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긍정을 만드는 유머의 힘

입력 2013-07-29 11:59 수정 2013-07-29 15:29
슈퍼긍정을 만드는 유머의 힘
10년 전 빚보증으로 신용불량을 맞았다. 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밥상머리에서 아내와 유머를 주고받으며 희희덕거렸다.
- 개구리는 양서류, 고래는 포유류 그럼 오징어는?.......... “안주류”
- 새우가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드라마는?...“대하드라마”
- 서울대, 하버드대보다 더 멋진 대는?..“들이대” 더 멋진 대학은?...“그대”

그렇게 유머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우리 부부는 대한민국 최초의 부부유머코치가 되었다.
유치한 유머속에 성공과 행복의 극치가 숨어있었던 것이다. 웃으면 세상을 이기는 힘을 얻게 된다.

유머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힘
얼마 전 가깝게 지내는 한 기업의 대표에게 사업이 잘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환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경기가 너무 좋아서 경끼가 다 납니다. 하하하”
어려움을 위트로 이겨내는 한마디에 인간적인 매력이 넘쳤다. 유머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정신적인 여유를 제공한다. 나아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버리는 마음의 내공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감성리더였던 레이건 대통령은 여유있는 유머로 늘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1981년 3월 정신이상자인 존 힝클리가 쏜 총에 가슴을 맞고서도 농담을 잊지 않았다. 병원에 실려 가면서 부인 낸시에게 “여보, 총알을 피하는 걸 깜빡 잊었어.” 라고 말함으로써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이러한 레이건의 위트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지지율이 8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1982년 32%까지 지지율이 떨어지자 레이건의 보좌관들은 온갖 걱정을 하며 우와좌왕댔다. 이때 레이건은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나. 그까짓 지지율 다시 한번 총 맞으면 될 것 아닌가?"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유머인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게 하는 힘.
대한민국 최고의 재담꾼인 김제동의 유머는 현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적이고 따뜻하다.
"저는 눈이 작아서 너무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한 번도 아폴로 눈병에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극장에 가면 화면이 반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 표가 아니라 반 표를 달라고 합니다. 하하하”
눈이 작은 것과 아폴로 눈병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유머꺼리로 만들면 이미 초절정 유머고수이다. 유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힘이다.

고객과 돈을 끌어당기는 힘
얼마 전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판매점에 근무하는 후배를 만났다. 그는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면 이런 멘트를 던진다고 한다.
“손님 잠깐 등을 잠깐 돌려보세요! 그런데 날개는 집에 두고 오셨나봐요?”
그리고 고객이 계산할 때는 이런 말을 던진다.
“손님께서는 오늘 마돈나시네요. 마지막에 돈내고 나가시는 분!”
재미있으면 고객은 또 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고객은 95% 이성으로 물건을 판단하지만 5%의 감성, 즉 기분좋음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중국속담에 웃지 않으려거든 장사하지 마라는 말이 있다. 유머는 고객의 호주머니를 여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이기는 유머의 고수가 되는 법
누구나 유머를 잘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생각으로만 고수가 될 수는 없는 법. 쉽게 유머고수가 되는 세가지 방법을 나눈다.

첫째, 자신만의 유머18번을 만들어라.
유머를 못하는 사람은 잘 하는 유머가 없다. 한마디로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자신만만하게 구사하는 유머가 없다. 개그맨 김병만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달인이 되기위해서는 반복과 연습밖에 없다고 했다. 하나의 유머를 완벽하게 구사할 때까지 연습해보라. 어느순간 유머고수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둘째,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긍정적인 해석은 늘 유머에 가깝다. 또한 긍정유머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키가 작아서 좋습니다. 번개맞을 확률이 낮거든요..하하하”
“똥배가 나온 것이 아니라 가슴이 들어간 겁니다. 하하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짜증난다’라는 말을 ‘짜증이 나간다’로 해석하며, ‘힘들다’라는 말도 ‘힘이 들어온다’로 해석한다. 미국유머협회 회장이었던 앨런 클라인은 “유머는 태도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태도와 생각은 행복한 삶을 만드는 열쇠이다.

셋째, 꾸어서라도 웃어라.
링컨은 최악의 상황에서 늘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왜 웃지 않는 것입니까? 만약 내가 웃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겁니다. 그리고 웃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개그맨 고 김형곤씨는 말했다. “웃음이 저절로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웃음 곁으로 자주 가야 한다” 얼굴에 웃음으로 통하지 않으면 유머도 통하지 않는다. 하루에 한번 꾸어서라도 웃자. 나를 위해서든 직원을 위해서든 웃음은 사람을 살리는 만병통치약이다. [글. 최규상 유머코치/녹십자 사보 "사랑방우물가" 7월호 게재]
현재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과 웃음행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웃음과 유머를 통해 다양한 기업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휴넷 골드클래스 전문가 칼럼니스트와 월간 "삶과 꿈"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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