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성공을 창조하는 윈-윈 파트너십

콤비를 입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콤비네이션’에서 온 이 말은 상의와 하의가 서로 다른 천, 색상으로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묘하게 어울려 한 벌로 완성된 의상을 말한다. 이렇게 두 사람이 한 사람처럼, 두 회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콤비, 단짝을 이루면서 하나일 때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다. 혼자 해도 잘할 수 있지만 둘이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관계를 통해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찾는다.

# 후원이나 지원이 아닌 윈-윈
영화계에서 파트너십을 찾는 일은 흔하다. 영화감독이 특정한 배우가 함께 오랜 시간 여러 작품을 함께 하는 일도 효과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최상의 파트너를 찾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괴하지만 아름다운 상상력을 스크린에 옮기는 미국의 영화감독 팀 버튼과 배우 조니 뎁은 <가위손>을 시작으로 <찰리와 초콜릿공장> <스위니 토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에 여러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우리나라도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등 한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다른 한 사람이 떠오르는 단짝 영화인들이다.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인간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파트너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메세나’는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을 가리키는 용어지만 결국 기업도 문화예술단체도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대표적인 윈윈 전략이다. 그동안 주로 후원이나 협찬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지만 기업 역시 메세나를 통해 광고보다 효과적으로 꾸준히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점에 있어서는 기업과 문화예술이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보완적으로 협력한다는 의미가 메세나의 정신에 더 부합할 것이다.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1:1 결연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상호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은 대표적인 윈-윈 전략이다.

지난 1992년부터 ‘아트경영’을 도입한 패션 잡화 디자인 기업 ‘쌈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예술가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작품을 쌈지제품의 디자인에 접목해왔고, 외부예술가들이 아트디렉터의 형태로 회사에 컨설팅을 해주기도 했다. 쌈지의 마르지 않는 ‘디자인 샘’은 이러한 예술가들의 활동에 힘입었으니 이제 누가 누구를 지원하고 지원받는 구분과 경계가 없어졌다.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윈-윈하는 전략이다.

이제는 리더가 앞으로 나아가 조직원 전체에게 ‘내가 법! 나를 따르라’ 하는 시대는 갔다. 서로 잘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관계가 오래가고 서로에게 성장 배경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문화적인 차이점과 유사점을 잘 관리하여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서로가 상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성공의 열쇠는 궁극적으로 올바른 파트너 선택 여부에 달려 있다.

# 고객만족이 높아질 때 힘을 모은 의미도 커진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게임인 넥슨의 ‘카트라이트’는 업종을 망라한 굴지의 기업들과 활발한 제휴사업을 통해 온라인 게임의 파급력과 그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보이며 가치를 더욱 높였다. 훼미리 마트와 손잡고 카트라이트 삼각김밥을 출시하여 하루 13만여 개를 판매했으며, 이동통신사 요금제와 제휴때는 유저들의 폭발적 반응으로 통신사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코카콜라, BMW MINI, 메가박스 영화관, 싸이월드, 현대-기아자동차등 다양한 기업들과 차례로 손잡아 대성공을 거두는 등 온라인 마케팅사의 큰 획을 그었다. 게이머들에겐 큰 즐거움을, 제휴기업들은 온라인상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층의 고객활성화, 판매촉진 등의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온, 오프를 연계한 온라인게임 마케팅의 윈윈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렇게 성공적인 기업은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유지하며, 성공적인 제휴는 높은 수준의 고객만족을 유지하는 파트너의 능력에 의존한다. 고객에게 가치를 더하는 것은 제휴의 핵심이다. 이러한 성공은 커뮤니케이션을 개방적으로 유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서로 문제해결을 위한 솔직한 토의, 그리고 협상을 촉진시켜왔다. 파트너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건전하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

개인과 개인도 마찬가지다. 상사도 부하직원을 ‘아랫사람’으로만 치부하지 말고, 부하도 상사에 대한 불만을 앞세우지 말고 직급을 떠나 ‘함께 일하는 조직의 동료’로서 업무의 차별화를 인정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서로에 대한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자본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리더 혼자 독식하지 않고 조직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통합해서 개인의 특성이 각각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조직도 개인도 함께 윈-윈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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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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