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칭찬은 공개적으로, 비판은 개인적으로!

칼럼니스트로부터…

가을공기 가을하늘 가을바람 가을볕… 요즘, 가을을 느끼기에 참 좋지요?
수요일 하루는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되시기 바라며, 오랜만에 한밤의 레터를 보냅니다. 굿타임!!!

– 전미옥 드림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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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공개적으로, 비판은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오래 해온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가장 힘든가를 물었다. 열 명 중 일곱 명은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설문조사 통계는 자주 언급되곤 한다. 직장생활에서의 인간관계는 위로는 상사, 아래로는 부하, 옆으로는 동기를 말한다. 이들 사이에서 두루두루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직장생활을 해나가기란 어려운 업무처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어렵다는 인간관계도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하면 아주 달라질 수 있다. 내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을 버려라.

 

내가 먼저 달라져라
나이 먹을 만큼 먹고 가정을 꾸릴 정도로 성숙해진 사람들에게 변화란 참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를 바꾸려고 해도 잘 바뀌어지지 않는다. 자기 나름의 가치관이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일이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 방식을 바꾸거나 남에게 맞추자면 자존심도 문제지만 일단은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오랜 세월에 걸쳐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자기 습관이나 방식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문제는 남과 내가 그 습관이나 일하는 스타일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한 방식인지, 더 효과적인지는 그 일을 마친 후 성과를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은 알 수 없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고 협력이 잘 안 되면 일이 더디기도 하고 생산성이 떨어지기도 하는 등 회사에 출근하는 것 자체가 괴로운 일이 되고도 남는다.

 

따라서 내 방식이 편하고 좋다고 생각할지라도 내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라. 그에 앞서, 먼저 내 방식만 옳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 서로 일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잘 지내지 못하는 이유는 화합하고 협동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융통성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금의 융통성만 발휘한다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더 큰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따라서 “저 사람을 어떻게 내 스타일로 바꿀까?” 하는 생각은 관계를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어떻게 달라지면 될까” 하는 생각이 훨씬 긍정적이고 빠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기는 어려워도 내 행동을 통제할 수는 있지 않겠는가. 내가 변화하는 게 빠른 길이다.

 

무슨 일이든 추진력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겐, 여러 번 검토하고 꼼꼼히 따지면서 작은 일에 많이 치중하느라 일을 더디 진행하는 사람에게 짜증날 수 있다. 내가 혹시 후자의 스타일이라면 평소 다섯 번 이상 검토하던 습관을 바꿔서 보통 두 번, 혹은 세 번 정도 꼼꼼히 살핀 후 조금이라도 빠른 판단을 내린다면 어떨까? 내 스타일을 조금 양보한다고 해서 자존심 상하거나 밑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분명히 상대방의 긍정적인 변화는 곧 나타난다. 몇 가지 자기 행동을 포기하지 않고 ‘조절만 해도’ 나와 다른 스타일로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조절 노력을 너무 자주 기울이지는 말아야 한다. 너무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게 나를 맞추려다 보면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잃어버리기도 쉽고, 자주 이런 저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 때문에 자칫 반대로 불신이나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스타일을 찾아라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 있다. 무엇을 보아도 허투루 보는 법 없이 깐깐하다. 또 무엇을 보아도 무딘 눈을 가진 사람도 있다. 전에 볼 때와 다르게 큼직한 차이가 있는데도 그걸 발견하지 못한다. 두 사람의 차이는 관찰력 유무의 차이다. 보기는 보지만 관찰하지 않는 사람과 목적의식을 갖고 보는 사람의 차이 같은 것이다. 관찰력이 있는 사람은 집중력이 필요하고 이런 사람의 목적의식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직장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내가 행동해야 할 방향을 잡는 일은 매우 유용한 습관이다. 저 사람은 ‘사람 좋다’ ‘착하다’ ‘악의가 없다’ ‘까다롭다’ ‘정의롭다’ 이런 정도의 판단은 쉽게 할 수 있다. 이런 단편적이고 두루뭉술한 느낌 말고 그 사람의 일하는 스타일이나 자세, 동작, 제스처, 얼굴 표정, 말투같이 겉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을 관찰함으로써 상대방의 내면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화를 내기까지 얼마나 참는 스타일인지, 집중력 있게 일하는 시간이 어느 때인지, 무엇인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필요한 시간은 대강 얼마가 되는지, 그런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한결 상대방과 일할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힌다.

 

모든 대인관계의 첫 관문은 첫인상이다. 처음 만난 사람은 그 얼굴과 제스추어로 어림짐작하는 일이 한결 쉽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주면 앞으로의 만남에 신뢰가 형성되고 영향력이 커지지만, 거부감을 주면 발전에 실패하여 관계가 정지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첫인상을 결정할까? 연구에 따르면 외모가 80%, 목소리가 13%를 차지하며,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믿는 인격은 불과 7%밖에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이것은 사회적 만남이란 인격과 인격의 만남이 아니라 이미지와 이미지의 만남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한 개인의 이미지나 스타일은 표정, 헤어스타일, 패션, 자세, 스피치, 매너와 에티켓, 제스처 등에 의해 결정된다. 처음 만날 때부터 그 사람의 스타일을 잘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에 애정을 더하라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을 빠른 시간에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자 창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가 가진 스피치 능력은 요즘엔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타인에게 나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고 잡은 기회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할 수 있다. 이때 말은 자신의 이미지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 늘 좋은 말만 하면서 지낼 수는 없다. 때로 일에서든 생활에서든 타인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고, 비판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또 오해가 있어서 억울하게 되었을 때 당장이라도 달려가 무엇인가 항변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다가는 서로 상처가 되기 쉽다. 상처가 되지 않기 위해 비판과 주장의 말은 아끼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해야 한다. 상대를 깎아내리겠다거나 콧대를 꺾어주겠다는 의도로 시작하는 비판은 이미 자신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칭찬 역시 한다고 해도 별로 효과적이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칭찬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거나 칭찬할 마음이 아닌데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다. 비판과 칭찬은 모두 사람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비판도 애정을 가지고 할 수 있어야 하고 칭찬도 애정을 가지고 할 수 있어야 제대로 전달된다.

 

<Tip>*************************************************************

나의 비판을 오해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하는 법
1. 칭찬은 공개적으로, 비판은 개인적으로 한다.
2. 장점이나 잘한 점에 대해 칭찬부터 한다.
3. 되도록 한 가지만 말한다.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전부 말하는 건 반감을 살 수 있다.
4. 우선 논지를 완전히 이해시키고 나면 그것을 반복해서 말하지 마라
5. 상대가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다.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면 상대는 좌절하고 포기하게 된다.
6. 빈정거리지 않는다. 빈정거림은 사람을 화나게 한다.
7. 비판적인 말을 제안이나 질문으로 바꿔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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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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