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을 나와, 유럽에 유학을 다녀 온 다음 결혼 했다.
남편은 서울대학을 나와 사업을 하고 있었다.
남들이 무척 부러워 하는 가정을 꾸려 인생은 탄탄대로 그 자체인 듯 했다.

첫 딸이 태어났다.
4년뒤 아들도 태어났다.
세상은 아름다웠다.

남편의 사업만 잘 되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공부 잘 하는 학생으로 자라주기만 하면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을 터였다.
꿈 많은 소녀에서 전업주부로 변하는 과정은 성공 일변도였던 것이다.

주부의 명은 계묘(癸卯)년, 신유(辛酉)월, 정사(丁巳)일, 정미(丁未)시, 대운 9.

년월의 지지가 충이다.
이런 경우 조상의 덕이 있으면 유학, 그렇지 않으면 가출하는 경우가 많다.
월상편재는 부모로부터 유산을 탄다는 뜻이 있다.
그런데 관성의 뿌리에 의해 깨어지니 결혼이 잘 못되고 자녀를 잘 못 낳으면 부모의 유산은 소용없게 된다.

편관의 뿌리가 약하니 남편은 비실비실하는 팔자로 바뀌게 될 공산이 크다.
이럴 경우 대운의 흐름과 자녀의 기운에 따라 가정의 기운은 좌우된다.

딸의 명은 을해(乙亥)년, 정해(丁亥)월, 병자(丙子)일, 무자(戊子)시, 대운 9.

초년 운이 아주 나쁘다.
숨도 못 쉴 만큼....
29세 이후 경인대운 이후라야 어느 정도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모(母)와는 일주상 겁재가 되고 재(財)는 눈을 씻고 봐도 없으니....
골치 아픈 딸을 낳은 것이다.
불이 나서 타죽을 만큼 힘든 속에서 숨을 쉬듯 해야 하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욱이 아버지가 없는 운명으로 태어났고 암관살혼잡(暗官殺混雜)이니 결혼하면 이혼이 불가피하고 자녀를 낳으면 속 썪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책과 운동속에서 혼자 살면서 오로지 목기(木氣) 강화에만 힘쓰는 것이 최선이 될 듯하다.

아들의 명은 기묘(己卯)년, 경오(庚午)월, 기유(己酉)일, 신미(辛未)시, 대운 7.
대운의 흐름상 57세 이후 20년 활짝 핀다.
그 전에는 22세 이후 5년간만 좋고 좋은 세월이 없다는 뜻이 있다.
다만 기계를 다루는 손재주가 탁월하고 또 좋아하므로 치과의사, 로봇.특수기계 쪽의 기술을 익혀 좋은 결혼과 좋은 자녀로 이어지는 삶에서 평안을 구해야 할 것이다.

아들의 명에서 진(辰)운 5년은 너무 소중하므로 바늘 귀를 뚫는 시기로 활용해야만 한다.
아들의 명에서도 역시 재(財)가 없다.
어릴 때 재가 너무 많거나 없으면 부(父)의 잘못됨을 뜻한다.

딸, 아들, 모(母)의 대운이 좋지 않은 신묘(辛卯)년, 임진(壬辰)월에 부(夫, 父)가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빚만 잔뜩 남겨놓고.

결혼하면 아들 딸 낳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가정을 깨고 불행으로 이끄는 인연을 맺어서야 되겠는가?
그러니 섹스도, 자녀의 생산도 기분내키는대로 하지말고 「기획」하여 잘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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