙丑)일, 을유(乙酉)시, 대운 10.
 
<일주 을축은 이지러진 남편을 만난다는 뜻이 있습니다.
지지에는 사축(巳丑)회국(會局)과 축미(丑未) 충(冲)이 있어서 남편은 동가숙 서가숙이 되기 쉽다는 뜻도 있고요.
또 천간에는을.을.갑으로 비견겁재가 혼재하여 「자매강강, 내작 진방지부」의 형태가 됐습니다.
이는 첩이 되거나 첩을 보고 살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불구 자손을 둘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나 고통이 심할 수 있겠습니다.
재벌집에 시집갈 수는 있겠으나 마음의 병이 깊어지는 것은 막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공부 잘하고 집안 좋고 완전 무결해 보이는 공주님.

결혼한뒤 남편을 지독히 사랑했는데 남편의 불륜을 발견하게 되면 어떤 심정이 될까?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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