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결혼 안하면 어때서?

마음씨 착하고 예쁘고 공부 잘 해온 딸.

어려서 심청전, 춘향전, 홍길동전과 같은 우리의 고전을 좋아 했던 딸.

<쟤는 크면 소설가가 되려나?>

부모는 말이 필요 없는 딸 아이의 성장을 지켜 보면서 진로를 궁금해 했다.

 

딸은 대학 진학 때 숙명여대 전산학과에 지원했다.

한편으론 지방의 국립대학 국문과에도 원서를 냈다.

두 곳에 모두 합격 했다.

딸은 전산학과를 가고 싶어 했지만 국문학과를 택했다.

가정 형편을 고려한 때문이었다.

부모 모두 하급 공무원 이었다.

살림은 넉넉한 편도, 크게 쪼들리는 편도 아니었다.

 

오빠는 서울대학 사회계열학과에서 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빠는 군대 문제와 관련, 대학원 진학도 염두에 둬야했다.

부모님은 대학원 등록금 적립에 나서신 듯 했다.

 

<이 참에 소설이라도 써 봐?>

습작 과정이 길어졌다.

대학도 졸업 했다.

문단에의 진출은 힘들었다.

결국 학원 선생님이 된 딸은 나름대로 만족한 삶을 꾸려 나갔다.

예쁘고 착하고 똑똑한 딸은 어찌보면 나무랄 데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소개팅을 하고 사귀다 보면 남자와 자꾸만 헤어졌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슬슬 조바심이 났다.

<이러다 결혼 못 하는 것은 아닐까?>

 

딸의 명은 기미(己未)년, 병인(丙寅)월, 을사(乙巳)일, 기묘(己卯)시, 대운 9

 

목.화.토. 삼상(木.火.土.三象)의 기운만으로 돼 있다.

깨끗하기는 하나 금수(金水) 기운이 전혀 없다.

얼음이 남아 있을 때의 을목(乙木)이니, 수기(水氣)가 그렇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금기(金氣)는 필요하다.

경금(庚金)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참으로 좋으련만…

더욱이 29세 부터의 대운 을사는 참으로 좋지 못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뜻한바를 이루기 어렵고 공은 딴 사람 몫이 되고 만다.

이 시기에 결혼하면 좋은 자녀를 얻기 힘들다는 뜻도 있다.

자칫 사기결혼 비슷한 형태가 되기 쉬운 것이다.

여자의 명에서 상관이 왕성함은 결혼 생활의 불행을 뜻한다.

 

탤런트, 배우, 유명 운동선수 등에서 많이 나타나는 상관생재격의 일생은 이혼이 필수요, 자식을 잃을 가능성도 클 수 있다.

여자 연예인들에서 이혼이 많은 것은 왕성한 상관탓이며 상관의 기운에 차이지 않으려고 남자들은 도망쳐 버리는 것이다.

 

강한 재성을 동반한 관성이 있을 경우에는 복 받은 인생이 되겠지만 상관기운만 많다면  안하무인이 되기쉽고, 독재자나 다를바 없는 비운과 고통속의 인생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니 상관이 왕성한 딸은 혼자 살면 어떨까?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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