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인생이란 원래 불공평하다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그런 현실에 대해 불평할 생각일랑 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성공한 많은 사람들의 충고 중 하나가 ‘인생이란 원래 불공평하니 그것을 받아들여라. 그런 인생을 불평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불공평한 것보다는 공평한 것이 좋다. 우리들의 인생도, 세상도 공평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래서 세상이 불공평해도 그것이 원래 불공평한 것이라는 것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세상이 공평해야 하지?”

 

 

둘러보면 세상은 처음부터 공평하지 않다. 불공평한 세상을 같이 욕해보자. 먼저,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한다. 죽을 때에 빈손으로 가는 것은 맞는 거 같다. 하지만, 태어날 때에는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는 부자집에 태어나서 좋은 것 먹고 좋은 교육 받으며 자란다. 반면 어떤 아이는 그야말로 빈손으로 태어난다.

 

공평하고 불공평한 것이 재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상황은 더욱 더 불공평하다. 어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달리기를 잘한다. 반면 평생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아이는 집중력이 높고 분석적인 성향이어서 쉽게 공부도 잘하고 학교 성적도 좋다. 반면 열심히 노력해도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쉽게 얻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거나, 미술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모른 것이 불공평한 것이다.

 

사실 이런 불공평은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나무는 키가 크고 우람한데, 어떤 나무는 키도 작고 아주 볼품없다. 사자로 태어나면 무서울 것 없이 초원의 왕자로 살지만, 토끼로 태어나서는 작은 산에서 생존을 위해서 평생을 눈치 보며 살아야 한다. 같은 토끼로 태어나도 애완용 토끼가 되면 평생을 편안하게 사랑 받으며 살고, 실험실로 보내지면 아픈 주사를 맞으며 이상한 약물을 몸에 담고 고통 속에서 살다가 죽어야 한다.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지 않는가?

 

 

그런데, 불만불평으로 가득 차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욕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그들 스스로 공평하지 못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이 없다고 부자를 저주한다. 하지만, 그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암기력도 좋고 숫자 계산도 잘해서 학교 공부도 잘하고 좋은 학교를 졸업했다. 또 어떤 부자집 아이는 얼굴이 못생겼다고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며 세상을 욕한다. 남부럽지 않은 조건을 갖춘 것 같은 사람이 자신의 남모를 고민 때문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가끔 접하게 된다.

 

반면 어떤 장애인은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더 없이 행복한 인생을 산다고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선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소년 소녀들은 자신의 환경을 탓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사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어려운 환경이나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들의 성공을 이루고 있다. 부자들의 통계를 보면 80% 이상의 부자들이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자신의 부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인정하자.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다. 공평하다는 것 자체가 인간의 머리 속에서 나온 개념이다. 그래서 세상이 공평할 이유도 없는 거다. 중요한 건 내가 나의 환경과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여 멋진 인생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불쌍한 사람들을 본다. 그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을 보면 세상이 아주 많이 불공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평만 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짜 다른 사람을 위한다면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인생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못난 인격 때문에 세상을 욕하는 것이다. 잘되면 내가 잘난 것이고 못되면 세상이 썩어서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비슷하다. 자신의 실패를 자기 탓이 아닌, 남의 탓을 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성공은 찾아오지 않는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도 한다. 어쩌면 세상은 충분히 공평한데, 못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자꾸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삐뚤어지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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