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대들보만 있으면 리모델링은 자유롭다

눈빛이 다르다. 기쁜 일이 있는 사람과 슬픈 일이 있는 사람의 눈빛이 다르다. 사랑받고 있는 사람과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의 눈빛은 다르다. 삶에 감사하는 사람과 삶에 불만만 가득한 사람의 눈빛은 말하지 않아도 다르다. 희망이 있는 사람과 이미 실망해버린 사람의 눈빛이 다르다. 그리고 원대한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의 눈빛도 사뭇 다르다.

“무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하지?”

뭔가 실마리를 찾아야 될 텐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가 막막한가. 괜히 “2년 전에만 시작했더라도, 아니 6개월 전에만 이 생각을 했더라도…” 하는 아쉬움만 마음에 남는가. 조금만 시간을 되돌린 자리에서라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당장 여기서는 못할 것 같은 예감만 가득한가.

우리는 참으로 많은 후회를 하면서 살아간다. 수많은 선택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방향에서 좋은 일이 발생하면 금방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 대학을 갔더라면, 그 전공을 선택했더라면, 그 회사에 입사했더라면, 그 지역에 투자했더라면… 참으로 많은 아쉬움이 뇌리에 남아 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그런 아쉬움을 버리는 데서 시작해보자. 그것이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 첫 번째 비결이다. 삶은 어떤 식으로든 50%는 올바른 선택을 하고, 50%는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에 놓여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선택이 혹시 일을 약간 그르치는 방향으로 간다고 해도 괴로워하지 말 일이다. 여기서 잘된 선택을 했어도 조금 더 가다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면 된다.

작은 선택에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의 궁극적인 큰 꿈, 즉 비전이 훼손당하지 않는 선에서 관리해갈 수 있으면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 작은 전술은 환경이나 처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 때로 판단 착오로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인생의 실패인양 기가 꺾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길이 아니면 돌아갈 수도 있다는 여유를 부려볼 필요도 있다. 꼭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때로 일을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큰 꿈, 즉 무너뜨릴 수 없는 대들보만 잘 세우면 리모델링은 어떤 식으로든 가능하다. 먼저 내 꿈을 점검하자. 내 눈빛이 풀려 있다면 꿈에 대한 열망이 식어버린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내 꿈이 뭐였더라… 내가 하려고 한 것이 무엇이었더라…” 이러면 곤란하다. 대들보가 저 밑에서부터 야금야금 썩어 오르는 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다시 2년 후에 “2년 전 그때 포기하지 말고 했더라면”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늘 ‘지금’은 가장 훌륭한 적기다.

그렇다면 언제 시작하든 무슨 관계냐 할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우리로서는 정말 늦은 것인지 아니면 이 정도면 빠른 것인지 판단할 수 없는 인생의 시간표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중한 꿈을 자주 점검하면서 최선을 다해 그때그때 맞는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늘어지지 않고 적당한 긴장감으로 탄력 있게 건강하게 사는 가장 중요한 비결이기 때문이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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