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7월입니다. 2007년 하반기 계획 다시 설정하고 신나게 몰입하고 계신지요? 아니면, 벌써 일년의 절반이 날아갔구나 하고 계신지요. 고삐를 바짝 당겨서 나만의 Goal을 때리시기 바랍니다.
리더는 어떻게 권위를 만들어가야 할까요? 아래 칼럼 읽으시면서 리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보세요~.^^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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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권위주의와 안녕하라!

‘리더의 말은 모두 법이다?’ 이런 시대는 지났다. 리더의 권위가 그만큼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되고 권위에 무조건 고개 숙이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리더에겐 권위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리더는 독이 되는 권위로 조직을 휘어잡으려고 한다. 과연 권위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적절한, 합리적인 권위란 어떤 것일까.

권위는 잘 써도 절반의 약이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의 회의 시간은 곧 리더의 연설 시간인 경우가 많았다. 일방적인 연설에 직원들은 듣기만 한다.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반론이이라든가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리더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일로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리더의 말만 듣고 있다고 해서 사원들에게 그 사안에 관한 아이디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답답함을 참으며 자신이 리더가 될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리더가 되어도 다시 혼자만의 연설로 쩡쩡 울리는 회의 시간이 계속되는 것이 다반사다.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을 하나 꼽으라면 권위를 타파하지 않으려는 리더와 그런 권위에 대한 사람들의 경직된 태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동양문화권은 리더의 권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형식적인 권위 같은 것을 인정해 주지 않는 외국계 회사에서는 적잖이 당황해한다. 겉으로만 변하고, 마음속으로 권위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지지 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와 갈등을 일으킨다. 설사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해도, 그가 관리하는 지역이나 사람의 실적이 다른 곳의 실적에 현격한 차이가 나기 쉽다.

권위는 긍정적으로 잘 써도 절반의 약효에 머무르기 쉽다. 왜냐면 권위에 순응하는 일이 100% 자발적인 동기에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권위를 내세우는, 혹은 대접해 주어야 하는 대상이 드러내는 형식적이고 지나친 권위는 더욱 악영향이 된다. 리더의 권위는 권한을 제대로 합리적으로 썼을 때 살아난다. 리더의 권위는 결국 권한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쓸 수 있는 권한을 조직원 모두가 수긍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적절하게 씀으로써 권위가 효과적인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책하는 리더가 되라
리더의 권위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타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자책(自責)이 있어야 한다. 우수한 리더는 자책할 수 있는 사람이다. 뭔가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일단 조건 반사적으로 남 때문이라고 생각해 버리기 쉽지만 이것은 권위를 바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상 경기가 나쁘다’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거래처가 협력해 주지 않는다’ ‘사원들의 의식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등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 경영자가 흔히 하는 말인데, 이것은 결국 남만 탓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책은 뭔가 잘 되지 않을 때 남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는 무얼 생각하고 무얼 해야 좋은가 하는 자세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하는 일이 생각한 대로 진척되지 않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누구라도 경험하는 일인데, 그 경우 문제의 책임이나 원인을 갑자기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일단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인간적 능력’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트루만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멈춘다(The buck stops here)”라는 문자판을 책상 위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의미이기도 이 좌우명은 리더라면 타인을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자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사와 희생 없이는 진정한 권위를 세울 수 없다. 물론 권력으로 억눌러서 아랫사람을 이끌 수도 있겠지만, 따르는 시늉만 하게 할 뿐 진정으로 따르게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 아래 봉사와 희생으로 얻은 권위만이 부하들을 진정으로 마음속으로부터 따르게 할 수 있다.

일방적인 말하기를 조심하라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늘 조언을 구한다고 하는 모 기업 사장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 까닭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냥 자기는 자신의 이야기는 간결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는 길게 들어주는 것밖에 다른 일은 없다고 했다. 상대방의 말을 절대 말을 끊지 않는 철칙이 있다고도 했다.

리더는 ‘듣기’에 가장 서툰 약점을 가지고 있다. 듣긴 들어도 내가 다음에 할 말만 생각하느라 제대로 듣는 일이 어렵거나, 내 말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만 기울일 뿐이다. 안 되면 권위로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게 된다.

경청은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공감하면서 그 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는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자 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감이나 자존감이 큰 리더의 경우, 타인의 관점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애초에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많은 리더들이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공감하며 경청하기 전에 먼저 판단하고 결단하기 때문이다. 부하나 임원들의 이야기에 끝까지 귀를 기울이지 않은 채 몇 마디만 듣고는 내 방식으로 판단하고 처방부터 내리는 일은 자신의 권위에 기대는 일로 소통의 문은 닫히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조금 적게 하고, 내가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얼굴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면 너무나 어렵게 생각했던 의사소통 문제나 설득의 문제는 너무나 쉽게 풀리기 시작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경청하면 그도 내 이야기를 경청한다. 이는 어느 경우나 변치 않는 원칙이다. 권위가 자주 활발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커뮤니케이션할 때만큼은 권위를 내려놓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말도 듣겠다는 낮은 자세를 의미한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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