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아들, 잘 난 아들,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아들, 그런 아들은 부모가 자랑하고 싶어 못 견뎌 한다.
같이 살고 싶고 평생 품고 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일지 모른다.
그러나 요즘은 어디 그런가?

그런데 도가 좀 지나친 경우가 있다.
아니, 도가 지나친 인생을 살려고 하는 아들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성이 강해져서 인가?

<아드님은 한국에서 살면 안 되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부모와 멀리 떨어져 살아야 되겠습니다.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습니까?>
“미국서 금융(증권, 선물, 펀드 등) 관계 공부를 하다가 귀국. 군대에 있습니다.
국제 펀드 매니저가 돼서 두바이로 일단 갈 거라고 합니다. 해외 지향적입니다. 결혼도 외국여자하고 할 거라고 해요. 금융 쪽의 공부 외에 외교관도 되고 싶어 합니다.
UN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을 싫어해요.
한국에만 오면 숨도 못 쉴 것 같다고 합니다."

가족의 명을 뽑아 필연과 악연의 관계를 설명 했다.
부(父), 신축(辛丑)년, 정유(丁酉)월, 경신(庚申)일, 을유(乙酉)시, 대운 5.
모(母), 계묘(癸卯)년, 갑자(甲子)월, 을미(乙未)일, 병자(丙子)시, 대운 6.
아들(子), 신미(辛未)년, 병신(丙申)월, 갑인(甲寅)일, 을해(乙亥)시, 대운1.

갑목(甲木)은 을목(乙木)을 싫어 한다.
을목은 갑목을 타고 올라가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좋아 하지만 갑목은 을목이 숨통을 조이는 듯하여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갑목인 아들은 어머니 을목과 같이 있기를 거부하게 되는 이유다.
서로 겁재에 해당하니 돈의 낭비가 심해진다.

아버지와는 일주가 천극지충(갑인과 경신)이 되니 아들이 성장하면 마찰 기운이 강해져 원수처럼 변할 수 있다.
다행히 가을 갑목(甲木)인 아들은 경금(庚金)이 필수(가지 치기를 위해)인 까닭에 큰 마찰 없이 지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아들은 년, 월의 천간이 합이 되어 식신(食神)이 인성(印星)으로 변해 버렸다.
훗날 가정을 갖고 자녀를 두게 되면 가슴 아픈 일이 생길 것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시(時) 을해는 겁재이니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내 것으로는 되기 어렵다.
특히 갑일 을해시는 공무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관공의 직이 필수라 할 것이니 중동, 중남미 지역의 외교관이 되면 베스트 인생이라 할 만하다.

<아드님의 살 곳, 좋아하는 기운은, 화,토,금(火,土,金)의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토금의 조화된 지역은 중동, 터키, 남미, 브라질 같은 곳이 되겠습니다.
아드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간섭은 독약에 해당됩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도록 하십시오. 그게 최선입니다.>

훌륭한 부모가 되려면 자녀를 잘 키워서 사회의 유능한 일꾼으로 내 놔야 한다.
못난 부모들은 평생 부모의 영향력을 행세하려고 든다.

훌륭한 부모는 그래서 자녀도 잘 되게 하여 자신도 잘 살지만,
못난 부모는 자식도, 자신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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