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칼럼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던 한 시인의 싯구처럼, 여러분들의 4월은 어떠셨는지요. 잔인한 달? 혹은 행복한 달? 일하다가 문득 눈을 들어보니 역시 4월인지라 바깥풍경은 연두빛으로 빛나더라구요. 그 유혹적인 연둣빛,  솜사탕처럼 연둣빛으로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산과 들을 돌아보기도 했구요. 벚꽃잎처럼 가볍게 바람을 타고 놀기도 했구요. 제철나물과 음식으로 맛있는 수다를 떨기도 했으니... 그러는 사이, 4월이 가는구나 싶네요.
모쪼록 4월의 마지막날 오늘 잘 마무리하시구요. 오는 5월이 기다려지도록 목표와 계획도 짱짱하게 짜보시기 바라며...오늘 월요일도 홧팅입니다!!!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

나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성인남녀라면 누구나 평생 일과 관련된 고민과 갈등, 기회, 도전, 성공, 실패 등에 직면하게 된다. 크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월급 받고 사는데 큰 무리가 없었던 시대를 넘어서, 스스로 개인의 경쟁력을 관리하고 계발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이 절박한 시대에도 여전히 유용한 말이다. 그러나 더 발전된 나를 위해, 내게 일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삶의 큰 틀에서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확고한 동기가 있고 목적이 있을 때 내 가 하는 일에 열정과 성실성이 절로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일은 자기 삶의 내용이다
“저는 아침에 출근해보는 게 소원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갈 곳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참담하고 쓸쓸한 일인지 모르실 겁니다.”
취업이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은 이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무능해서 취업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학교를 나오고 나름대로 의욕도 있고 성실한 사람인데도 취업을 못해서 출근하는 것이 소원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일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먹고 사는데 필요한 것을 해결해주는 경제적 보수만으로 일에 대한 가치를 따지는 일은 아무래도 부족하다.

일은 휴식과 놀이 또는 여가를 위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을 말한다. 업(業)으로 삼고하는 모든 노동을 말한다. 아무리 일을 놀이처럼 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미디어에 소개되기도 하지만, 극소수 대단히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일은 힘든 활동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의 삶은 자연의 섭리나 자연 환경만으로 보장되지 못한다. 그래서 ‘일’을 통하여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일은 직접적으로 사람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인간의 욕망에 대응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인간의 욕구를 채워준다. 우리들은 직업을 통해서 자기의 기본적 욕구와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즉, 사람은 직업을 통해 자기 삶을 완성해 간다고 볼 수 있다.

직업이 없어서 주변의 눈치가 보일 때는 돈을 못 벌어서라기보다 자기 삶의 중심, 자기 삶의 존재이유를 갖지 못해서일 경우가 더 많다. 일은 삶 그 자체이고 삶의 내용이기도 하며 삶의 중심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것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착취만 한다고 불평하는 사람, 이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사람은 상사라고 생각하는 사람, 언제 잘릴지 모른다고 늘 걱정하면서도 회사를 위해서는 조금도 희생을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혹시 있다면 내 손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더 이상 없을 상황을 가상으로라도 그려볼 필요가 있다. 일에 대한 애착과 애정을 다시 자신의 깊은 열정의 우물물에서 길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자기 일의 역할에 대해 생각한다
직업적 활동은 자기 삶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직업을 어떻게 수행하느냐가 곧 그 사람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일을 하여 단순히 경제활동에 필요한 보수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맡고 그것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였을 때 그 사람의 삶이 윤택하게 빛난다. 마더 테레사 같이 이타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일에 대한 의식은 일의 공적 역할, 사회적 역할에 무게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개성이 다르다. 소질과 재능, 취미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 역할이나 사회에 기여하는 문제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일을 가짐으로써 개성을 발휘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감이 높아지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충족하고 자신의 이상이나 자아를 일을 통하여 실현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고 더욱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이다. 남들이야 뭐라고 하든, 턱없이 적은 보수를 받아도 무명으로 만족하며 연극무대에 서는 사람들의 끼와 자기만족은 아무도 가로막지 못한다.

나는 과연 일의 어떤 역할에 더 맞는 사람일까를 한번쯤 깊이 생각해본다면 일을 하는 자세도 일을 하는 방법도 지금보다는 훨씬 창조적이 될 것이 분명하다. 직장에 다니고 급여를 받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꼭 성공하기 위해 일을 하고 직장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일이 공적 공헌이나 자기발전이라는 높은 가치를 가진 것이라면 더욱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해야 하지 않을까.

우선 일을 만나면 즐겁게 하는 사람이 되자. 일은 자기 삶의 내용이다. 이왕 하는 일이라면 내가 원해서 하는 일처럼 하자. 자기 삶의 내용을 괴로운 것들로 채우지 말자. 즐거운 사람에게서는 당연히 열정이나 창의성이 샘솟는다. 직업이 단순히 경제활동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러한 생각이 자신의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곧 알게 될 것이다.

*******************************************************************************************************
* 이 칼럼은 쌍용자동차 사보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칼럼 회원에 가입하시면 NEW 칼럼을 개인메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