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말의 씨를 잘 심는 농부가 되자

우리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되도록 좋은 말을 하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그 사람의 삶에 긍정의 씨앗을 심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는 이 속담과 속담에 담긴 의미를 너무나 잘 알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그다지 ‘씨를 잘 심는 농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말을 해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가장 나쁜 상황까지 고려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수긍할 수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에겐 이상하게도 부정적인 결과가 생긴다는 점이 놀랍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뒤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자식을 키운 부모들이 있었다. 좋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영양분이 부모의 말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매사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친구 하나는, 상황이 나쁠 때도 침울하거나 비관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늘 잘 될 것이라고 믿고 때로는 태평하며 때로는 느긋하게 기다린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했더니, 자기는 어릴 때 엄마가 거의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이 자랐다고 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엄청나게 부자될 놈아”, “이 재주가 남자를 능가할 딸네미야~” 뭐 이런 정도로 아주 재치있고 귀여운 화를 내셨다고 한다.

이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엄마를 닮아 있었다. 엄마의 반도 못 따라간다고 겸손해했지만 엄마의 긍정적인 말 습관이 자식들의 인격 형성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매사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사람에게 얼마나 독이 될 수 있는지, 평생 약효가 보장되는 든든한 보약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으로, 말의 위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생각과 말이 이렇듯 긍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무난하게 이루어낸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사람과의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은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함께 말하는 것이 즐겁고 그 사람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삶을 충전하고 힘을 얻는다.

내가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한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말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 비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은 때문인지 사람들이 모두 ‘내 맘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지나치다.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생각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독 생각이 일치하지 않으면 불편해하고 어떻게든 일치하거나 동조하게 만들려고 한다.

이것은 듣는 상대방 처지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반하는 생각을 권유함으로써 ‘반대’,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다분하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그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자. 이러한 인내심은 말을 잘 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한데, 사람들은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 할 것이다. 자신의 인내심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대단한 괴력을 발휘하게도 된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고도 내 생각과 닮아가는 친구를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사람도 가끔은 자기 스스로 한심해 보이거나, 어리석어 보일 때도 있다. 이럴 때 다시 이런 주문으로 씨앗을 뿌리자. “괜찮아. 잘 할 수 있어”, “누가 뭐라고 해도 넌 잘 하는 거야”, “힘내!! 넌~ 최고야”, “실수는 누구에게나 있는 법. 앞으로 잘하면 되는 거야”.

나 자신에게 하는 긍정적인 말들이 위로와 격려가 되어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주는 것이다. 모두들 바쁜 일상 속에서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다시 새봄이다. 밭에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씨’를 소중하게 사람들을 향해 심자. 예쁜 말씨에서 예쁜 꽃이 피고, 튼실한 열매가 맺는다.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씨에서 열정의 꽃이 피고 성공의 열매가 맺는다. 이 모든 것은 당신에게 달렸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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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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