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로부터...

이번주까지 데일리칼럼을 쓰기로 한 약속 때문에 늦은밤 칼럼을 올립니다~.^^
이번주부터 설악산에 단풍이 온다고 하던데 즐거운 가을여행 계획도 세워보시구요.
멋진 가을이 가잖아요~~~. - 전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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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아라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일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지금보다 조금 나은 삶을 살면 일을 ‘노동’이 아닌 ‘즐거움’의 대상으로 삼으려면 나의 일을 경제적인 가치로만 따져서는 안 된다. ‘돈 벌려고’ ‘돈 많이 벌어서 호의호식하려고’ 일한다는 생각만 갖고 산다면,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쉽게 돈이 벌리지 않는 현실에 절망하고 하루하루가 지옥이 따로 없다. 정말 편안하게 즐겁게 잘 살고 싶다면 현재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내려놓아야 한다. 일이 즐거우려면 내가 하는 일에 소중한 가치를 나 스스로 부여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를 행복하게 한다. 설령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지라도. 

 

일단 ‘돈’을 빼라

우리 사회에 고학력 청년실업자가 많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고 취업문이 좁은 탓이라고도 하지만 반대로 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인사담당자들의 말을 모으면,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는데 이력서를 내미는 젊은이들이 평균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딱히 구직자가 아니라도 입사한 지 몇 년이 되었든 일단 나 스스로에게 반문해보자. 나의 최대 관심사가 오직 ‘나 자신’과 ‘돈’에만 있지는 않은가 하고. 그리고 무슨 일이든 섣불리 결정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지 않은가. 해보지도 않은 일을 후회할 걱정부터 하지 않는가. 보지도 않은 영화를 재미없을까봐 포기하지 않는가. 가보지도 않은 여행지에 볼 게 없을까봐 안 가기로 하고, 저 요리가 맛이 없을까봐 안 먹는 일은 없는가.

 

세상에 변명할 일은 차고 넘친다. 연봉이 좀더 많아서,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사원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이직이나 전직을 쉽게 결정하는 경우는 사실 뭐라 할 말은 없다. 그것은 일하는 사람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봉이 많은 일로 치자면 그것 아니라도 일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좀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자면 그것도 또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에서 한 발짝 물러 서보라. 다른 것이 보인다. 다른 소중한 가치와 새로운 경험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에서 얻는 것이 진짜이고 영원하며 사라지지 않는다.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찾으며 하는 일과 자신의 보수에 연연하며 하는 일은 180도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

 

나의 일속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어느새 그 일에 관한 한 나는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미 일에 대한 열정과 소중한 경험으로 다지며 어느새 돈보다 일에 대한 애정이 내 안에 가득하다 할 때 경제적 풍요로움은 따라온다. 사람이 돈을 쫓을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을 따라오게 해야 한다는 말은 이런 의미를 갖는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겐 관대하라

경주의 최부잣집은 최진립에서 최준까지 12대, 300년 동안 존경받는 부자였다. 일제치하에서는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고, 최준은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대구대학-계림대학(현 영남대)의 설립기금으로 내놓았다. 이 집안에 오래도록 전해 내려오는 가훈이 여섯 가지 있다고 한다. 그 중,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말라, 주변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은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부잣집은 대대로 나를 먼저 생각하고 돌보는 마음보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앞섬으로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존경받는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이런 집안의 가치관은 분명 집안사람들을 엄격하게 만들었을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집으로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야 한다는 가훈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완벽한 비밀’이란 있을 수 없다는 쪽으로 마인드가 달라지고 있다. 재벌이나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는 더 이상 감추어질 수 없는 것이고 성역일 수 없다. 언젠가 들통날 일이라면 차라리 하루빨리 양심선언을 하거나 처음부터 정도를 밟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도덕적인 흠을 남기지 않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 역시 어떤 자리에 있든 당당하고 거리낌 없는 인생을 살겠다고 한다면 직장 내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깨끗한 도덕성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작은 것에서부터 자기 책임을 다하자. 작은 실천사항에서부터 엄격하게 자기 자신을 지키도록 관리하자. 작은 것부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 큰 일도 해낼 수 있다. 지각하지 않는 것, 표정관리,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습관, 다른 사람을 돕는 습관 등등 조금이라도 게을러지는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생활은 조직생활이다. 함께 협조해야만 한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것은 큰 일로 이어지는 작은 고리 역할을 한다. 내 욕심을 조금 덜어내고 남에게 관대하고 폭넓은 이해력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한다면 그 누구도 이런 나의 성공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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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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