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서니는 걸음마할 때부터 서핑을 배워 프로 서퍼가 꿈인 소녀다. 하지만 서핑을 하던 중 상어에게 한 팔을 잃고 친구이자 자신의 미래였던 서핑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를 맞고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 자신의 도움마저 절실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녀는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가족들의 사랑과 격려를 통해 다시 서핑에 도전한다. 한 팔로 파도를 헤치며 나가는 베서니에게 서핑대회의 승리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자기 인생의 승리자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영화 <소울 서퍼>만큼 드라마틱한 스포츠의 세계가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많은 영웅을 배출한다. 지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떠오르는 영웅이 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다. 단순히 신체적 능력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이 가진 내적인 힘의 최대치를 보여주어 경기를 관전하는 보통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이 큰 사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게으르고 안일하게 자신을 방치하는 사람, 늘 환경을 탓하며 안 되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을 잠시 머쓱하게 한다.

미국에 유도로 최초의 금메달을 안긴 케일러 해리슨은 10대 때 코치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더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선수였다. 해리슨은 3년간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고, 자살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가족과 새 코치는 “네가 하는 일은 100% 옳다. 우리는 항상 너의 뒤에 있을 것이다”라며 용기를 주었고, 해리슨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코치를 2007년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르게 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고 절망과 상처의 나락에서 일어섰다. 유도를 통해 자신의 심신을 더 강인하게 추스르고 결국 인간 승리의 기적을 이루어냈다.

영화 속 베서니나 케일러 해리슨은 상처 이전보다 상처 이후 그것을 극복해내는 과정 속에서 더 견고하게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다. 주변의 사랑과 격려, 지지 속에서 가능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자신을 추스르고 다시 힘을 내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지 않는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힘이 들 때, 괴로운 일을 만났을 때, 다 그만 두고 싶을 때, 미래가 밝지 않을 때라도 언제나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위한 응원과 격려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본래 자기 생각의 틀을 바꾸기가 어렵다. 바꾸어보려고 해도 다이어트 했다가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처럼 생각은 본래 그 자리로 돌아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일로 큰 자극을 받고 영향을 받는 것도 순간일 수 있다. 그 순간이 지나면 곧 벌떡 일어섰던 마음이 시들해진다. 이럴 땐 생각부터 하기보다 행동을 먼저 하면서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 무슨 일이든 첫 생각이 났을 때,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을 때 그 즉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들은 생각만 많고 머릿속에 시뮬레이션만 가득한 점을 주의해야 한다. 될지 안 될지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될 것 같은 일에만 발을 담그는 안전제일주의와 결별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안 될 것 같은 일로 둔갑시키는 일에 멈춰야 한다.
먼저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자.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일을 수행할 능력이 충분하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격려한다. ‘나는 오늘 지각하지 않고, 업무를 시작하면 일에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성의껏 해낼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루 일을 마쳤을 때는 자신이 능력을 십분 발휘했던 일을 적어본다. 내 아이디어나 생각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거절당했다고 해도 그 아이디어를 그대로 묻지 말고, 거기서 상대가 원하는 것을 무엇인지 곰곰이 분석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부당하거나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행동을 하기 전에 먼저 행동하고 상점이나 식당에 가서 받은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면 주인이나 매니저를 불러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말한다. 자신의 일 밖에서부터 또박또박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이 해보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거나 쑥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이라도 도전해보면서 할 수 없는 일의 벽을 깨본다. 도전하고 싶은 일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서서히 자신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마인드를 불어넣게 된다. 생각에도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당장 오늘부터 날마다 아주 조금씩 자신에게 보낸 응원만큼 실천하고 습관 들게 하자. 오랜 습관은 조금만 바꿔도 타인은 크게 느낀다. 일상의 관계부터 크게 달라진다. 뒤집은 생각을 날마다 갱신하며 살다보면 어느덧 다르게 사는 나를 볼 것이다. 나의 1%만 변화시켜도 삶 전체의 틀이 달라질 수 있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자.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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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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