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날들입니다.

주말엔 산길, 숲길이라도 걸어야 할 것 같네요.^^



내일은 제 책 『I am Brand』의 출판기념 강연회가 있는 날입니다.

금요일 저녁의 책방(서점보다는 책방이라는 표현이 좋아서요.)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강남’ 교보문고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합니다. 늦은 분들은 뒤풀이 장소로 합류하셔도 무방합니다. (문의 : 김정우 011-9919-5414)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멋진 만남,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어느 푸른 가을 저녁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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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의 거목 ‘에스티 로더’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의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그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나는 그 순간순간의 특별한 목표로부터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코 눈을 떼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것이 사랑하는 손자와의 훈훈한 만남이든, 또 다른 사업의 문제든, 멋진 파티에서 초대이든, 집에서 조용한 휴식을 갖는 것이든 간에 말이다.”



에스티 로더가 목표에 얼마나 집중하고 몰두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그가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흥미로운 점을 볼 수 있다. 이 대단한 사업가가 적어도 어떤 몰두해야 할 ‘목표’라고 설정한 것이라면, 거창한 사업선상에서 세워진 것만을 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손자를 만나는 일, 파티를 여는 일, 휴식하는 일 등을 모두 몰두해야 할 소중한 목표로 삼았다.



여기서 목표 달성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이기는 비결을 엿볼 수 있다. 그는 그런 사소해 보이는 목표까지도 소중하게 여겼던 것이다. 생활의 즐거움과 이벤트가 될 이런 목표를 결코 가볍게 보거나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중한 목표 안에 끼워 넣고 꼭 지키려고 했던 것이다. 조금 더 힘겨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런 가볍고 즐거운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었을지 모른다. 정말 사업상 중요한 목표를 이루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요한 모티브다.



꿈을 말하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문제는 빠뜨릴 수 없다. 그러나 꿈을 이루어나가는 데 필요한 것들만 중요한 목표라고 엄격하게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또 그래서는 너무 벅차고 자주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포기하고 싶어진다. 즐겁고 소중한 일들을 내 목표 안에 잘 버무리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내가 현재 잘하고 있다면 상을 주라. 이벤트를 마련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다. 그것도 꼭 해야만 하는 목표 안에 넣고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



즐겁게 일하기 위해 꼭 여행도 가야 한다, 활기차게 일하기 위해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날도 있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회를 한 달 쯤 전에 좋은 좌석을 예약한다. 생활의 즐거움이 될 목표를 짬짬이 포진시키면 그 시간이 다가오는 그날까지 한결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조금 버거운 업무상 목표도 그 기대와 즐거움으로 단숨에 이룰 수 있는 것 아닐까.



군침 도는 목표로 상차림을 위해 즐거운 고민을 하라. 그리고 그 모든 목표에 집중하라. 아무것도 사소한 목표는 없다. 목표에 집중하는 힘은 삶의 모든 순간순간에 주어진 숙제를 인식하고 그 숙제가 자신에게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부하 직원의 보고를 받으면서 다른 생각들을 하는 상사가 있다. 앞에 앉은 고객과 담소를 나누면서도 두고 온 사무실 업무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과 악수를 나누면서 상대방이 알아차릴 정도로 주변을 살피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머리 속에는 온통 회사 일이 차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목표에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자 훈련의 산물이다. 이를 위해서 맺고 끊는 것이 명확해야 하며, 미완의 과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삶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주어진 시간에 전력투구하는 자세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근성이자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이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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