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자신만의 스타일로 프로젝트를 장악하라

칼럼니스트로부터…
7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휴가 시즌이어서인지 한산한 월요일이네요. 뉴스를 보면 여러 가지로 마음이 안좋은 날들입니다. 산의 낙뢰, 탈레반 사태, 열대야… 그렇더라도 일손을 놓을 수는 없지요. 휴가도 다녀오시고 혹은 일터에 계시다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성과를 내야겠지요.
저는 몸은 한가로운 여름, 마음은 무척이나 분주한 여름입니다. 덩달아 기분도 들떠있답니다. 이번주 시작, 저의 새 책이 나왔거든요.^^  <팀장 브랜드>라는 제목입니다. 보도자료는 왼쪽 메뉴바의 <요즘 전미옥은> 게시판에 올렸답니다. 축하인사도 해주시면 더없는 영광일 것 같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꾸~벅^*^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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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스타일로 프로젝트를 장악하라

한 사람의 힘은 얼마만한 것일까. 너무나 보잘 것 없을 수 있지만 놀랍게도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직원이 되기 위해 자기계발에 쏟는 열정 가운데, 리더십과 리더십을 위한 역량 강화가 중요한 요소로 빠지지 않는 것도 ‘한 사람의 힘’을 소홀히 여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규모와 관계없이 한 조직의 리더가 되는 일은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직에도 개인에게도 중요한 변화의 포인트가 된다. 

격자무늬 셔츠와 카키색 바지는 너무 평범하다. 최신 스타일의 재킷이 좋다. ‘제임스’라는 이름은 너무 흔해서 싫다. ‘J’면 족하다. MP3플레이어 아이팟 9개와 준(Zune)에 가득 들어있는 음악 파일은 일렉트로 펑크 곡들이다. 산악자전거도 마니아급이다. 자전거에서 떨어져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여러 번 당했는데도 여전히 빠져 있다.

이것은 빌 게이츠의 뒤를 이을 MS의 차세대 주자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30대 후반의 제이 알라드 부사장의 스타일이다. MS에는 부사장만 100여 명이 된다. 웬만한 회사의 팀장급 인원도 넘어선다. 그 많은 부사장들 가운데 <비즈니스위크>지는 제이 알라드를 두고 ‘MS 변혁 정신의 대표주자’라고 소개했다. 애플사 ‘아이팟’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만든 ‘준’의 팀장이었던 그가 승리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의 변화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는 팀장이었을 때 ‘준’의 개발팀원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 메일에서 알라드는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동영상 파일을 볼 수 있게 했다. 스티브 잡스는 거기서 “MS의 유일한 단점은 직원들이 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MS 직원들은 감각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알라드는 팀원들에게 이렇게 메일을 썼다. “나는 잡스가 이 말을 후회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제이 알라드는 스스로 남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2001년 MS가 핵심사업의 틀을 과감하게 부수고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X박스’가 새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빌 게이츠가 웹의 잠재력과 위협에 눈뜰 수 있게 해주면서 끝내 웹브라우저의 선구자였던 넷스케이프를 누르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를 빛나게 하는 점은 단순히 젊고 발랄한 성격이 아니라 그의 일 처리 방식이다. 변화를 즐기는 그는 빠르다. 속도는 그의 모든 것이다. ‘준’이 대표적인 예다. 알라드 팀은 출시 작업에 착수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준’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이메일도 소문자로만 쓴다. 시프트(shift)키를 쓰면 느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랜 시간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정상의 자리를 이어온 MS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뛰어넘어 미래의 영토를 개척하려는 데 ‘변화를 즐기는’ 이 젊은 부사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오늘 당신에게 중요한 프로젝트가 떨어졌다고 가정해보자. 일상 업무와 달리 프로젝트는 한정된 기간 안에서 특정 목적을 실현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 또한 다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팀이며 회사 밖의 인재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팀워크도 중요하지만 팀과 팀간의 원만한 업무협조도 중요하다. 팀장의 리더십과 업무 조율이 크게 요구되는 일이다. 그래서 프로젝트는 팀장으로서 자신의 역량과 이미지를 최대치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팀장인 당신이 열정을 갖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앞서 소개한 MS의 제이 알라드처럼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 관리자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도전하고 극복해 내고 해결책을 찾는 일을 자신의 핵심 업무로 간주하며 일함으로써 더 큰 도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큰 경험의 자산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도전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본능과 직관을 믿는 습관을 가져 한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을 멋지게 성사시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뿌듯한 경험을 상기하자. 이것은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을 기억해냄으로써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데 커다란 힘을 준다. 일상생활 속에서 면역이 되서 인식하지 못할 따름이지 사실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과 모험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작은 일부터 모험을 감수하고 경험하지 않은 일을 해보면서 서서히 두려움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라. 그래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지 않는다면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해두자. 뜻밖의 결과에 당황하지 않도록 위험을 미리 예측해 보고, 완전히 성공했을 때와 부분적으로 성공했을 때, 그리고 실패했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미리 계획하는 것이다. 잘못될 위험은 무엇인지, 어떻게 계획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체크해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중요하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성공이 팀원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는 성공했지만 팀원들은 그 프로젝트로 인해 의욕을 상실하고 오히려 그 업계를 떠나려고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프로젝트는 팀원들에게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없다. 팀원에게 성공이란, 스스로 성공한 경험을 심어주는 것과 그로 인해 자신감을 얻는 것, 앞으로 더 큰 가능성들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어떤 시스템과 방법론을 도입하더라도 결국 일을 진행하는 것은 사람이다. 개개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그들이 가진 최대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말과 행동의 균형을 이뤄 신뢰를 보여주어야 한다. 말로는 당신들을 신뢰한다고 하고 행동이 전혀 상반된다면 팀장이 된다 해도 쉽게 팀원들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하지만 신뢰라는 것도 가끔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 빌 게이츠와 제이 알라드가 직원들에게 메일이나 메모를 통한 메시지를 활용하는 것도 말이 좀더 직접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말도 앞서 말했듯 반드시 행동이 동반되지 못한다면 말만 하는 사람으로 비쳐지게 된다. 신뢰는 조직의 결속을 더 단단히 시켜준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자.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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