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와 딸과 가족

입력 2012-02-16 11:27 수정 2012-02-16 13:41
어려서부터 똘똘했고 공부도 잘해 온 딸이 어느새 대학 갈 때가 됐다.

은행원인 아버지와 공무원인 어머니 사이의 외동딸로서 손해 보는 법 없고 머리 회전 속도도 빨라 가정을 갖게 되면 잘 살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즐겨한 것은 추리소설 읽기.
그런 탓인지 검사가 되고 싶어 했다.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잔머리가 발달 했었는데 고교 진학 하면서 공부에 눈을 떠 점차 성적이 올라가더니 전교 수석권으로 까지 솟구쳤다.

“서울대학을 갔으면 하는데...”
부모의 희망과 욕심사이에서 자칫 딸이 희생될 운명은 아닌가 싶어 조심스레 명을 뽑았다.
딸의 명은 계유(癸酉)년, 을묘(乙卯)월, 을유(乙酉)일, 병술(丙戌)시, 대운 10(旬)

화,토,금(火,土,金)의 조화가 필요한 명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대학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곳이다.
대운으로는 초년 병진 대운 중 15세후 19세 까지의 기간 동안 갈고 닦은 것을 50세에 오는 경신(庚申)대운이 될 때까지 써 먹는다.

<재수 하면 절대 안 됩니다. 올해 어떤 일이 있어도 보내야 합니다.>
“서울 대학이 안 되면 연,고대나 이대는 어떨까요?”
<서울대학을 빼면 보다 쉽게 합격은 하겠지만 지역상으로는 유리하지 않습니다.>
“서울대학 못가면 어디로 보내면 좋을까요?”

딸은 년,월의 지지가 묘,유 충이고 일,시의 지지는 유,술 회국의 형태다.
이럴 경우 유학가기 쉽지만 유학가서 임신하게 될 공산이 커진다.

<홍콩으로 유학가면(화토금을 쓰는 묘수) 좋긴 하겠는데 뒷바라지 하러 누군가 같이 가야 됩니다>
“같이 갈만한 사람이 없는데...홍콩가서 공부하면 검사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명으로 보면 조상지업이 있는 형국이다.
뒷돈 받아 챙기고 마음 아프게 하고 바람피우고 등이다.
지지의 충과 회국의 모양새가 그런 뜻이다.
검사가 되면 『그랜저 검사』, 『스폰서 검사』, 『벤처 여검사』처럼 되기 십상이다.

<차라리 금융 전문가로 키우시면 어떨까요? 국제적인 금융가라면 홍콩에서 공부하는게 좋은 방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라구요? 딸애는 오로지 검사만 되겠다고 합니다.”

검사에 목매다는 것은 딸 보다 어쩌면 부모들이 더 심한 듯 여겨졌다.
올해는 임진년으로 딸의 시, 병술(丙戌)과는 천극지충(天沖支沖)이 된다.
병술은 을목(乙木)일주에게는 상관이니 파료상관손수원(破了傷官損壽源)에 해당할 수 있다.

파료상관손수원! (破了傷官損壽源!)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음인 것이다.
검사만 되면 『죽어도 좋아』인 가족.
단순한 운명론으론 검사가 되기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로지 진성동천(眞誠動天)밖에는 길이 없다.
하늘을 감동시킬만한 정성, 하늘과 통하는 지혜 외에는 길이 없거늘...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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