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웃으며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웃으며 일하는 사람은 즐겁게 일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즐겁게 자기 일을 했다는데, 나는 내 업무가 늘 ‘해야 할 일’일 뿐 제대로 ‘하고 싶은 일’이었던 적이 별로 없다면? 나는 성공하기 힘든 사람일까. 큰 성공이 아니라도 직장생활이 즐겁고 나름대로 내 업무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싶은 소박한 꿈은 있다. 어떻게 하면 두 어깨를 짓누르는 ‘해야 할 일’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로 가볍게 처리할 수 있을까. 이에 긴급처방을 내놓는다.

1. 마음먹은 만큼 된다
일은 다른데서 주어지기 쉽지만 일을 대하는 자세는 내가 결정한다. 우선 ‘이거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이야’ ‘누가 좋아서 하나? 하래니까 하는 거지’ ‘아우~ 지겨워’, ‘이 일은 진짜 하기 싫다’와 같은 말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다. 마음에는 귀가 따로 있다. 부정적인 말로 자신을 얽매여 마음이 저항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이 재미있고 없고의 차이는 능력에서도 나타나지만 얼마나 자발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능력이 있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일하는 사람이라도 일이 재미없을 수는 있다. 그것에 자발성이 없을 때는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질질 끌려 다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이 일을 마치고 나면 즐겁게 할 일을 한 가지 미리 생각해둔다. 자기에게 주는 선물 같은 것으로.

2. 가지치기가 잘 되면 일이 즐겁다
일을 재미있게 하려면 과감한 가지치기가 필수다. 시간에 비해 업무량이 과중할 때는 제일 굵고 중요한 일만 확실히 수행한다. 당장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과감히 물리고, 상사의 지시가 있는 일이라고 해도 더 중요한 일이 우선순위에 있다면 상사와 상의해서 마감을 좀 늦추도록 일정을 조정한다. 할 수 있다고 덜컥 받아놓고 시간에 허덕이며 마감에 맞추지도 못하고 일의 품질도 떨어진다면 가장 중요한 신뢰감을 잃는다. 업무량과 시간을 생각해서 일정이나 속도를 조절하는 일은 즐겁게 일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3. 꿀맛 같이 즐거운 일은 나중으로 미뤄도 좋다
해야 할 일을 질질 끌고 미루는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할 일 사이에서 하고 싶은 일부터 하는 특징이 있다. 꿀맛 같은 일을 먼저 하면 시간은 술술 잘 지나가고 뒤로 밀린 일은 점점 하기 싫어지기 마련이다. 쓴맛은 먼저, 꿀맛은 나중에 맛본다.

4. 운동이 자세를 바꾼다
운동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 몸은 정신과 연결된 것. 운동 그 자체가 두뇌를 활성화시키고 사람에게 의욕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운동이 인생을 바꾼다는 말은 이 때문이다. 즐겁게 능동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이 즐기는 운동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중요한 자기관리 프로그램에 운동을 한 가지씩은 넣음으로써 삶과 일을 대하는 자세 전체를 바꿔놓는다. 살을 빼려고 시작했든, 건강을 유지하려고 시작했든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면 일도 확실히 적극으로 즐기게 된다.

5.  스포츠처럼, 게임처럼 일하기
일에 재미를 주는 방법을 개발한다. 성취도를 나타낼 수 있는 표를 만들거나 성과를 재는 척도를 만들자. 일을 시작할 때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선점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잣대를 만드는 것이다. 스포츠처럼 미리 스코어를 정하고 그것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맞추었을 때 오는 보상 같은 것을 동료와 내기를 통해 동기부여할 수 있어도 좋다. 자신과 선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조용히 설정해놓고 그 사람과 자신을 슬쩍슬쩍 비교해가며 어느 정도 느린지 빠른지,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가는 것도 좋다. 이것은 실제로 해보면 능률도 오르고 일을 언제 다했는지 모르게 빨리 끝낼 수 있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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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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