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을 재진(財秦)으로 지었습니다.
건강하고 바르게, 사람답게 키우려 합니다.
많은 돈을 벌어, 사회와 국가에 꼭 유익한 일꾼이 돼 줬으면 합니다.
중학교는 미국으로 보내고 대학은 미국에서 금융수학을 시켜서 펀드, M&A 전문가로 키워보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조지 소로스나, 워렌 버핏과 같은, 아니 그보다 더 뛰어난 인물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게로군요?>
“그렇습니다.
최근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편승, 3개월에 1조원을 번 조지 소로스 보다 더 뛰어난 인재가 한국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차원이 다른 아버지다.
학교공부에 매달아 놓고 성적표에 안달하며 공무원, 의사, 변호사 만들고 좋은 대학(한국의) 입학으로 보상 받으려는 보통의 부모와는 다른 아버지.
 
<아들의 이름은 재벌이 됐으면 하는 희망으로 그렇게 지은 겁니까?>
“태명(胎名)은 통령(統領)이었는데...
아무래도 돈이 많은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아버지의 명은 무오(戊午)년, 경신(庚申)월, 병오(丙午)일, 갑오(甲午)시, 대운 9.
아들의 명은 계사(癸巳)년, 갑인(甲寅)월, 병진(丙辰)일, 무술(戊戌)시, 대운 5.
 
아버지는 신왕재왕하다.
지고는 못 사는 속성이 있다.
승부욕이 아주 강하다.
대운의 흐름은 태어난 이래 68세까지 좋다.
40대 중반의 불운(不運)은 건강 또는 상(喪)의 아픔으로 연결 될 듯 하다.
 
<부자시군요, 무슨 공부를 하셨습니까?
지금 하시는 일은?>
“미국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아버지 하시는 사업을 거들고 홍콩에 본부를 둔 글로벌회사의 동남아 지역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돈 걱정없이 살아 왔으며, 재벌이 되고픈 강렬한 욕망이 있는 30대 중반의 아버지.
<재벌이 되려면 후손의 기운이 좋아야 합니다.>
 
<아드님은 이른바 주류무체(周流無滯)형으로 좋은 팔자입니다.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으로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니 왕자팔자라 하겠습니다.
대운의 흐름도 64세까지 60년 대운이 좋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돈은 벌기보다 쓰는 것을 좋아하니 재벌가의 한량 팔자라 하겠습니다.
돈 쓰는 것만 밝히고 결혼 잘 못하고 바람피우면 가정풍파가 심할 것입니다.
35세 이후 경술대운중 자칫 이혼의 우려가 있으니 잘 키워내야 하겠습니다.>
 
아들은 일(日), 시(時)의지지(地支)가 진(辰) 술(戌)충이므로 이혼 가능성이 높다.
팔자가 좋은 명이나 재관(財.官)이 약하다.
대운은 약한 기운을 보완하는 수(水)와 금(金)의 운으로 흘러 하늘의 도움을 받는다는 뜻이 있다.
 
이름을 재진(재물재, 진나라진)으로 한 것은 부족한 금기의 보완이다.
발음, 획수 등의 조화가 완벽할 정도다.
게다가 15세부터의 임자운은 기가 막히게 좋은 시기이니 뉴욕에서 금융수학에의 길로 입문하고 정진한다면, 또 인품을 잘 갈고 닦는다면 우려되는 아픔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버지보다 돈복은 아들이 턱없이 약하다.
아마도 아들은 양녕대군을 닮은지 모를일이다.
재벌은 꿈으로만 존재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두번째 자녀를 낳으십시오.
가문의 세종대왕을 만들어야지요.
2015년 4월 중순쯤 좋은 날이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러움을 사고도 남을 멋있는 팔자, 드문 운명이 재벌에의 씨앗을 잘 활용하길 희망하며.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