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아들을 죽여주는 엄마의 섹스

“한 해 더 공부를 시키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대학교수인 집안의 외동아들이 「반드시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
 
아들의 명은 계유(癸酉)년, 계해(癸亥)월, 갑오(甲午)일, 기사(己巳)시, 대운 1.
 
<초등학교때 전교 1등을 하지 않았습니까?>
“예, 주로 1등을 했습니다.”
<중학교때는 성적이 조금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전교 1등을 한번도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요?>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개인교수, 과외를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의사집안의 아들은 의사가 되기를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엄마와 아들은 원수처럼 변할 수가 있다.
우선 내년에 아들이 의과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은 어떨까?
 
<예, 합격할 수 있겠습니다.> 라고 하면 좋겠는데…
갑오일주가 갑오년을 맞는다.
그런데 시험은 계사년에 치게 된다.
대운의 흐름으로 보면 유리할 게 없다.
그러나 임진년 보다는 나은 편이다.
어떻게 답해야 할까?
 
<아드님은 의사쪽보다는 예.체능쪽이 맞고 그런 방면에 재주가 없다면 외무고시, 외교관 계통이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집안에서는 한번도 의사외는 달리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들도 잘 받아들였고요.“
아들이 잘 받아들였다는 것은 어머니의 착각일 수 있다.
 
<아드님이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는 않습니까?>
“좀 있는 것 같애요.
울다가 웃다가를 잘 하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은 어떻습니까?
헬스와 검도를 하면 좋겠는데…>
“건강한 편이라서 딱히 어떤 운동을 하진 않고 있습니다.
대학가면 시켜야지요.“
 
3수 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정하고 있는 듯 했다.
아들은 어쩌면 공부가 지겨워 군대부터 다녀올 생각을 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랬건만 어머니의 생각은 아들의 의견은 거의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아들을 몰아 부친다고 볼 수 있다.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면 연예계가 잘 맞는다.
방송국 체질이라고 볼 수 있다.
어려서 의사되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영어, 중국어, 헬스, 검도, 등산, 구기운동 같은 것으로 좋은 인품의 배우, 탤런트를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늦게라도 어머니가 깨우치고 진로를 바꿀 수 있다면 아들에게는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될텐데…
아들의 명으로 보면 겨울 갑목(甲木)일주가 수기(水氣)가 너무 많다.
겨울물이 지나치니 어머니 간섭, 횡포가 심할 수 밖에 없다.
결국 어머니는 아들의 신세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겨울 나무에 물이 지나치면 나무가 썪기 밖에 더하겠는가?
겨울 갑목은 따뜻한 흙과 불, 도끼 한자루가 필요한 법이다.
대학교수인 어머니는 너무 완강해서, 어떤 이야기도 통할 것 같지 않았다.
 
<진인사 대천명 아니겠습니까?
최선을 다하십시오.>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아들이 의과대학을 마치고 의사가 되어도 배우나 외교관, 방송국 아나운서가 되는 길을 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대운의 흐름이 31세 이후 남방으로 돌아 들어가니 그때까지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일만 없다면 좋게 풀릴 터였다.
 
다만 좋은 결혼과 좋은 자녀 낳는 일에는 어머니의 간섭이 없기를 빌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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