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불편한 동료와는 이렇게 공생하라!

요즘은 배우자나 가족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이 직장동료다. 과장을 좀 하면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같이 보는 사이다. 그러니 손발이 척척 맞는 동료와 함께하는 직장생활은 꿀맛일 테고 불협화음을 빚는 동료와 함께라면 출근이 괴로울 것이다. 도무지 함께 일할 수 없는 사람, 사사건건 까다롭게 구는 사람, 업무 협조는커녕 동료 사이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의욕 저하를 불러오는 사람들이다. 나름대로 이유 있고 명분 있게 ‘보기 싫은 사람’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은 어느 직장에나 있다. 그러나 내칠 수 없는 이 동료들과 즐겁게 공생하는 길은 없을까.

# 까다로운 사람에게도 장점은 있다

아무리 까다로운 사람일지라도 알고 보면 그들만의 ‘미덕’이 있다. 우선 그들은 누구에게나 까다롭다. 다시 말해 그들의 까다로움은 당신만을 향한 사적인 감정이 아닌 그 사람이 가진 천성인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까칠하고 까다로운 상사가 있다면 분명 그에게도 배울 만한 장점이 존재한다. 업무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먼저 그의 장점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만,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는 더 두드러지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이것을 모두 깨닫고 긍정적인 면에 최대한 포커스를 맞추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신의 특별한 스타일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은 알아도 타인이나 조직의 생산성에 영향을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그들을 진심으로 돕는다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 강한 성향 사람에겐 간단명료 핵심만 당당하게

까다로운 사람들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심리적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내 마음대로 내칠 수도 없고 업무상 꼭 나의 협조자가 되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이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업무 성과를 높여야 한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타입의 사람과 대화할 때는 감정적으로 정면충돌하기보다는 간단명료하게 핵심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대화하도록 한다. 단지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이다. 소극적으로 반응하면 상대방이 더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소극적인 사람에겐 배려의 질문

반대로 자신의 의견이 타인에게 거절당할까 두려워 자신의 의견을 좀처럼 내세우지 않는 소극적인 사람들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데, 이런 사람은 많은 시간을 갖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해야 한다. “예, 아니오”라고 간단히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기보다는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와 같이 상대의 의견을 구함으로써 평소 그가 중요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준다. 눈 맞춤이나 얼굴표정, 제스처 등을 통해 그들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이기적인 사람에겐 간접적 우회적 표현

이기적 타입의 사람들도 힘들긴 매한가지다. 이들은 자신이 팀이나 부서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스스로 생각하여 거만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하고는 대화할 때는 단호하고 도전적인 말보다는 간접적이며 우회적으로 들리는 ‘아마’ ‘혹시’와 같은 표현을 쓰거나, ‘나’ ‘너’와 같은 말보다는 ‘우리’와 같은 복수대명사를 쓰는 것이 좋다. 이들은 상대방의 의견이 타당함을 인식하게 되면 그를 인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신의 아이디어가 쓸 만하다는 것이 증명되면 점점 당신을 인정하게 되고 방해하기보다는 협력 파트너로 여길 것이다.

# 허풍쟁이에겐 일인칭 화법

만약 주위에 허풍이 심하고 떠벌리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른이지만 애정 결핍 증세를 보인다고 보면 된다. 이들과 대화할 때는 “누가 그러더라”는 표현을 하지 말고 “내가 듣기로는…” “내가 느끼기에는…”과 같은 일인칭형을 쓰도록 한다. 여기에 이 의견을 뒷받침할 만한 공신력 있는 증거 자료를 제시하면 더 효과적이다. 또한 그들의 부정적 행동이 가져오는 좋지 못한 결과를 진지하게 얘기해주는 한편, 그들의 행동 중에서도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인정해줌으로써 허풍이나 거짓말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도록 돕는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 이 칼럼은 기업은행 사보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