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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유머로 효자가 되는 법

웃음과 유머로 효자가 되는 법

요즘 제 어머니께서 늘 저보고 말합니다. “아들아 네가 최고로 멋진 효자다. 고맙다” 이런 말 들으면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해집니다. 좋아요. 오늘은 효자소리를 듣는 법 하나 나눠볼까요? 지난 수십년동안 우리 사회에서 부모에 대한 효도만큼 그 가치가 하락한 것은 아마 없을 겁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도 효도는 사회생활에 비해 오랜세월동안 관심사밖이었으니까요. 누구나 그렇듯이 어쩌다 생각나는 부모님이 마음이 짜안 할 뿐. 제게도 그때 뿐이었지요. 좋습니다. 이제 제 이야기 들어보면 여러분들도 멋진 효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두달만에 효자소리를 듣게 된 제 기적의 스토리 한번 들어보실래요?

두달 전. 2박3일의 한 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첫째날 하루 종일 강의를 듣고 저녁에 배치된 숙소에 들어갔는데 60대의 한 어르신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계속해서 웃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저 계속해서 웃다가 끊길래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니 누구와 통화하는데 그렇게 계속해서 웃고만 계세요?”
“아.. 제 어머니와 통화했습니다. 올해 84세거든요.”

60세의 아들과 84세 어머니와의 웃음넘치는 통화. 뭔가 어울리지 않는 한쌍같은 느낌이었지만 너무나 궁금하기도 하고 부러워서 비결을 물었습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어머니, 아버지를 건강하게 사시도록 도울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 웃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5초만 웃자는 말에 어머니께서 어색하시더니 이제는 저보다 더 재미있어 하며 더 웃어달라고 합니다.그리고 늘 이쁜 우리 어머니, 멋진 우리 아버지라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십니다. 이렇게 웃다보니 이제야 효도가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9년 넘게 웃음과 유머를 연구하지만, 이렇게 웃음을 가치있고 멋드러지게 활용하는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부러움과 함께 저도 멋지게 한 수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저도 시골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앞으로 제가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 웃어드릴테니 같이 웃어요.하하하 웃으면 좋은거 잘 아시죠?”

처음에 어머니께서 큰아들의 전화를 엉겁결에 받으니 참 많이 당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지나자 이번에는 어머니가 먼저 전화하십니다. 지금 어디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응 지금 노인당인데 다른 할매들이 부러워서 죽는다..호호호호호”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하는 어머니는 시장에서 친구분을 만나도, 지나가다가 아는 사람만 만나도 저에게 전화하면서 웃자고 하십니다. 

얼마전부터는 새롭게 어머니와 유머퀴즈를 나누며 웃습니다. “엄마, 대한민국 할매들이 제일 좋아하는 폭포가 뭔지 알아요? 모른다고요? 하하 글쎄 나이야가라 폭포래요. 나이야 가라! 하하하”
“엄마 일본에서 제일 방귀를 잘 뀌는 사람은? 아까뀌고또뀌고래요. 하하하”
“일본에서 가장 엉터리 의사이름은?…….옥도정기 막발라상! 하하하”

저는 올해 44살입니다. 많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세월동안 요즘처럼 행복한 적은 없습니다. 제 위로 누나가 세 명이나 있는데 지난주 모두 저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가 요즘 너를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네가 최고의 효자란다.” 세분의 누님들에게는 사실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처럼 어머니의 속을 썩인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갈 때 재수, 삼수도 아니고 사수를 했던 꼴통이었기도 하고, 또 직장도 수없이 옮기며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고, 또 한때 신용불량까지 돼서 어머니속을 박박 긁어놨던 큰아들이었기 때문입죠.

어머니와 함께 웃음도 유머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일상의 소소한 일까지 나누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엄마, 지금은 삼성화재 강의왔어, 이 사람들에게 오늘은 유머세일즈에 대한 강의를 할거야. 고객들과 재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야. 한마디로 유머로 돈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지. 엄마, 좋은 강의되도록 기도해줘요. 엄마 사랑해요. 아 참…그리고 엄마 용돈 필요하지 않아?”

그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엄마와 아들. 그러면서 삶을 나눌 수 있는 통화로 발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즐겁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유머퀴즈 하나로, 또 어떤 대화로 어머니와 관심을 나눌까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어머니가 살고 있는 시골과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의 거리는 한시간 거리지만 마음의 거리는 이제 눈만 뜨면 보이고 들리는 지척이 되었습니다.

저는 유머는 사랑입니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6년전부터 아내에게 매일 아침마다 유머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유머가 사랑임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웃음과 유머를 통해 어머니와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 돌아 돌아 그 마지막에 어머니와 웃음과 유머를 나누게 되었으니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남은 세월동안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여러분 이제 자신감이 생기시죠? 오늘 이 글을 다 읽고 어머니나 아버지께 이런 전화 어때요?
“엄마, 요즘에 15초만 웃어도 이틀을 더 살 수 있대요. 우리 전화로라도 서로 웃어요. 엄마 제가 먼저 웃을께요. 따라서 웃으세요. 하하하하하하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마운 사람은 누굴까요? 바로 나를 보면서 웃어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화로 함께 웃는 것은 보이진 않지만 보이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입니다. 표현되지 않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바로 오늘 당신의 사랑을 표현해보세요.
(글.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 최규상 (010-8841-0879), 
     유머발전소: www.humorpower.co.kr

현재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과 웃음행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웃음과 유머를 통해 다양한 기업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휴넷 골드클래스 전문가 칼럼니스트와 월간 "삶과 꿈"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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