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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훈련의 해외진출-1

   얼마 전에 공적개발원조(ODA)에 관한 국제워크샵을 개최했습니다. 세계는 다양한 형태의 ODA가 원조국(donors)과 수원국(Recipiant)사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기술직업교육훈련분야(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TVET)의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수원국 입장에서의 성과와 향후 협력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으며, 원조국입장에서는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주제로는 처음으로 하는 국제적인 워크샵이었습니다. 흔히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을 구분하기도 하지만, 양자를 통합하여 직업교육훈련이라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여기에 기술을 붙여 TVET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참석자는 세계은행(World Bank),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유네스코, 독일기술개발공사(GTZ), 미국, 스웨덴 등의 원조기구 및 국가,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이집트, 수단 등 수원국, 그리고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폴리텍 대학,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 및 연구소, 대학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세계은행은 각각 효율적인 방안을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했는데, 개도국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중견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직업교육훈련이며, 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는 고용과 연계하여 추진되어야만 하며, 이를 시스템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이야 말로 개도국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이자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개도국들은 자신들의 ODA사례와 발전계획을 소개하면서, 여전히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지원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의 입장을 듣는 순서에서는 향후에 확대되는 ODA중에서 교육분야의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의 접근 방법을 원조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선회해야한다는 부분에 동감하기도 했습니다. 개별기구나 국가 등의 원조시스템이 다르고, 문화가 달랐지만, ODA의 필요성과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자리였으며, 추후에도 유사한 워크샵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조국과 수원국의 만남을 주선한 이번 워크샵의 의의는 ODA에서 교육분야, 특히 직업교육훈련분야가 개도국에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자리였고, 각 당사자별로 역할분담을 통해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있었습니다. 
   사실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정 상 중급 기술인력이 매우 필요한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우리의 성공경험은 중요한 자산이며, 글로벌 사회에서 설득력있는 항목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는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추진해야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한국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전수가 일어난다는 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단순한 장비를 제공하기보다는 방법과 운영, 그리고 지속성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직업교육훈련분야의 해외진출은 의미가 있습니다. 나아가 기술인력으로서 청년층 인력의 해외진출, 그리고 전문가의 활발한 활동 등을 통해서 그렇잖아도 위축되어 있는 노동시장에 신선한 바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학적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있으며, 국제개발협력, HRD, 고등교육, 직업교육훈련 등이 주요 관심사임. 2000년대 초기 부터 2000년대 초기부터 인도차이나 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20여 개국가를 대상으로 한 ODA사업, 관련 연구 및 컨설팅(타당성조사, 수행, 평가 등)을 수행했음.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컨설턴트, 국책연구기관, 대학, 정부기관 등에서 ODA, 국제협력 등 국제개발협력 관련 일을 하였고, 지금은 대학에서 개발협력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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