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오늘도 보람찬~ 하루일을 마무리하면서 칼럼을 올립니다. 안녕하셨지요? 말하기, 말통하기, 공감하기... 말은 쉽고도 어려운 일...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말많은 세상, 말도 잘하고 듣기도 잘하고 소통하며 살아가기... 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됩니다~
- 야밤에, 전미옥입니다...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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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얘기로 말문을 열까?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한 사람이 막상 수저를 들면 한 그릇 생각보다 쉽게 비울 때가 있다. 그리고 책상 서랍만 정리하겠다고 생각한 청소가 온 집안 구석구석 안 쓰는 물건 다 끄집어내서 정리하게 되는 일로 커질 때가 있다. 작은 계기지만 시작이 중요하다. 원활한 대화는 처음을 어떤 이야기로 시작했느냐에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좋은 대화의 시작을 여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좋은 질문을 위해 고민하라
대화는 간단히 말하면 묻고 대답하는 것이다. 좋은 대답과 좋은 질문 중에 어떤 게 중요하는가를 생각하기 전에 질문은 대화를 시작하는 촉매제의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선뜻 입을 떼지 못하고 있다. 십중팔구 두 사람은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잔뜩 준비해왔는데, 상대방이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 것일지 모른다.  


대화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누군가가 묻지도 않는데 아무리 훌륭한 답변을 준비한들 어디다 써먹을 것인가. 사람을 만날 땐 대답이 아닌 질문을 준비하라. 상대방은 당신의 대답을 듣고 당신을 판단하기보다는 당신이 던지는 훌륭한 질문으로 당신을 더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여긴다. 질문 유형에 따라 적당한 모범 답변이 많기 때문에 사실 답변엔 대단한 창의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아니면 큰 차이가 없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리의 대화인가에 따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중요한 회의상이라면 회의 내용에 대한 숙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아주 조그만 지식만 있어도 적당한 화술만 갖추었다면 대답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질문은 던질 수가 없다. 대답에는 대충 대충이 있을 수 있지만 질문에는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리에 알맞은 몇 가지의 질문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좋은 질문을 연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예상치 못하게 대화가 끊기거나 대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우선 상대와 관련된 질문을 하고, 상대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면서 일을 풀어나간다. 사실 사람을 처음 알게 되면 대부분 잘 모르기 때문에 알고 싶은 마음에 그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이 때는 상대의 가족과 인생관, 경험, 희망, 취미, 휴가, 자동차 등 두 사람 모두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나 질문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대답하고 싶지 않아 하거나 곤란한 반응을 보이는 질문은 슬쩍 재치 있게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아침마다 읽을거리를 챙겨라
좋은 질문, 좋은 대화의 시작을 위해선 시사적인 상식을 다양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 신문이나 주간지, 월간지 등을 통해 시사적인 상식을 얻고 거기에 적당한 화술을 갖추고 있다면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끄집어 쓸 수 있다. 모든 정보는 읽을거리 안에서 찾는 것이 가장 쉽고 부작용도 적으며 비교적 정확하다. 


따라서 아침에 출근하면 1시간 정도를 그날 치 신문을 읽는 일에 충실하자. 업계 관련 소식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읽으면서 시야를 넓히는 작업에 노력한다. 온라인 신문 속으로 들어가 메일링 서비스를 받는 일도 꽤 유용하다. 일일이 찾아 들어가 읽지 않아도 내 메일로 그날의 주요 사건 기사를 보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간단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책 또한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하는데 빠뜨릴 수 없는 좋은 소재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둔다면 독서를 통해 자신이 얻은 지식이나 문제의식을 있는 그대로 남겨둘 수 있다. 그리고 어렵게 시간을 만들지 않더라도 들지 않더라도 짧은 시간에 훑어보는 것으로 처음 읽을 당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되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시작하려면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정보를 거르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보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정보란 흘러들어온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독자성을 확립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필터를 이용해 도움이 될 것만 골라내야 한다. 이 작업을 하는 까닭은 단순한 기사 하나가 대화 속에서 온전히 내 것으로 녹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 범람하는 단편적인 정보보다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최신 유머로 물꼬를 터라
유머는 여유있는 마음과 유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유머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참으로 좋은 청량제이며, 그 소재를 찾아내는 것도 능력이다. 잘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정치, 종교, 인종문제 같은 민감한 이야기소재는 피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이해(利害) 관계없는 아주 가벼운 소재로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법인데 이런 무르익은 분위기를 만들려면 거기에 유머가 가장 어울린다.


유머의 힘은 분노와 고통을 다스리고 여유와 자제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충돌할 여지를 그만큼 줄여줄 수 있다. 또 꾸지람. 직언. 비판. 충고 등을 할 때도 유머를 활용하면 상대를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감정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사람을 일단 잠시나마 무장해제 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다음에 이어져야 할 내용에 훨씬 자신감이 붙을 것은 물론이다.


진정한 유머는 남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에 대해 애정과 존중심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외모나 신체적 결점, 동료의 실수를 비꼬는 우스개는 별로 좋은 유머가 아니다. 설혹 그런 것을 소재로 삼는다 하더라도 무시나 조소를 담아서는 안 된다.  따뜻하고 여유 있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세상만사에 관심을 가지고 유머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면 일단 좋은 자세를 갖추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유머감각을 기르려면 평소 생각하는 방식을 자주 바꿀 것, 항상 메모하고 연구할 것, 연상하는 습관을 가질 것, 비교와 비유에 익숙해질 것, 꾸준히 실험하고 평가할 것, 예의와 자연스러움을 몸에 익힐 것 등이 그것이다. 이 모든 훈련으로 익힌 유머는 절대로 서론을 길게 뽑지 말자.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게 들어야 할 부분까지 못 기다리고 질려버린다. 똑똑한 목소리로 힘차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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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대화를 방해하는 말습관 >  
1. ~인 것 같습니다. ~같아요.
- 확신이 없는 말투로 자신감 없음을 그대로 광고하는 말. 말 못하는 사람들이 이 어미를  무의식적으로 쓴다.
2. 외래어, 외국어 남발
 -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말잘해야 진짜 말하는 것. 그것으로 자신의 말에 힘이 실리진 않는다.
3. 중언부언에 했던 말 되풀이
 - 이 역시 자신감을 잃은 태도로 미리 말할 요지를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4.  “음,” “에,” “말하자면~” 체언 남발
-산만하게 느껴지고 자기가 한 말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5. 유행어나 비속어, 통신 용어
 - 진지함을 떨어뜨리고 경박해 보인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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