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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법칙 세가지 – 회사의 경영상 위기봉착 징후

기업금융업무를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특히 회사나 그룹의 재무상태에 대해 어려움이 많게 되면 보통 주거래은행의 은행원분들이 이에 대해 먼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증권회사 등의 채권 담당자들이 신용등급과 금리 및 소화여부도 즉시 반영하여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주식시장에 반영되어 애널리스트,트레이더,펀드매니저,기업금융담당자,법인영업직원들도 업무상 내부정보에 접근하게 되며 최종 지점리테일영업직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상기와 같은 재무적인 숫자나 금융기관과의 관계변화 등이 아닌 경우에도 경험적으로 그룹이나 회사가 재무적으로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징후가 경험적으로 배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첫째, 재무담당 CFO나 팀장들의 재직기간 및 이직회전율입니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재무적인 사실과 경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직무상 제일 먼저 알게 되는 임직원분들이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자주 바뀌고 또 그에 따라 재직기간이 짧을 경우에는 회사의 재무적 어려움이 상당히 진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둘째, 오너 분의 잦은 언론과의 인터뷰 및 자서전 출간입니다.

보통 경영상의 어려움이 소문으로 안 좋게 되는 경우, 이를 막기 위해서 오너는 그렇지 않고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언론에서 인터뷰 등을 자주하면서 그렇지 않다라는 IR을 많이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선전등에 해당되는 책도 발간하게 되지요. 그 이후 회사의 경영상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셋째, 회사 방문 시 회사 방문록에 기록된 입출입명단에 빼곡히 기록된 금융기관 임직원명단입니다. 영업이익/내부자금 또는 주거래은행과의 관계로 재무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없다면 당연히 이에 따른 조율 및 해결을 위해 많은 금융기관 임직원들과의 미팅을 많이 하게 되고, 그 결과 방문자들 상당인원이 금융기관 임직원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심각하게 재무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그때는 어떤 금융기관 임직원도 방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금융기관이 많은 서울사대문 안이나 여의도로 회사 임직원들이 방문을 거꾸로 많이 하게 됩니다.

 

회사의 경영상 위기봉착 징후는 상기 세가지 외에도 제 경험상 많이 있지만, 독자 분들께서도 투자가 아니어도 업무상 거래하는 회사가 어려움에 맞이하게 되는 징후를 보게 되면 그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굿모닝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부에서 IT벤처닷컴 열풍으로 시작하여 2007년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에서 리먼금융위기를 지내고,2010년 리딩투자증권 2011년 대신증권 2013년 NH농협증권까지 약 15년간 증권사 IB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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