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죽이고 살리는 자녀의 인생



지난주의 명은 둘 다 정기생(正氣生)으로 79년생의 명1은 기미(己未)년, 병인(丙寅)월, 갑자(甲子)일, 임신(壬申)시, 대운 7이고, 51년생의 명2은 신묘(辛卯)년, 신묘(辛卯)월, 갑자(甲子)일, 무진(戊辰)시, 대운6이다.

 

1의 명은 지지의 기운이 년은 기(己), 월은 갑(甲), 일은 계(癸). 시는 경(庚)이 된다.

일시 지지 신자 반회국 하여 시상 임수의 뿌리를 이루니 신왕하다.
필요치 않은 수기가 지나치다.

자칫 일주갑목은 썩을 수도, 떠내려 갈 수도 있는 지경에 처해 있다.

명의 주인공은 모범생으로 고1년때까지 전교수석을 했으나 고2 올라와 4월에 가출하여 일단은 행방불명이 됐다.

 

갑자 대운 중 병자년 임진월의 이 사건은 부모, 학교를 놀라게 했고 주인공의 서울대 합격은 당분간 물 건너가게 만들었다.

갑자 일주가 갑자 대운이니 그럴 수 있고 지지(地支) 신금(申金) 관성(官星)은 학교에 다니는 기운인데 신자진회국(申子辰會局)하여 수기로 바뀌어 말썽의 근원이 되고 만 것이다.

 

수기는 인성(印星)이자 어머니와 같은 기운이니, 이 시기에 어머니의 잔소리(밥먹어라. 공부해라. 씻어라 등등) 는, 아들에게 비수로 변하여 아들을 죽이는 살인 도구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경우 기운의 흐름을 모르는 부모는 돌변한 자녀의 태도에 <네가 왜 이러느냐>고 나무란다.

자신들은 아무 잘못도 없고 오로지 자녀만 잘못한다고 야단치는 것이다.

 

가출하거나 자살하는 자녀의 부모들은 사실은 자녀보다 부모의 책임이 훨씬 큰데도 깨닫지 못한다.

애궂게도 자녀들만 억울하게 내몰리게 된다.

이때의 기운이 사기, 누명을 쓰는 때인 것이다.

 

2의 주인공은 중학교 때 까지는 말썽 꾸러기 였다.

6세부터 경인 대운 10년은 년.월 신묘와 어울려 뿌리는 비견, 겁재의 중첩으로, 천간은 관살혼잡으로 돼 망나니와 같은 생활이 불가피한 시기인 것이다.

 

다행히 부모들은 <놀아라, 놀아, 실컷놀아> 하고 건강하게만 자라 주기를 바랬고 나쁜 길로만 빠지지 않도록 했다.

돈도 충분히 줬고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어떤 특기가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계발하여 대학가고 사회생활하는 쪽에 연결할 것인지를 연구했다.

 

답이 안나오는 생활은 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치는 정도의 별볼일 없는 인생으로 연결됐다.

군대까지 마치고 결혼할 무렵이 되자 자신의 학력, 볼품없는 무직자의 생활이 비참한(?) 낙오자와 다를바 없음을 깨닫게 되기에 이르렀다.

 

<아니, 이게 뭔가? 내가 왜 이렇지? 대학가야 겠다>

생각을 고친 주인공은 27세에 서울대 토목공학과에 진학하고 전기.토목 등 특수설계 부문의 국가 고시에 합격. 성공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이 명의 주인공은 IMF 때 찾아와 고속전철 관련 전문가로 일한다며 창업의 뜻을 밝혔다.

<왜, 창업하려고 하십니까?>

“어디가서 물었더니 시상편재라서 재벌이 될 것 같다. 고 해서 그럽니다.”

 

시상편재가 재벌이 되는 기운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대운의 흐름이 좋아야 하고 명의 짜임새가 좋아야 재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조상의 음덕도 있어야 하고…

본 명은 생각지 않은 뭉턱돈이 가끔씩 생기는 편재 정도로 볼 수 있다.

 

화기(火氣)가 전혀 없다.
재기 통문호가 안되는 것이다.

대운의 흐름에서 병인. 정묘를 만날 수 있다면 대부는 될 것이다.

그러나 대운에서 만나는 것은 병술, 정해 이므로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혹시 재벌이 안되고 사업도 실패하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특수 기술이 있어 먹고는 살겠지만 힘든 삶이 되지 않을 까요? 그럴바엔 그냥 편안한 부자로 사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명을 풀어보십시오.

1.     1960년 양. 3월 7일 02:00(남)

2.     1964년 양. 2월 15일 20:00(여)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