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바꾸면 돈이 보인다

오래된 20층 빌딩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 건물에는 달랑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더구나 노후된 엘리베이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오르내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입주사들은 끊임없이 건물주에게 엘리베이터의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빠른 엘리베이터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투자비와 몇 달간의 공사기간이 필요해서 빌딩주인은 늘 엘리베이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 얘기를 들은 건물청소부는 간단히 문제를 해결해버렸다. 바로 엘리베이터 안의 사면에 전신거울을 달아놓는 것이다. 사람들은 타자마자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패션쇼도 해보고 온갖 표정을 지어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다.


세상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책이 있기 때문에 생긴다. 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일 뿐이지 실제로 할 수 없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몇 년전에 이 이야기를 건물관리회사를 운영하던 한 선배에게 해 주었다. 마침 그 선배 회사가 입주해 있던 건물도 똑같이 엘리베이터 숫자도 적고 속도도 느려서 고민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 방법을 살짝 응용하기로 했단다. 먼저 엘리베이터안에 작은 액자를 만들고 “유머게시판”을 만들고 매일 매일 즐겁고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을 교체했더니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하더라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한달만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이상이 엘리베이터 속도가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고객들이 무엇을 원할까 고민해보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의외로 큰 기회를 만날 수 있으며 나아가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결국 파는 사람의 입장인 Seller의 입장이 아니라 Buyer의 입장에서 선다면 우린 많은 기회를 볼 수 있으며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감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잘 팔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하는 파는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또한 문제해결을 위한 좋은 질문이 결코 될 수 없다. 이젠 사는 사람 즉 Seller입장에서 서 보자. 고객은 무엇을 좋아하는가?, 어떻게 하면 고객감탄을 끌어낼 수 있을까?를 궁리하면 그것이 바로 창의적 사고의 시작이 된다.



88고속도로 해인사 IC 인근에 스님짜장집이 있다. 이름부터 특이한 이 집은 바로 스님도 먹을 수 있는 짜장면을 만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스님들도 맛있게 짜장면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바로 이 스님짜장인 것이다. 질문은 곧바로 결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등의  고기류는 다 빼고 대신 버섯, 채소, 야채 등으로 독특한 맛을 개발했다. 현재 이 집은 엉뚱하게도 웰빙짜장으로 소문나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국의 유명사찰에 짜장면 출장을 다닌다고 한다. 남과 다르게 한다는 것은 곧바로 돈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에 수만개의 짜장면집이 있지만 다 고만고만한 짜장면집 또는 중국집일 뿐이지만 이 스님짜장은 대한민국 유일한 짜장면집이다. 결국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역발상의 시작이며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FUN경영의 시작인 것이다.

고객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제품, 서비스에 감탄하고 웃게 된다. 그리고 돈을 기꺼이 지불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즐거움을 생각해보면 돈이 보인다.
(출처: 최규상의 유머편지: www.humorletter.co.kr)





[재미있는 유머]

중학교 때 반공표어를 많이 썼다.

그런데 우리 반 친구녀석이 엄청난 창의력을 발휘했다.

"철이엄마 영이엄마 간첩잡아 곗돈붓자"
현재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과 웃음행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웃음과 유머를 통해 다양한 기업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휴넷 골드클래스 전문가 칼럼니스트와 월간 "삶과 꿈"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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