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먹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입는 것은 그를 위해!

칼럼니스트로부터…

오늘 점심엔 삼청동에 가서 만두전골을 먹고 걸어내려오다가 사진 갤러리에도 들었지요. 느린 걸음…사진전의 제목이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느릿느릿 걸으며 쨍한 가을볕도 얼굴에 맞으며 사무실로 들어왔답니다. 오늘은 느릿느릿, 천천히…지난 시간들을 돌아보시길… 때로 우리 삶엔 아날로그 모드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 충정로에서… 전미옥입니다… www.myc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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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입는 것은 그를 위해

 

내 옷차림이나 몸가짐, 외양에 따라 타인의 대접이나 응대가 달랐던 경험은 즐거운 경험이었든 우울한 경험이었든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남녀가 만나는 자리에서도, 입사 면접에서도, 프레젠테이션 룸에서도 우리는 그 사람의 용모에서 대강이지만 그 사람을 종합적으로 읽는다.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고서 가장 빠르게 나를 드러내고 표현해주는 부분은 외양이다. 따라서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었느냐, 어떤 차를 타느냐 하는 문제와는 다른 차원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관리에 소홀히 할 수 없다.
 
실력도 있고 상품가치도 있어야 한다
한 외국계 회사의 본사 임원이 직원 선정을 위해 최종 인터뷰를 할 때 후보자의 어떤 면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 첫째가 외모나 모양새였다면 믿지 못할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연륜과 성품이 배어나는 얼굴 표정, 강렬한 눈빛, 자신감 있는 제스처와 당당한 태도,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일을 맡기면 안심해도 되는 신뢰감 등이 그 회사 임원이 후보자에게서 보려고 했던 이미지였다.

 

실력이 있으면 그만이지 무슨 외모나 모양새가 중요하냐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판매되는 상품도 외부로 보여지는 디자인과 포장에 따라 인기를 가늠하듯 개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정당한 몸값을 받고자 한다면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가게에 갔는데 유통기한 지난 것 같이 오래 먼지를 뒤집어쓴 상품을 고르겠는가, 깨끗하게 잘 닦이고 신선해 보이는 상품을 고르겠는가. 실력이 있어도 외부적으로 상품가치를 멋지게 드러내지 못하면 좋은 기회를 잡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먹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되,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어야 한다’ 라고 하였다. 범죄자라 할지라도 깔끔한 용모와 인상일 경우 평균적인 법정 형량이 낮아진다고 한다. 당나라에서 시작하여 우리 전통사회의 관리를 뽑는 시험에서 인물의 평가 기준으로 삼았던 신언서판(身言書判) 역시 언변이나 필적, 판단력보다 우선시하던 것이 단정하고 바른 몸가짐이었다.


타인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고 자신의 긍정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자. 주변에 자신의 이미지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나 감각적인 자기관리에 탁월한 인물이 있다면 신랄하게 평가받을 각오를 하고 도움을 청하자. 그러나 그런 사람도 찾아보기 힘든데 이 부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박하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미지 컨설턴트 같은 전문가를 찾아보자. 값비싼 옷을 사입어도 해결되지 않는 2%가 해결될 수 있다. 전문가의 코치로 달라진 자신을 보는 즐거운 경험은 들인 돈을 아까워하지 않게 된다.


인상은 옷으로도 커버할 수 없다
최근 우리 사회도 남성들도 화장하고 정기적인 피부 관리에 힘쓰며 성형수술까지 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외모에 신경 쓰는 남자는 제비족, 수더분한 남성은 진실한 사람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생각이 팽배했지만 실제 이 세상에는 화장품을 듬뿍 바르고 다니는 성실한 인재도 있으며, 수더분한 얼굴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남자도 많다. 외향적인 서구문화가 급속히 도입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젊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현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겉차림에도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할 줄 아는 사람들은 허영과 사치로 자신을 감싸지 않는다. 상대에 대한 성의와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역할에 대한 이미지를 상대가 연상할 수 있는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젊고 잘 생기고 예뻐야 멋진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인위적으로 외모를 가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 깨끗하고 좋은 인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40세부터는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지만 다같이 주름진 얼굴이라도 찌든 인상으로 만들어진 주름과 하회탈처럼 기분 좋은 웃음으로 만들어진 주름살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루라도 젊은 시절부터 매일 아침 거울을 쳐다보면서 생기 있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연습부터 해보자. 중국 속담엔 “웃지 않으려면 가게 문을 열지 말라”는 말도 있다. 연예인처럼 매스컴을 타는 사람에게만 밝은 웃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자율신경이 이완돼 긴장을 완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화장을 해도 당신의 인상은 당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가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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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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