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는 실수, 어떻게 줄이고 어떻게 극복할까

입력 2010-10-19 00:00 수정 2010-11-03 09:29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실수를 할 수 있다. 조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실수를 했거나 개인적으로 동료들에게 안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실수까지 그 정도는 다양하다. 자신이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이나 어떤 상황 때문에 민망하거나 무안해지는 기억도 적지 않다. 더 나아가 악의적인 공격을 받거나 비판이나 조롱을 받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평소 그런 일이 전혀 없는 사람에겐 직장생활 최대의 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떻게 이 실수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을 수 있을까.

# 치열하게 일에 집중하라
평소 실수가 잦은 사람은 좀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딴 생각을 한다’거나 ‘직장생활에 여유가 있는 경우’라고 요약할 수 있다. 차라리 타이트한 업무스케줄이 빡빡하게 돌아갈 땐 일에 집중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일은 혹독하게 배우면 배울수록, 스케일이 큰 것을 처음부터 시작으로 하면 할수록 쉬워지는 경향이 있다. 큰일에 참여하게 되었다면 꾀부리지 말고 그 일에 뛰어들자. 그 다음부터는 웬만한 일은 일머리가 금방 잡힌다.

하지만 늘 실수할까 초조한 생각으로 일한다면 그 부정적인 생각이 정신을 지배해서 안 해도 될 실수를 반복하게 마련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일에 집중한다면 자연스럽게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

# 머리가 실수한다면 손을 고생시켜라
어떤 식으로든 열심히 메모한다. 정해진 스타일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 나름대로 메모 방법을 찾아 가장 편하고 일하기 좋은 스타일을 만들어간다. 기본 다이어리 하나, 포켓용 수첩 하나, 혹은 접착식메모지를 붙여 놓아서 중요한 것은 포켓용 다이어리에 붙여 놓고 집에서 정리할 때는 기본 다이어리에 붙여 나가는 방법도 좋다.

직장 상사는 한 번에 딱 가지 일만 시키지 않는다. 이것 시켜놓고 집중해서 하려면 또 다른 것도 시키고 심부름도 시키며 처음에 시킨 것 확인하고 두 번째 시킨 것 확인하는 식인데, 그렇게 되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은 것만 해도 두 시간 후면 예닐곱 건이 생긴다. 그러나 메모하는 습관이 붙으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도 이 일에 대한 머리 공간 따로, 저 일에 대한 머리 공간이 따로 생기게 된다. 혹독한 수업의 한때를 치열하게 견뎌보자.

# 자신을 희화화하라
실수나 민망함, 무안함, 비판이나 공격적인 상황을 더 긍정적이며 좋은 이미지로 커버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그것은 그 일을 바로 유머러스한 상황으로 돌리는 것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차라리 듣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더 크게 자신을 더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자신의 그런 실수를 애교 있는 변명을 통해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믿거나 말거나 사실은 계산된 실수였다고 고백(?)하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은 30분이나 의회에 늦게 참석한 그를 두고, 한 정적(政敵)이 ‘늦잠이나 자는 게으른 사람’이라고 일갈을 퍼부은 데 대해, 머리를 극적이며 “예쁜 부인과 함께 살면 일찍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다음부터는 회의가 있는 전날 각방을 쓰겠습니다”라고 답하여 의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밋밋한 답변보다 얼마나 애교 있고 유쾌해지는 답변인가. 여기서는 누구도 화낼 수 없다.

# 타인에게 손해가 되는 실수는 빨리 이실직고하라
조직이나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실수는 빠르게 이실직고하는 편이 현명하다. 팀이나 동료,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그들에게 알리고 채찍이든 조언이든, 비판이든, 격려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자신의 직속상사에게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만약 내가 책임 있는 관리자의 자리에 있다면 직원들의 실패를 내 실패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직원의 실수나 실패를 그들만의 문제로 받아들여 그들을 문책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은 비겁하다. 일단 내 책임 아래 벌어진 일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자세다. 사실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실수를 빨리 인정하는 행동은 칭송받을 일이며, 자신의 실수에 따른 비판이나 손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회사나 회사의 내 상사는 실수 자체에 대한 것보다 실수를 어떻게 처리하는가를 더욱 유심히 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처리한다면 회사와 상사는 나의 실수를 빨리 잊을 것이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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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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