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은 일정한 한 단계 한 단계를 맺고 푸는 과정이 이어지는 것이다. 유아기를 끝내고 학교에 들어가고,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사회에 나가고,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자녀가 태어나면서 부모 역할에 힘쓰게 되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 은퇴의 시기를 맞게 된다. 이런 과정이 시간차만 있을 뿐 비슷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하게 달라지지 않는 점이 한 가지 있다. 변화의 출발선에서는 모두 긴장한다는 점이다. 긴장을 설렘과 기대, 자신감으로 바꾸는 길을 찾아 갈을 떠난다.
 
의식을 긍정모드로 전환하라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실업자가 넘쳐나고 고용불안이 커지는 이런 시대에 변화의 자리에 섰다는 것은 새롭게 도전할 과제가 주어졌다는 의미다. 첫 직장에 입사하는 사회초년생,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어깨동무하고 걷는 첫 인생길, 긴 사회생활을 마치고 2막 인생을 시작하는 은퇴자 등, 모두 새로운 삶의 방식에 도전이 시작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변화를 즐길 것인가, 일찍부터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부터 실패하고 있을 것인가. 변화를 즐거운 과제로 생각하면 즐거움과 보람이 되고 자기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되지만 괴로운 노동으로 여기면 지겨움과 고통이 따르고 마지못해 하는 삶의 수단이 될 뿐이다. 변화에 어떤 가치를 두고 어떻게 마음먹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심는 씨앗의 크기가 달라지고 맺는 열매의 크기도 따라서 달라진다.

한 가지 실험이 그것을 잘 증명해준다. 한 권의 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보게 했는데, 한 그룹에겐 그냥 아무런 설명 없이 책만 내밀고 읽으라고 했고, 다른 한 그룹은 재미있는 책인데 볼펜을 입에 물고 보면 웃음이 더 많이 나온다고 말해줬다. 그런 후 두 그룹의 결과를 보니, 볼펜을 입에 물고 책을 본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책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 답변한 사람이 훨씬 많았다. 그냥 책만 주고 읽으라고 했던 그룹에게 ‘이 책 참 재미있고 흥미롭다. 한번 봐라’ 하는 말만 전했어도 두 그룹의 차이는 조금 더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변화를 대하는 처음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일에 직면한 사람의 태도도 확 다르다. 아직 내가 가야 할 꿈, 앞으로 가는 길이 조금 멀다 해도, 그 꿈에 한 발짝씩 다가서는 ‘과정’을 사랑하는 것이 삶을 즐겁게 만드는 비결이다. 그럴 때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잘 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 교정이 가능해진다. 순산순간의 행복을 만끽할 줄 알고 만족에 보태진 새로운 열정이 크게 한 발짝 앞서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을 더욱 사랑하라
요즘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새내기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하여, 자신감을 얻기 위하여 성형을 한다. 조금 더 젊어 보이고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인상을 갖고 싶은 중년남성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정한 계층이나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성형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들은 자신의 외모에 긍정적인 변화를 줌으로써 좋은 인상으로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플러스 점수를 기대하며 그를 통해 자신도 한층 자신감을 찾고 싶어한다.

변화의 첫 발을 떼려는 사람들의 심리도 이와 다르지 않다. 능력을 인정받고 싶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더욱 배가시켜 성공적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 하지만 내면의 성형 없이 외면의 성형만으로 진정한 자신감을 지속시키기는 힘들다. 내면의 성형이야말로 변화하고자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덕목이다.

먼저 자신을 이전보다 더욱 사랑하자. 아무리 자신의 겉모습에 자신 있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는, 작은 비판이나 부정적인 말에도 자신감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진정한 자신감은 내 안에서 만들어진다. 크던 작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차곡차곡 지킬 때 자신에 대한 신뢰감이 자신감으로 쌓인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람의 자신감은 위엄이 있다.
이런 사람은 자기를 사랑하는 일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와 달리,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성공할 수 있는 일만 골라서 하며 궂은일을 피해가지 않고 어려운 일, 남들이 나서지 않는 일이라도 좀 더 큰 목표를 위하여 치르는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끈기 있게 해나간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데는 이런 까닭이 함께 한다. 아직 그 모든 잠재력과 가능성을 펼쳐보지 못한 내게 지금부터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말자. 자신에게 좀 더 많은 에너지를 모아보라. 서서히 그 자극에 따라 깨어나는 잠재력의 대폭발이 당신을 전혀 새로운 삶으로 이끌지 모른다.

모든 열쇠는 내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사람이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는 자신에게 비판이 있을 경우다. 그런데 비판에 한없이 나약한 시기가 새로운 변화를 앞에 두고 알 수 없는 불안감에 긴장하고 걱정하는 때다. 신입사원이 발에 땀이 나도록 맡은 바 성실하게 일을 해낸다고 해도 상사에게든 동료에게든 업무적인 실수를 지적당하거나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경우든 ‘새내기’ 때의 상처는 오래 간다. 무슨 일이든 서툴고 잘 알지 못하는 시기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눅이 들어 있는데, 거기에 대한 배려가 없을 땐 상처 받는다.

하지만 사회는 학교가 아니다. 해보지 않은 일은 무엇이든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상 학생은 아니다. 절대 너그럽지 않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마음에 각오해야 한다. 신경줄을 튼튼한 것으로 교체하고 조금은 능청맞은 부분이 있어도 좋다. 비판 자체가 나를 깎아 내리거나 망가뜨리지는 않는다.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성질이 결정될 뿐이다. 일부러 비비 꼰 악의적인 비판이라면 이리저리 팍팍 접어서 마음 밖으로 휙 내다버릴 일이고, 그렇지 않은 비판이라면 그 본질을 잘 깨닫고 극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비판이 진짜 약이 될지 약 비슷한 유사제품이 될지는 온전히 당신의 손에 달렸다.

상사가 신입사원의 업무 처리 방식을 가지고 뭐라고 한다면 그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새기자. 연애시절에는 안 그러던 남편이(아내가) 사소한 일로 크게 화를 냈다고 해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무작정 감정적인 마음이 되는 것을 경계하고 비판의 양을 더 부풀리지도 축소하지도 말고 딱 고만큼만 받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쉬운 말로 ‘쿨’해지든가, 조금 건조해지자. 그리고 적당히 무시하자.

새롭게 출발하는 사람들 앞에서 사람들은 괜하게 말이 많아진다. 훈수도 두고 싶고 딴에는 약이 되라고 쓴 소리도 하고 싶고 잘난 척하는 맛에 이리저리 훈계도 하고 싶어한다. 이런 말들은 다 들어주되, 적당히 걸러내는 센스가 필요하다. 자기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자주 드러내지 말고 좀 냉정하라. 걱정 안 해도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새내기’가 진정한 프로가 될 때는 무슨 문제든 자신 안에 열쇠가 있다고 믿을 때부터다. 남이 풀어주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든 변화의 새바람에 비행기를 띄운 여러분의 첫 비행이 성공하길 바란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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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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