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긍정적 리액션이 꼭 필요해!

# 사람은 생각보다 작고 사소한 것으로 소통한다
석학이나 대가들의 말을 인용할 것도 없이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중에 의사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장인들은 날마다 실감한다. 출근시간에 어깨를 부딪치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사람,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에 엘리베이터에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 주어도 눈인사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그냥 ‘아침밥은 먹고 다니냐?’ 하며 비아냥거려주고 싶을 정도로 화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친화, 인화하지 못하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갈등이 있어도 풀릴 희망이 있는 사람이 있고 싸워도 뭔가 통하는 상대가 있다. 완벽하지 않아서 실수는 할지언정 상대에게 적어도 ‘말이 통하는 사람’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사소한 일이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거나 상대의 생각을 읽지 못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다섯 살짜리 유치원생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도 있지만 유치원에서 못 배우고 온 사람처럼 와서 잘 배운 어린이들도 하지 않을 것 같은 행동을 둔감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과 쓸데없이 마찰과 갈등을 일으키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만 골라 하는 사람이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한테 슬쩍 자기일을 떠넘기고 1시간씩 자리 비워 계속 전화 당겨 받게 하는 사람, 책상 위에 있었다고 말없이 남의 물건 가져다 쓰는 사람, ‘좀 빌려 썼고 곧 가져다 놓으려고 했다’는 상투적인 거짓말이 더 짜증난다. 그 정도가 뭐 어때서? 사소한 것 가지고 피곤하네! 하고 싶겠지만 대놓고 말하자니 말하는 사람이 쪼잔해지는 같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문제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 개념 잃은 작은 에티켓이 당신의 큰 장점을 삼켜버리는 건 순식간이다.

# 긍정적 리액션이 꼭 필요해!
모처럼 사장님이 한턱 크게 쏘신다고 갔던 근사한 중식당. 그런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과 다르게 종업원들의 태도는 정중함이나 공손함을 찾을 수 없었다면? 회식 장소 잡은 사람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심정일 터, 잠깐만 돌아봐도 저녁시간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금방 찾을 수 있다. 종업원들의 모습이 그 답이다. 평소 의식하지 못하고 보인 태도나 자세가 상대에게 불편을 줄 수 있고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는데, 종업원들은 대화를 할 때나 손님을 응대할 때 무표정하고 반응이 느리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리액션이 작렬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겐 노골적으로 복화술하듯 입술도 달싹이기 싫어하지 않나.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긍정적인 리액션을 잘하는 출연자들 때문에 재미있다. 비호감이었던 연예인도 급호감으로 바뀌지 않던가. 동료들의 말에 말한 사람이 기분 좋아질 긍정적인 리액션을 하자. 다만 당신은 연예인이 아닌 만큼 소질이 있다고 해도 지나친 깨방정에 호들갑스러움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말하고 싶어 간지러운 입단속
상사의 지시에 말끝마다 ‘네, 네’를 연발하는 선배. 옆에 앉은 후배는 그 ‘네, 네’ 소리가 듣기 싫어죽겠다. 선배는 상사하고 대화할 땐 저렇게 굽신굽신 죽으라면 죽는 시늉을 할 것처럼 굴다가 정작 동료나 후배가 말하면 완전 건성으로 들으며 자기 말만 늘어놓으니 이 병도 중증이다. 자기 말만 하고 싶어서 업무적으로 중요한 대화든 모두 함께 폭소할 사소한 유머든 자주자주 놓친다면 문제다. 대화의 황금률 ‘123’ 법칙을 기억하자. 상대와 대화할 때는 1번 말하고, 2번 들어주고, 3번 맞장구치기가 그것이다. 말하기보다 듣기의 중요성이 두 배 이상 중요하다는 것. 말을 아끼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준다면 상대는 마음의 문을 더 크게 열고 당신과 기분 좋게 대화할 것이다. 늘 대화의 주체를 내가 아닌 상대방이라고 생각하면 배려하는 말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말하고 싶어 간지러운 입, 이거 조절 못하면 내가 입을 여는 순간 동료들은 이런 중얼거림과 함께 생각을 다른 곳으로 이사시킬 것이다. “또 시작이군!”

# 대접의 크기는 빚기 나름
물 대접 국 대접처럼 어떤 크기가 일정하게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사람은 남들로부터 대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내가 크게 대접받고 싶으면 상대를 그만큼 크게 대접하면 된다. 내가 상대방을 아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을 소중하게 대하면 대할수록, 그 사람도 나에게 더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이 법칙은 100% 통한다. 늘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말고 이름을 자주 불러주며 표정 하나하나에까지 최대한 관심을 보여 준다. ‘당신’ ‘팀장님’ ‘사장님’과 같은 상대방 중심의 단어를 사용하며 최대한 상대방 입장에서 말한다. 사람 대접의 크기는 빚기 나름이다.

# 사생활은 트위터 안에서 머물게 하라
메신저, 이메일뿐 아니라 최근엔 트위터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각종 소셜 네트워크가 직장인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인기다. 잘 이용하면 보약이고 잘못 이용하고 극약이다. 생각지도 않은 직장 동료나 상사나 선배가 내 트위터 팔로어라면 내 사생활이 줄줄 새나갈 위험이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하고, 반대로 자신이 다른 동료의 팔로어라면 트위터를 통해 알고 있는 일이 있다고 해도 일일이 아는 척을 하거나 사내에 소문내지 않는 것이 좋다.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살피다가 무료 앱이 좋은 게 나왔다 하면 사내 메신저로 쫙 돌리는 일도 점수 따는 방법!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선후배들과 자연스레 대화를 트게 되고 밥도 한 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 이 칼럼은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보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