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매입 하려는 고객이 매물로 나온 집을 방문한 뒤 매입을 결정하기 까지 얼마나 걸릴까?.

한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의 주택 매입자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뒤 15초 내에 그 집을 매입 할 것인지

아닌지를 정한다고 한다. 사람만큼 이나 집도 사고 팔 때 첫인상이 중요 하다는 얘기다. 홈스테이징

(homestaging)은 매매자의 집을 보기 좋게 만들어 쉽게 팔리고 더 좋은 가격을 받도록 해주는 일종의

서비스다. 홈스테이징은 가구, 그림, 카펫 등을 이용해 집을 꾸미는 일이다. 청소를 하고 잡동사니를

처리한다.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데크와 잔디를 새로 구성하기도 한다. 팔려는 집의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인테리어 자재의 재질을 변화 시키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컬러를

변화 시키는 것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든다. 기존에 우리는 판매 할 집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 쓰고

새로 이사 갈 집에 대한 인테리어만 신경을 썼다. 하지만, 판매 할 집에 대해서 조금의 관심과 애정을

가진다면 휠 씬 좋은 가격과 짧은 시간에 집을 매도 할 수 있다. 타던 차를 중고시장에 내어 놓을 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내부청소를 하고 세차를 한다. 심지어 왁스 작업까지 한다.

집은 차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인데, 왜 아무렇게나 판매를 하는가?. 홈스테이징은

기존 생각을 뒤집는 것에서 출발한다.

성공하는 홈스테이징을 위한 지침

1) 주택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일찍 짐을 싸 둘 것
대부분의 경우 집이 팔린 후 짐을 싼다. 하지만 홈스테이징을 고려한다면 그 반대가 맞다.
즉 주택을 시장에 내놓기전에 이삿짐을 일찍 싸라. 그러면 집이 더 빨리 팔린다. 이삿짐을 일찍 싸면
방이 치워지고 잠재 구매자는 정서적으로 쉽게 내 집으로 여길 수 있다. 어떤 좋은 물건이든 관계없이
짐을 치워두라. 모든 짐을 다 쌀 필요는 없지만, 일찍 시작하라.

2) 당신이 살아가는 방식과 집을 파는 방식은 별개다.
당신의 집이 더 좋아 보일수록, 더 빨리 그리고 더 높은 가격에 팔린다. 만약 당신이 집을 팔고자
동기부여 되어 있다면, 그 집이 최고로 보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음의 6가지 중요한 임무를 함께 수행하자.

 (1) 청소하라
   당신은 바닥이 끈적끈적한 주방에 서 있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도 있다. 나는 이것을
   ‘중력의 힘’이라고 부른다. 즉 ‘중력에 의해 아래로 당겨지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주방 바닥보다
   집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곳이 없다. 종종 그 집의 주방을 보면 그 집 전체를 예상할 수 있다.
   깨끗한 집은 매력적이다. 구매자는 깨끗한 집을 잘 관리된 집으로 여긴다. 더러운 집에 들어오면
   그 집의 진짜 모습을 고려할 여지도 없이 빨리 나가고 싶다. 기분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활이 너무 바빠 주변을 치우기 힘이 든다. 때로는 먼지를 보지도 못한다.
   그러나 집을 팔고자 한다면 먼저 완벽하게 청소하라. 욕실 청소를 절대 잊지 말라.
   이것이 시작이다. 주택 외부의 경우 외부 벽, 데크, 차고 진입로를 철저히 청소하라.



 (2) 냄새가 나는 집은 절대 안 팔린다.
   집에 개, 고양이, 곰팡이, 혹은 흡연자가 있다면, 혹은 당신이 이국 요리를 즐긴다면 이것들로
   인한 악취는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은 너무 익숙해서 그 냄새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냄새는 존재하며, 중개인 혹은 구매자가 그 집에 방문할 때 그들은 그
   악취를 맡는다. 맞바람이 들게 하여 집을 환기하라. 공기청정제 및 냄새제거 기계, 배기팬 등이
   도움이 된다. 친구를 불러 냄새가 나는지 물어보라.

 (3) 잡동사니를 없애라
   잡동사니는 생길 때는 하나씩이지만, 결국에는 많아져서 공간을 메워 버린다. 잡동사니는
   에너지를 소모시키며 집을 잠식시킨다. 잡동사니 없는 집을 만들어보자. 잡동사니가 많은
   집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잡동사니는 홈스테이징에 있어 큰 난관이지만, 정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주택은 너무 많은 잡동사니를 가진 채 내놓게 된다.
   홈스테이징을 할 때 꼭 필요한 가전제품 외에는 모두 없애거나, 이사짐으로 포장하자.

 (4) 지나치게 많은 가구는 문제
   대부분의 집에는 가구가 필요 이상으로 많다. 이것은 생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팔 때는
   도움이 안 된다. 홈스테이징을 할 때, 가구 3-4점은 버려라. 거실과 주방에 지나치게 많은 의자가
   있는데, 이것은 구매자에게 집이 복잡해 보이게 할 수 있다. 없애는 것은 홈스테이징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집을 개방시키는 효과가 있다.
 (5) 벽을 스테이징하라
   자녀방과 같이 벽에 그림이나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는 방의 경우 한두 점을 제외하고 모든
   그림이나 포스터를 없애고, 못 자국을 메우고 필요하다면 남아 있는 그림을 손보는 것이 좋다.
   거실, 각 방 그리고 욕실에도 벽에 많은 것 들이 붙어있는지 확인하라. 집이 빨리 팔릴 수 있도록
   그런 것 들을 제거하고 일찍 짐을 싸 두라. 우리는 당신의 그림이 아니라, 집을 팔고 싶다.

 (6) 컬러
   모든 집은 장점이 있고, 컬러는 그러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도색/도배는 홈스테이징에서
   가장 비용이 덜 드는 방법이다.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도색/도배는 매물로 나온 다른 집보다
   훨씬 예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집을 내놓기 전에 집의 컬러를 단순화하기 위한 도색을 할 지
   고려하자. 보통 나는 화이트컬러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선택할 수 컬러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따뜻한 계열의 화이트는 차가운 화이트보다 사람을 끈다. 대부분의 가구는 화이트 계열의 벽에
   잘 어울리며 따라서 구매자는 향후 자신이 살 공간을 더 잘 상상할 수 있다. 모든 방에 중성 컬러의
   배경을 선택하라. 그런 다음 세심하게 선택한 쿠션, 러그, 카펫 등으로 장식하라. 집 안의 모든 벽을
   강렬하고 밝은 컬러로 선택하지 말라. 구매자는 보이는 대로 받아들일 뿐이며 결코 앞으로 바뀌게
   될 모습을 상상하지 않는다. 컬러가 너무 많으면 구매자는 방 마다 보면서 집중이 분산되어 집을
   떠날 것이다. 방의 한 쪽 벽에 부드러운 컬러를 칠하는 것 그 정도가 적당하다.
현재 인테리어 설계.감리.교육 전문 업체인 인테리어아트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테리어 아트 연구소와 부산 경매 교육 센터 등에서 홈스테이징(Home Staging)과 인테리어 실무 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국립 부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였으며, 인테리어 연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부동산과 리모델링 융합 기술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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