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했다면 그 다음은 그 목적지에 빨리 닿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계획은 길을 잃은 사람에게 이정표처럼 집중력과 일관성을 선물로 준다. 계획은 목표로 가는 든든한 징검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혹시 거창한 목표를 세우는 것에만 마음을 쓰다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지나치는 건 아닌지 살펴야 한다. 목표가 다소 이상적이어도 그것을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받쳐주는 것이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실천해야 할까. 먼저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작은 실천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해야 할 일 지워나가기 하다 보면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목표지점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업무를 시각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언제나 메모하고 자신을 자극할 수 있는 곳에 붙여두거나 해서 시각화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잠들기 직전에 몇 분 동안 내일의 계획을 머리 속에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잠들기 전 안온하고 차분한 컨디션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실천 방법을 속삭여줄지도 모른다. 

 

계획을 세울 때는 중요하고 소중한 것에 많은 시간을 배정하고 그중 시간을 다투는 일부터 순위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일의 대소경중을 가리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시간경영의 대가 스티븐 코비는 모든 활동들을 ‘긴급한 동시에 중요한 활동’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활동’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활동’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활동’ 네 가지로 나누고 시간을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그의 결론은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은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이라도 발을 들여 놓기 전까지 혹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알 수 있는 시간이 지날 때까지 그것이 올바른 방향인지는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계획은 자주 평가를 받고 수정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그러다가 생각지도 않은 지름길을 발견하는 행운도 생기는 것이다.

 

그런 행운은 자신의 은밀하고 나른한 즐거움을 포기하고 계획이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헌신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내가 세운 목표는 나를 당장이라도 행동할 수 있게 자극적인 동기부여가 즉, 절박하고 간절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또 나를 여전히 어제와 같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게 만든다면 다시 세워야 한다. 궁극적인 최종 목표가 아주 멀리 있다 할지라도 지금 나를 자리에서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진 계획이나 목표여야 한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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