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든 사람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다. 세상에 찌들린 사람에게서 나오는 냄새도 있고 세상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향기도 있다. 하지만 어떤 향기보다도 자신의 환경, 상황, 신체조건을 이겨낸 사람의 향기는 확실하게 다르다. 특히 자신의 신체와 관련해서 웃음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오랫동안 기억속에서 살아남는다.

 

얼마 전에 한 모임에 갔는데 한 여성분이 일어나더니 자신감있게 말했다.

“저.. 이래뵈요.. S라인이예요....호호호"

이 말에 다들 약간의 비웃음을 띈 미소를 짓는다. 실제와 많이 거리가 있었으니깐.. 하지만 그녀는 한마디를 덧붙인다.

"정말이예요...애쓴라인.... 애 많이 쓰고 있습니다.“

 

조지아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인 찰스 그루너 박사는 20년 동안 유머와 설득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구한 전문가로서 자신을 낮추는 유머를 이렇게 정의한다.

“자신을 적당히 낮추는 유머는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자신감의 표명이다. 따라서 듣는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준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원하는 신체를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는다. 주어진대로 만족하면서 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게 바꿀 수 없는 신체조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러한 신체조건 때문에 일평생 고통과 아픔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코가 크다. 코가 작다. 키가 크다. 키가 너무 작다. 눈이 너무 크다, 눈이 너무 작다, 배가 나왔다. 눈동자가 작다, 눈이 째졌다. 목이 굵다, 발가락이 못생겼다. 심지어는 내 간이 못 생겼다는 등 인간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갖는 고민은 거의 무한대다.

 

그리고 똑같은 신체조건인데도 어떤 사람에게는 축복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저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잘 나가고 있는 키가 큰 미남 배우인 다니엘 헤니를 보면 우리 세상은 얼마나 공평한지 배우게 된다. 다니엘 헤니의 컴플렉스는 바로 "긴다리"였다고 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커서 맞는 바지가 없었기 때문에 키 큰 것이 그렇게 불만의 이유였다는 것이다.

세상 참 공평하다. 짧아도 고민, 길어도 고민이고... 그런데 이것이 인생이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자기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만 남았을 뿐이다.

 

얼마전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가수 박일준씨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MC가 물었다.

"까만 피부때문에 힘드셨다고요?'

"네..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좋은 것은 다 까만색이잖아요.

  검은콩, 검은깨, 검은돼지, 검은 닭.... 정말로 까만것은 다 좋은 것 같아요..하하하"

 

주어진 신체를 만족하는 방법.
먼저 자신의 신체적 단점과 아픔을 가지고 노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럼...아픔은 저절로 무릎을 끊습니다.
세상을 멋지게 놀려면 먼저 자신을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합니다.


유머를 동반자 삼아 같이 놀아 보세요. 강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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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 최규상(010-8841-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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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상의 유머편지: http://www.humorletter.co.kr

첫 번째 책, “세상을 가지고 노는 힘, 유머력”-yes24구경가기
현재 한국유머전략연구소 소장과 웃음행복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웃음과 유머를 통해 다양한 기업적용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휴넷 골드클래스 전문가 칼럼니스트와 월간 "삶과 꿈" 전문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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