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목표와 도전에 열정을 던지고 싶습니다!

“자, 새해 선물이다” 하며 가족들 앞에 내놓은 아버지의 선물. 모두 기대에 찬 얼굴로 모여드는데 새 달력 하나가 단정히 놓여 있다. 365일 시간만큼 좋은 새해선물이 어디 있느냐며 올 한해도 이 소중한 선물을 모두 아껴서 잘 쓰라 하셨다. 다시 우리 앞에도 귀한 시간 선물이 흠 없이 놓여 있다. 무엇을 하며 이 선물을 더 가치 있게 만들까. 도전과 목표를 촘촘히 채워 헛되이 쓰는 시간이 적은 한 해가 되어보자.

*** A Type : “도전 목표에 대해 다시 뜨거워지고 싶습니다”
목표를 세우는 것이 늘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목표를 세우든 안 세우든 결국 연말에 가면 결론은 비슷해집니다. 제 옆 동료도 비슷한 말을 하네요. 계획 세우면 뭐하냐구요. 사실 실패한 나, 게으름에 진 나, 끈기 없는 나를 보는 일이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번 새해에는 좀더 다른 목표, 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실패한 나를 보는 일이 괴롭다가 어느 때부턴가 무덤덤해지는 저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게 더 무서워지더군요. 무엇인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고 실천하는데 뜨거운 마음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Knowhow : 사람들이 목표를 정하지 않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내가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어’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속지 마시고 ‘도전하지 않는 것만이 진정한 실패’라는 소리만 담으세요. 종이에 인생의 도전목표를 써 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죠? 겨우 5%의 사람들만이 시간을 내어 목표를 자세히 적어보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95%가 이룬 일보다 더 많은 것을 이 5%가 움직인다고 합니다. 목표를 정하지 않는 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일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머릿속으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생생하게 그리면 온몸의 세포는 모두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조절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도전 목표를 세우고 그 일을 다 해냈을 때의 내 모습에 대해 상상해보세요. 그 성취감과 충만한 기쁨을 미리 체험해보세요. 한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전목표를 다 이룰 때까지 틈틈이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목표 달성의 길로 한 발짝씩 다가갑니다.


*** B Type : “도전하고 싶은 건 많아도 한 가지도 못합니다”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전처럼 설레거나 흥미롭지 않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깨알같이 목표를 세워도 결국 조직의 목표에 맞춰나가는 것만도 벅차고 내 개인적인 목표는 곧 용두사미가 되어버리지요. 사실 할 건 많지만 결국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목표 세우기가 이제는 신물이 납니다.

Knowhow : 목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아닐 겁니다. 한 가지라도 제대로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자괴감이 드는 겁니다. 그래도 일단 목표를 세워보세요. 그리고 내 목표와 계획이 정말 나를 움직이게 할 힘을 가졌는가를 냉정히 따져보며 그렇지 않은 것은 하나씩 지워나가세요.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겠지만 최종 골라낸 딱 한 가지에 집중해보세요. 한 분야에 만 시간을 채워야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3시간이라고 했을 때 1만 시간을 채우려면 1년이면 1,000시간,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합니다. 벌써 ‘아, 질립니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생각으로도 쉽게 해낼 성싶지 않죠? 하지만 대폭 줄여 하루 1시간, 1년은 어떠세요? ‘해볼 만하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꼭 해내고 싶은 일을 골라내서 하루 한 시간 그 일을 위해 집중해보시는 겁니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아니라 올해 안에 승부를 보는 도전 목표입니다. ‘이 정도야…’ 하고 우습게 보일 정도로 적은 양이라도 조금씩이라고 꾸준히 하면 꼭 도전에 성공하실 겁니다.

*** C Type : “작심삼일로 허탈해지지 않고 싶습니다”
도전하고자 하는 목표에 전의를 불태우며 잘 지켜나가다가 하루만 못 지키면 저는 그냥 쉽게 포기합니다. 내 계획에 흠집이 났다고 생각하고 못난 저를 잘 용서하지 못합니다. 작심삼일로 허탈해지고 싶지 않은데 하루도 안 빠지고 계획을 잘 지켜나가는 비결이 없을까요?

Knowhow : 처음 세운 계획에만 집착해서 잘 실행하면 100점, 중간에 삐끗하면 다 빵점 처리하는 건 포기하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자신이 일하거나 노력하는 진짜 목표는 어떤 것을 이루어가기 위한 과정, 그 자체에 있습니다.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치하하며 격려해야 합니다.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새해 결심을 계속 실천하는 데 힘이 됩니다. 만약 금연을 목표로 삼았는데 친구의 유혹에 굴복해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고 해도 ‘또 실패야. 난 역시 의지박약이라 안 돼’라고 하지 마세요. 자신을 비난해서 얻을 게 없습니다. 이럴 때는 ‘그래 오늘 담배 한 개비를 피웠지만 다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며 결심을 이어가세요. 전문가들은 담배나 알코올, 약물 금지 맹세의 경우, 첫해에 약 85% 사람들은 적어도 한번 이상 유혹에 넘어가지만, 그걸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계속 지키려고 노력하면 결국 성공한다고 말합니다. 제 친구는 느긋하게 자기는 ‘일년 내내 작심삼일’이라고 합니다. ‘다시 시작하면 되지 뭐. 하루 못했다고 큰일 나나? 내일부터 또 하지 뭐.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냐?’ 이러면서 작심삼일을 한 120번쯤 하게 되면 결국 그 일을 하게 된다나요? 뭔가 도전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습관이나 생각을 고치려면 적어도 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적응하려면 3주 정도는 고생해야 한다는 결론이죠. 몸과 마음이 주저앉고 싶은 최악의 시간을 돌아서 나왔기 때문에 그때는 포기하기 아깝고 또 어느새 실천하는 데 리듬도 타게 됩니다. 그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리듬을 탈 때까지는 작심삼일에 계속 도전해보세요.

*** D Type :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금연,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저에게는 이런 목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목표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요즘은 내 삶의 목표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이쯤에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문득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목표, 내 삶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놓친 기분입니다. 내 현재 모습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설정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Knowhow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가겠다 하는 계획이 나름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그 계획을 불가피하게 수정하거나 부분적으로 다시 세워야 하는 일에 직면하게 되지요. 이제는 앞으로 살아가야 시간을 앞에 두고는 조금 더 여유와 긴 안목을 갖고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지금 자기 삶을 이즈음 제2의 인생으로 새롭게 꾸려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 진단입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남들과 견주어 가장 경쟁력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은 무엇인지,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철저하게 헤집어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당장 새해계획을 세우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시간을 갖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한 CEO는 목표를 잃어버렸거나 목표를 크게 수정해야 할 일이 생기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철학, 역사서 등 독서를 통해 선인의 지혜를 빌리자고 하면 자기 삶의 지표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거나 기존의 목표를 좀더 단단하게 다지게 된다는 거죠. 내 삶 전반의 도전 목표를 점검하거나 재설정하는 일은 자신의 그 모든 것을 다시 되돌아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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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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