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다시 신~나는 월요일입니다. 여의도에는 벚꽃 축제가 한참이겠네요.~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전 어제 뮤지컬 공연을 봤답니다. 마침 공연 마지막날인데다...공연친구 가족들, 오랜만에 수녀님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공연 후엔 인근 마포 최대포집이라는 데서 돼지껍딱(?)과 돼지갈비를 먹었답니다. 수녀님 다섯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너무 좋아하시어 저도 뿌듯했답니다. 어느새 이십년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네 가족들... 여러분들도 봄날 좋은 추억들 만드시고 그 힘으로 신나게 한주시작하세요.^^
오늘의 칼럼은...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통의 도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입니다.^^
이번주도 신나게! 즐겁게! 봄꽃처럼 활찍 피어나세요~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

로봇 태권브이를 아세요?

다양한 소통의 도구,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다. ‘궁하면 통한다’라는 말도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최상급’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오늘날엔 이심전심인 상황이 그렇게 흔하지 않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 안에 하나로 묶여 있다고 해도 소통이 되지 않아 갈등과 단절이 생겨나는 곳은 오히려 더 많아졌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옆자리의 동료와도 소통이 원만하지 않은 일은 누구에게나 흔한 경험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진정한 소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무엇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공감능력으로 소통하자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가렛 대처 전 영국수상은 1982년 포틀랜드 제도를 탈환하기로 결정하고 아르헨티나와 국운을 건 전쟁을 치러서 승리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영국군은 250여명의 희생자를 낳았고 대처 수상은 승리의 기쁨에 취하는 대신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일과 후 희생자 유가족에게 친필 편지를 썼다. 보통 바쁘고 높으신 분들이 보통 하는 인쇄된 편지 문구에 서명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일이 그 모든 내용을 손으로 다 썼다고 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조직의 리더들이 가져야 할 덕목 중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있다. 수상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전쟁 중에 응당 그 정도의 희생은 피치 못한 상황이라는 생각으로 짧게 기자회견이나 성명 같은 것을 통해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해도 그것이 잘못했다고 할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마가렛 대처는 국가의 지도자로서가 아니라 자식 잃은 부모의 심정, 가장을 잃은 아내의 심정을 공감하며 그 마음을 편지에 그대로 담았던 것이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적지 않은 희생자 위로금보다 더 크게 더 오래 유가족을 위로하는 방법으로 손색이 없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공감능력은 사실 리더에게만 필요한 덕목은 아니다. 사람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고 완벽하게 공감한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시작을 위하여 내 마음을 열고 열린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이제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능력이다.
 
공감은 연민이나 동감과도 구분되는 감정이라고 한다. 연민은 자신이 상대방보다 우월하다는 전제로 한 감정이고, 동감은 객관적인 태도를 잃고 상대방에게 휩쓸리기 쉬운 감정인 반면, 공감은 중립적인 태도로 상대방의 내면을 고스란히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고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느끼며 타인의 마음속에 잠시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이다. 타인과 소통하는 가장 최상급의 감정이며, 수많은 동기부여의 요소들 중에서도 단연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자신의 생각과 배치되는 생각을 가진 상대가 있을 때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잠시 접어두고 상대의 의견을 검토하는 모습만으로도 소통은 활발해진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말의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되새기며 실천해야 할 때다.
 
문화로 소통하자
최근 추억의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가 다시 새롭게 단장하고 개봉하여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70년대 일본 만화영화에 당당히 맞섰던 ‘로봇 태권브이’는 3,40대의 어린 시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지만,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된 그들의 손을 잡고 따라온 자녀들과도 세대와 시대를 잊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잔잔한 흥행 돌풍의 비결은 거기에 있다. 시대와 뛰어넘고 세대와 소통하는 도구로 로봇 태권브이는 부활한 것이다.

문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편견이나 벽을 없애주는 아주 좋은 소통의 도구다. 과거 먹고 사는 일만으로도 힘겨웠던 시절엔 ‘문화가 밥 먹여주지 않는다’고 했지만 요즘은 ‘문화가 밥 먹여준다.’ 어느새 문화예술이 인간의 가치를 높이며 행복의 근원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문화는 우리 삶 깊숙한 자리에서 밥 이상의 가치로 우뚝 섰다. 요즘 기업들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문화 활동 지원 사업을 펴고 있는 것도 기업 이미지를 높여 소비자와 소통하여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직원들과 문화 메신저로 소통하는 CEO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예술에 대한 진정한 철학과 수준 높은 안목을 가지고 스포츠, 예술, 문화 다방면에 걸쳐 끊임없이 배우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CEO, 문화예술회관 버금가는 사옥에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설 갤러리와 전문공연장을 만든 CEO, 직원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물, 전시회 등을 끊임없이 기획하고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전임직원에게 구입하여 선물하는 CEO 등 아주 다채롭다.

문화적인 소통 방식은 감성과 맞닿아 있다. 문화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스스로 문화를 즐길 줄 알고 타인에게도 함께 하길 권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와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 또 그들은 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동료와 일시적인 갈등이나 업무적인 스트레스로 힘겨워도 영화를 보든지, 그림을 그리든지, 콘서트에 가든지, 책을 읽든지 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자기 정서를 조절하며 나빠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데도 다른 사람보다 수월하다.

봄 가을에는 매주 토요일 20~50대의 오토바이 동호회원과 함께 오토바이 투어, 일요일에는 축구동호회에서 25~45세 회원들과 축구하기, 한 달에 한번씩은 대학생 및 회사원들과 카메라 관련 정보 교류 모임 갖기, 30대 회사원이 주류인 성지식사이트 회원과 친목모임을 갖고 여행하기. 실제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직장인들도 이젠 주변에 많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스케줄이 바쁘고 피곤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즐김으로써 직장에서도 동료들에게도 활력과 열정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옆에서 보는 사람도 덩달아 함께 참여하고 싶어진다. 문화적 인재로 핵심 인재로 거듭나서 이젠 멋진 커뮤니케이션 리더가 되어보는 것은 어떤가.

*****************************************************************************

<커뮤니케이션 도구별 인맥관리 센스>
1. 명함 : 명함 뒷면에 만난 날짜와 느낌에 대해 간단히 메모해둔 후 다시 만나기 직전 꼭 훑어본다. 상대방의 이름과 직함을 기억해 친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2. 전화 :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필요한 사람을 챙기자. 연락을 해야 하는 회수와 시간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보관한다. 짧게라도 전화 통화를 하면 간단한 안부지만 잘 챙겨준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3. 메신저 : 친근하다고 할 수 없는 상대라면 함부로 메신저에 등록하는 무례를 범하지 말자. 아이디를 등록할 때 반드시 앞부분에 자신에 대한 힌트를 입력해 두라.

4. 편지 : 메일은 너무 흔하다. 몇 개월에 한번, 아니 일 년에 한번이라도 가끔 정말 소중한 인간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짧은 편지를 쓰자. 디지털 시대에 손으로 쓴 편지의 감동은 오래 간다.

5. 만남 : 일주일에 한두 번은 늘 똑같은 동료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점심식사를 하자.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상대를 초대하는 것은 지혜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