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중에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주변을 아무 사람으로나 채우라는 게 아니다. 한 마디로 변화에 필요한 사람, 다시 말하면 비즈니스 인맥으로 채우라는 뜻이다. 생일축하를 받거나 카풀을 하려고 인맥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맥의 필요성을 진정으로 느끼는 때는 바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자신을 즉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맥을 통해 나는 한 걸음 성장한다.

마당발이 되지 말고 마당발을 사귀라
사회는 학벌이나 출신지역, 군대동기 등 다양한 인맥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출신교나 지역을 묻는 것도 이 같은 인맥의 끈을 찾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드러나는 것이다. 심지어 과거에 같은 지역에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상대방과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발이 넓다고 좋은 일만은 아니다. 오히려 잘못하면 어리석은 인간관계를 주체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 사회에서 무조건 인간관계만 넓혀 놓는다고 뛰어다니는 것은 시간 낭비이기도 하고, 그렇게 어중이떠중이 모인 인간관계는 대부분 쓸모가 없기 십상이다. 또한 시간이 가면 그런 인간관계는 자연히 느슨해지거나 해체되고 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기보다 인맥이 든든한 핵심인물이나 마당발을 한 명 사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험 많고 믿을 만한 조력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사람과 자주 이야기하게 되면 불명확했던 일들에 대해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고, 그가 가진 인맥,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회사 동료, 거래처, 친척, 가족, 친구, 선후배, 동향인, 이웃주민 모두 좋은 인맥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이미 활발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쟁자도 인맥에 포함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경쟁자도 언젠가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신보다 뛰어난 동료, 상사, 혹은 후배일지라도 돈독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인맥 형성이 참으로 알 수 없는 점은 비록 처음엔 같은 학교 출신,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이름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사람들은 통하는 코드나 수준에 따라 나뉜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깊게 진지하게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 연구는 훌륭한 자기계발이다
다양한 사람이 함께 하는 조직에서는 한 명의 엘리트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열 명의 보통 사람과는 애초에 경쟁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을 유심히 읽어 보라. 그들의 주변에는 늘 사람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시련과 인생의 전환점에서 항상 인간관계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 주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인간관계는 비즈니스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제품의 질이나 가격의 여부를 떠나 인간관계만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수도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연구는 필수적이다. 성공한 사람을 연구하고 그를 가까이 하려는 노력은 가치 있는 일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가까이 하거나 부자를 연구해서 그들의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양질의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 혹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성공하는 길을 가야 한다.

마라토너들은 혼자 뛰지 않는다. 선두 그룹과 제2그룹, 제3그룹으로 무리를 지어 달린다. 결국 우승자는 선두그룹에서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결국 조직사회에서도 한 관문 한 관문을 통과하면서 성공한 사람들만 남아서 계속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보통이다.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그룹을 형성하며 달리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간관리가 인맥경영의 열쇠
시간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니는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불과 몇 명 안 된다. 비즈니스 사회에서 시간은 단순히 몇 시, 또는 몇 시간이라는 초보적인 숫자의 개념이 아니다. 점심시간을 ‘점심 먹는 시간’, 근무시간을 ‘일하는 시간’이라는 일차적인 의미의 개념만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점심시간도 비즈니스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직장인에게 시간이란 그의 능력이자 삶의 수단, 성공의 무기이다.

약속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또 아침 일찍 출근한다는 것은 유능한 사람,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티타임이나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 시간을 남다르게 사용하면, 특별한 평가가 돌아오는 것은 물론 실제 자기 경영에 커다란 플러스 요소가 된다.

인간관계도 시간운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남들처럼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한 후 저녁 시간을 이런 저런 고만고만한 인간관계로 보내고 돌아온다면 성공적인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는 것이 낫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은 시간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을 잘게 쪼개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성공한 사람들의 하루는 끊임없이 각각의 목표와 행동을 요구하는 작은 시간들로 꽉 채워져 있다. 만날 사람, 해야 할 일들로 24시간이 모자란다. 그러나 시간을 잘 쓰는 사람들은 의외로 할 거 다 한다.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안부 묻기, 정기적으로 전화하기, 좋은 사람들과 만나 저녁공연 보기, 자신이 좋아하는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후배들을 키우며 교류하기 등. 이런 일을 언제 다하느냐 하지만 그들의 다이어리는 작은 시간단위로 쪼개져 하루하루 사람들과의 성실한 교류로 채워간다.

인간관계는 시간과 마음을 내야 성공적인 네트워크를 이어갈 수 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별하게 돈독하고 두루 도움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몇몇 사람에겐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마음을 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씩 만나고 한번 만날 때마다 오래 마주 앉느니, 안부와 마음과 정보를 잠깐씩이나마 자주자주 따뜻하게 나누는 편이 좋다. 이것은 시간을 잘게 쪼개 쓰는 유능한 사람들에게 더 맞는 방식이기도 하다.


전미옥 / CMI연구소 대표, jeon@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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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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