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자기 몸을 살피고 사랑하라

편안하고 맑은 얼굴을 가진 채 곱게 잘 늙으신 어른들을 보면 “나도 나이 들어서 저런 얼굴을 할 수 있다면”하고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마음을 잘 다스리고 몸을 잘 다스리고 살아온 사람들의 얼굴이다. 그러나 그런 얼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어르신들이 좋은 화장품을 쓰고 잘 먹고 걱정거리가 없어서 그렇게 저절로 고운 얼굴로 늙은 것이 아니다. 그런 분들은 100% 평생 지치지 않는 자기관리를 해온 분들이기 쉽다. 규칙적인 생활에 적당한 운동, 마음을 잘 다스려온 생활습관 등이 모두 몸에 배서 그런 얼굴이 만들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 몸에 대해 잘 알자. 예민하고 살피고 그에 잘 맞는 처방을 찾아 그 선을 철저히 잘 지킨다. 자신이 얼마만큼 먹어야 편안한지, 하루 중 어느 때 잠이 들어야 아침에 일어날 때 쾌적한지, 어느 시간이 가장 컨디션이 좋아 일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잘 안다. 또 몸이 좀 안 좋아도 약이나 병원을 찾지 않고도 자기 스스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조절하고 다스려 이겨내기도 한다. 자기 몸을 아는 일은 이래서 중요하다.

사회가 삶의 자세에서 정신과 마음상태의 중요성만 강조하다보니 몸은 어느새 은근히 소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건강의 중요함은 알지만 떠들썩한 실천보다는 생활속에서 만들어진 습관이나 버릇, 잘못된 자세들을 바로 잡는 것의 중요성은 간과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자기 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문제일 때가 많다.

그 열기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아침형 인간’이 한층 더 뜨거운 화두일 때가 있었다. 사이쇼 히로시의 책 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아침에 일찍 깨서 인생을 두 배로 잘 살겠다는 의지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전에는 7시쯤 일어났지만 아침 5시만 되면 자명종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는 샐러리맨이 많았다.

그러나 의지만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건 좀 다른 이야기다.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모두가 아침형 인간이 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는 보통 아침형 인간이 올빼미형 인간보다 건강에 이롭다고는 하지만, 아침형 인간에 적합한 사람이 분명 따로 있다는 말이다. 자명종 없이도 새벽에 거뜬하게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명종이나 휴대폰 알람 소리조차 잘 못 듣거나 들어도 끈 뒤 다시 잠자리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

이것은 사람의 체질이 저마다 다른 탓이다. 아침형 인간에 적합한 체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체질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라고 무조건 유행에 따르다간 오히려 몸을 해칠 수 있다.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 새벽부터 일어나서 움직인다 해도 오전 중에 멍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의미가 없어진다. 이런 체질이 새벽부터 왕성한 활동을 하면 오후 내내 피로에 젖어 일을 망치기 쉽다.

자기 몸을 아는 것이 자기 건강의 첫걸음이며 풍요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웰빙 코드로 시작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반신욕 열풍 등까지 불러왔지만 무조건 유행에 따를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잘 알고 한 가지라도 꾸준히 실천하면서 마음까지 건강한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도록 하자. `내 몸을 알아가는 여행`은 나를 알아가는 기나긴 삶의 여정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다.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
자기계발, 경력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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