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 초라한 날 모두 잊어라

입력 2004-09-28 19:09 수정 2004-09-28 19:09
한가위 잘 보내고 계신지요? 게으름으로 인사가 늦었습니다.^^

특히 서울과 대한민국땅이 아닌 곳, 중국에서 스페인에서 명절을 맞이하고 계실 분들께도

한가위 안부를 칼럼으로 대신합니다.^^

(칼럼 회원분들 가운데 외국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제가 특별대우, 서울에 오시면 꼬옥 차 한잔, 밥 한끼 대접하겠습니다!!!)

얼마후면 한가위 보름달이 두둥실 떠오를텐데, 제 소원과 함께 여러분들 소원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그만큼의 결실 있으라~”

아침일찍 서둘러 나선 성묘길에서 가을 하늘, 들꽃, 잠자리, 코스모스, 억새를 만났답니다. 자연이 주는 좋은 선물이었지요. 여러분들께도 그 사소한 행복과 감동을 전해드립니다. 더불어 가을의 여유와 결실이 그득하시길...

환절기에 감기 조심,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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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건강한 생각을 시작할 때 꼭 따라오는 장애가 있다. “난 이제까지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었는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또 그와는 반대로 “내가 명색이 그래도 명문대학에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이런 일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다. 과거에 너무 잘 나갔었어도, 혹은 너무 되는 일이 없이 실패를 거듭했어도 과거를 털어내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H공대 출신의 잘 나가던 엔지니어 김씨의 이야기는 되새겨볼 만하다. 그는 한 번 명퇴를 당한 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실력을 잘 아는 업체의 새로운 일자리 제안도 있었지만 그는 거절했다. 뼈아픈 명퇴의 아픔을 두 번씩이나 당하고는 그 아픔을 다시 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엔지니어라는 전직과는 전혀 연상되는 부분이 없는 호프집을 개업했다. 그에겐 제2의 인생이었다. 그는 1년에 10명 안쪽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건설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했던 그 시절을 아쉬워하거나 그리워하지 않는다. 가족들은 물론 전(前) 직장 동료들까지 말렸지만 김씨는 집에 보관하고 있던 전공서적도 모두 처분하면서 결심을 굳혔다. 새로운 인생을 꾸려나가는 데는 과거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일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것을 그는 안다.



‘내가 왕년에’ ‘난 옛날에’ 이러면서 옛 영광을 더듬거나 상처에 쓰라려할 시간이 없다. 시간이 많아도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람이 버려야 할 것과 버려서는 안 될 것을 잘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질구레한 선택의 기로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사람들은 ‘버리지 않기’ 보다는 ‘버리기’가 더 안 된다. 포기할 줄 알고 과감히 잘라낼 줄 아는 것도 자기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는 중요한 비결이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가는 데 날렵한 몸집으로 쉬워진다.



시대가 직장인들을, 늘 떠날 때를 생각하면서 직장 생활을 하게 한다. 올 연말에는, 아니 5년, 10년 뒤에는 과연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상태에 도달해 있을 지, 그 같은 목표들을 항상 머리에 담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역량이 무엇인지, 장점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회사는 해마다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은 단기 계획은커녕, 중장기 계획조차 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이제 10년 앞을 내다보며 살아가자.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과연 스스로 10년 앞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보라. 시간과 비용 가운데 어느 정도를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자.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목표를 위해서 최소한 이 정도 투자는 나를 위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라.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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