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참 좋지요

입력 2011-09-30 10:16 수정 2011-09-30 11:28
“말로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야 하고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활동하는 무대와 환경이 중요하다는 뜻 이겠지요. 중학교만 겨우 마치고 들고 튀었습니다. 서울로 가려다 못 가기는 했지만… 산에 가서 나무나 하고 뻘 밭에서 조개나 파 먹고 산다는게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작은 어촌에서 탈출. 대구에서 섬유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천기룡(千紀龍)회장.

천회장은 대구로 온 뒤 도둑질, 강도와 같은 나쁜 짓은 빼고 온 갖 일을 하면서 성장했다.

참 많은 고생을 했지 싶은데 천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다방, 목욕탕, 중국집, 음식점, 신문배달, 구두닦이 등등의 일을 하다가 직물공장에서 일하면서 야간대학도 마치고 포크레인, 굴삭기 등의 면허증도 땄다.

 

천회장은 건설현장에서 막노동도 했고 주류배달 등의 중노동도 했다.

‘좀 더 힘든 일이 없을까?’ 하고 험한일을 찾아 다녔다.

씨름, 레슬링, 권투 등의 운동도 하는 등 몸으로 부닥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겁게 받아 들였다.

 

천회장은 항상 웃는 모습이며 일을 할 때는 즐겁게 한다.

학교종이 땡땡땡을 부르거나 산토끼 토끼야를 부르면서 일을 했다.

뛰어야 할 땐 달리기, 힘든 일을 할 땐 역기를 들고 운동중인 것으로 생각했다.

직기 몇대로 시작한 직물 공장은 확대에 확대를 거듭. 승승장구 했다.

직물을 중국에 수출하면서 벼락부자가 됐다.

 

중국에의 수출이 궁극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천회장은 직기를 처분. 공장에 아파트를 지어 팔기 시작했다.

 

다시 건설업이 과밀하다고 생각한 천회장은 패션 브랜드쪽에 뛰어들면서 땅을 사기 시작했다.

서울과 수원이 연결되고 울산과 부산이 열결되듯, 대도시와 주변도시의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 길목을 노렸다.

 

그렇게 평생 모은 돈 수천억원으로 아들을 장가 보냈다.

아들에게 든 돈의 규모 이상으로 사회사업. 출신 초등학교에 장학금도 지급했다.

물론 자신에게도 풍족하게 썼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후원회, 동창회, 각종 운동협회의 회장을 지내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인생의 주인공이 된 천회장.

 

“얼마나 살 수 있겠습니까? 요즘 몸이 자주 고장납니다. 빌어먹을, 젊어서 너무 많이 써먹어 부속이 다 거들 났는지…”

 

천회장의 명은 경인(庚寅)년, 갑신(甲申)월, 정유(丁酉)일, 경술(庚戌)시. 대운 3.
 

벽갑인정하는 명으로 신불약(身不弱)하고 재다와 재왕을 겸했다.

지지(地支)의 신.유.술.금국(申.酉.戌.金局)으로 돈 다발속에 묻혀 사는 인생이된 천회장.

 

경인년과 갑신월이 천극지충이니 일찍 고향을 등졌고 내년이 임진년이니 일주 정유와 천합지합이 되므로 아픈 구석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73세 이후 임진 대운은 그래서 넘기기 어려울 듯 하다.

 

<천회장님, 사후에 동상하나 서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것 참 좋지요.”

<상금이 아주 많은 큰 상을 주는 재단을 만들고 통일한국을 위한 인재육성을 한다든지 하면 어떻겠습니까?>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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