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어디서나 위트를 때릴 수 있는 나열유머!

미국의 한 대학졸업식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귀빈으로 참석한 교육청의 장학사가 다음과 같은 축하인사를 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선생님, 학생, 내외 귀빈, 그리고 학비의 부담에서 벗어나신 부모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마지막에 살짝 반전을 가미한 유머인데, 졸업식장의 무거운 분위기를 일거에 날린 위트 멋진 멘트다.

나는 이 같은 유머를 ‘나열 유머’라고 부른다.

상황을 나열하면서 마지막 한마디에 살짝 반전을 넣는 형태로 모든 유머의 전형이다.
미리 계획하면 사용하기가 쉽고 깨알같은 웃음을 만들어내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이런 나열유머를 쉽게 활용한다.

어느 일요일 점심.

예배가 끝난 후 교회에서 식사를 하는데 김치가 너무너무 맛이 있었다. 
교회 사모님께서 직접 담갔다는 말을 듣고 식사가 끝난 후 그 비결을 물었다.

“사모님, 김치 정말 맛있어요. 양념이 많이 들어간 거 같은데 비결이 뭐예요?”

그러자 사모님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하셨다.

“별거 없어요. 멸치젓, 새우젓, 까나리액젓, 밴댕이젓,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과하고 배, 양파, 당근, 파를 갈아서 넣은 것 빼고는 넣은게 하나도 없어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지만 온갖 양념이 다 들어간 위트멘트였다.  듣고 있던 아내와 함께 박장대소했다.

강의장에서도 나는 최소한 한두 번 이러한 나열 유머를 날리는데, 거의 100%의 성공확률을 자랑한다. 하나 소개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첫번째가 잘 웃는 사람입니다.
특히 나를 보면서 웃어줬을 때 큰 호감을 갖게 됩니다. 두번째는 자주 만나는 사람입니다.
자주 만날수록 좋아지는 게 인간관계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맛있는 식사를 제게 사주는 사람입니다. 하하하.
오늘 여러분을 좋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위트는 미국식 유머에서 많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에서 진행한 범죄예상 포스터의 내용을 살펴보자.
”여러분이 범죄에서 안전할 수 있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대문에 커다란 자물쇠를 걸어두는 것이고,

둘째, 밖의 정황을 살필 수 있는 조그만 구멍을 대문에 뚫어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대문을 경찰청에 옮겨두는 것입니다.”

이런 나열 유머를 사용할 때는 첫째, 둘째라고 하면서 대화를 유도하고 마지막 차례에서 반전을 유도하는 위트를 던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 당신이라면 충분히 이 같은 유머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큰 차로 바꾸는 이유는?

첫째, 아이들이 커서

둘째,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셋째, 옆집에서 사니깐 .. ㅋㅋ

[최규상 유머력컨설턴트 ]

현재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과 웃음행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웃음과 유머를 통해 다양한 기업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휴넷 골드클래스 전문가 칼럼니스트와 월간 "삶과 꿈"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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