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부터 차곡차곡 저축하라

입력 2005-09-30 11:14 수정 2005-09-29 11:22
 

칼럼니스트로부터...

가을비가 내리네요. 오늘은 저녁에 부산 교보문고에서 경제수명 2050시대 출판강연회가 열립니다. KTX 덕분에 오후 기차를 타고 가서도 저녁을 맞이할 수 있네요.^^

혹시 시간되시는 분들은 오늘 부산 교보문고 18시-20시, 내일 대구 교보문고 17시-19시에 초대합니다. 반가운 얼굴도 뵙고 손도 한번 잡구요, 인사를 나누시지요.

9월 마지막날, 마무리잘하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10월 준비하세요~.

- 충정로에서...전미옥입니다...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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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부터 차곡차곡 저축하라

 

젊은 시절은 무얼 해도 아까운 생각이 좀체 들지 않는 시기다. 시간도 넘치고 생전 이 생생한 기운도 닳아 없어질 것 같지 않게 새파란 젊음이 푸지다. 그래서 젊은 시절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형무형의 자산을 낭비를 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무엇인가 자기 인생에 대한 뚜렷한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 젊음은 될성부른 푸름이 있다. 그들은 차곡차곡 쌓아가고 모아간다. 그들은 무엇을 저축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 지식
20대는 자기 탐색과 도전의 시간이다. 학창시절에 해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늦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분명히 찾아야 한다. 이것은 전문지식을 쌓기 위한 전초전으로써 앞으로 일할 주력분야를 선택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것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열심히 얻은 지식은 곧 자신에게 쓸모없어지거나 시들해져버린다. 자꾸 또 다른 곳에 한눈을 되기 때문이다. 


외국어나 컴퓨터 같은 범용기술을 익히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지식을 제대로 넓게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서 필요하다. 그러나 실무경험과 전문기술을 쌓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전문지식을 쌓았다면 비록 외국어에 능수능란하지 않더라도, 그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일할 기회가 온다. 외국어를 잘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보다는 전문성이 우선이다. 외국어를 못한다는 것 때문에 기죽을 것 없이 우선 자신의 전문기술을 한층 더 갈고 닦는 일에 힘써라. 진정한 프로로 세계 어디서든 인정받는 것은 바로 전문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시작하려면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정보를 거르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보아야 한다. 정보란 흘러들어온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독자성을 확립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필터를 이용해 도움이 될 것만 골라내야 한다. 이런 것은 단편적인 인터넷 정보보다는 책 정보가 더욱 요긴하다.

 

책은 어떤 종류의 책을 읽든 그 내용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선 중요한 포인트를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인다. 열심히 책을 읽을 당시엔 정말 재미를 느꼈다고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엇이 어떻게 재미있었는지를 대부분 잊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한권의 책을 읽으며 중요한 대목을 메모해둔다면 독서를 통해 자신이 얻은 지식이나 문제의식을 있는 그대로 남겨둘 수 있다. 그리고 어렵사리 시간을 만들지 않더라도 짧은 시간에 훑어보는 것으로 처음 읽을 당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환기할 수 있다.

 

◇ 신뢰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은가”이다. 이것은 세상의 그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통용되는 잣대이고 가치 있는 기분이다. 언제 어디서나 그 사람의 생각과 말, 행동이 일치가 되어야 믿음과 신뢰가 생긴다.

 

신뢰관계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것은 이것이 ‘한탕’으로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뢰에는 시간도 필요하고 인내도 필요하고 한결같음도 필요하다. 상대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도 있지만 아주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 오해나 장애가 생겨서 내 식대로 다 터뜨려서 풀고 싶어도 적당히 참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한번이나 두 번으론 어림도 없다. 그 정도로 믿음을 쌓을 수 있다면 세상에 그것처럼 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표현해줄 수 있는 일관된 행동과 커뮤니케이션 자세를 수차례, 상대방이 믿음을 보일 때까지 한결같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일부러 꾸며서 보여주는 일은 여기서 제외다. 핑계 댈 이유 같은 게 생기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해서 약속시간 칼같이 지키거나, 지키지 못할 약속은 미리미리 알려주는 일, 힘들 때만 그 푸념 받아줄 사람 찾고 자기 속 편하면 소식 뚝 끊은 사람 되지 않는 일, 반대로 힘들다고 툭하면 휴대전화가 불통이 되어 긴요할 때 연락할 수 없는 사람이 되지 않는 일, 금방 다시 전화하겠다고 해놓고 며칠이 지나도록 문자메시지 한 통 없는 사람 되지 않는 일 등 그밖에도 무수히 많다.

 

이런 일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하루에도 수차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작은 습관에서부터 오랫동안 신뢰를 쌓지 않고, 갑자기 뭘 돕겠다거나 친구하자거나 하는 사람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믿음은 생각보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젊을 때부터 시작된다.

 

◇ 친구
순조로운 인생을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친구이다. 직장인들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친구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을 때는 직장의 거래처나 지인들이 귀찮을 정도로 많은 연락을 해 오고 또 아주 친하고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허물없이 지내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 직장을 그만 두면 그 관계는 일거에 소멸될 수 있는 불안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말 필요한 것은 진정한 자신의 친구를 만드는 일이다. 여생을 같이 할 수 있고, 서로의 인생을 상담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는 돈으로 살 수 없다. ‘지금 여기에’ 함께 있는 사람들로부터 인맥을 형성해나가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계속 얼굴을 맞대거나 전화를 하는 상대는 수십 명 정도다. 이 가운데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얼마나 될까?”

 

◇ 금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이미 20대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20대의 생활습관이 미래의 부와 빈곤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습관을 날카롭게 돌아보는 습관을 자주 가져야 한다. 그 중에서도 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하는 능력은 인생 전반에서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지 막상 많은 돈이 있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관리하겠는지 물으면 주먹구구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돈을 벌고 싶다면 돈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노력이 젊은 시절부터 필요하다.

 

우선 자신이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스타일인지, 되는 대로 쓰는 스타일인지 알아야 한다. 분수에 맞는 씀씀이를 가졌는지, 꿈과 환상에 젖어 지금 당장 즐겁고 살맛나기만 하면 카드 긁기는 밥 먹듯 하는지 스스로 평가하고 개선할 방향을 찾는다. 금전에 대한 ‘주제 파악’이 끝난 후에 비로소 전략이 생긴다.


크게 돈 벌기, 불리기, 쓰기, 빌리기, 나누기 등으로 나누고 취직이나 창업 등으로 돈을 버는 여러 가지 방법과 일의 의미, 번 돈을 모으고 불리기 위한 금융상품과 금융회사 이용방법, 바람직한 소비의 자세, 돈을 빌려주는 곳과 빌리는 방법,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한 신용관리 방법 등을 조목조목 알아나간다.

 

그리고 종자돈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거나, 돈 많은 배우자를 만나지 않는 한, 손쉬운 종자돈 마련의 방법은 없다. 일단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저축하는 수밖에 없다. 최소한 급여의 50%는 저축하도록 하자. 맞벌이 부부라면 한사람의 월급은 몽땅 저축하자. 물론 은행에서 대출받아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2, 30대 시절의 무리한 투자는 자칫 인생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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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람을 저축하는 액션리스트 10


1. 평소에 잘 하라.
- 평소에 쌓아둔 덕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


2. 자신의 밥값은 자신이 내고 남의 밥값도 내라.
-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것. 남이 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3.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하라.
- 사람들은 당신의 마음속까지 읽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4. 남을 도와줄 때는 화끈하게 도와줘라.
- 처음에 도와주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품만 팔고 욕만 먹는다.


5. 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
- 그럴 시간 있으면 숨쉬기 운동이나 하라.


6. 직장 밖 사람들과 많이 교류하라.
- 직장 내 인간관계는 직장을 그만 두면 단절되기 쉽다.


7. 남과 논쟁하거나 비판하지 마라.
- 나부터 돌아봐라.


8. 조의금은 많이 내라.
- 경사보다 애사에 마음을 더 써라. 2만~3만원 아끼지 마라.


9. 수위 아저씨, 청소부 아줌마에게 잘 하라.
- 그분들은 정보의 발신지이자 소문의 근원일뿐더러, 당신 부모의 다른 모습이다.


10. 옛 친구들을 챙겨라.
- 지금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재산을 소홀히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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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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