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주는 뉴스 스크랩

입력 2005-11-18 11:00 수정 2005-11-18 11:00
뉴스 1. APEC 의전차량 뒤처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차량을 제공한 자동차업체는 쓰고 남은 차량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APEC에 제공한 차량은 다른 사람이 이용했던 만큼 ‘중고차’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경우 신차보다 비싼 중고차로 팔려 나갑니다.

 

BMW코리아는 이번 행사에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를 88대 제공했는데, 그 전부를 선계약을 통해 일반 고객에게 팔았습니다. 가격이 정상가격보다 5% 정도 싸긴 했지만 2억원이 훨씬 넘는 차량을 살 사람이 1000만원 절약하기 위해 중고차를 산 것 같진 않습니다. BMW는 APEC용 차량을 만들 때부터 트렁크 왼쪽에 ‘APEC Limited’란 배지를 붙여 희소가치가 있는 한정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APEC 기간 중 BMW를 이용한 VIP의 사인을 받아 예쁜 패널에 붙여 차량 구입자에게 함께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퍼스트 레이디나 외무·통상장관이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중고차’를 ‘부가가치 있는 차’로 탈바꿈 시킨 겁니다.

 

반면 현대차는 자신들이 제공, 국가 원수들이 탈 예정인 에쿠스 리무진의 처리문제를 놓고 아직까지 고민 중입니다. 가격을 인하해서 팔거나 렌터카 회사에 처분하는 것이 유력합니다. BMW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아마 BMW였다면 부시 대통령이 탔던 에쿠스를 경매에 부쳐 비싼 값에 팔았을지 모릅니다. 현대차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05.11.08 조선일보 송동훈 기자)

 

 

 

이 뉴스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지나치기에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너무 강하다. 우리는 말로는 <발상의 전환을 하라, 관점을 바꾸면 기회가 생긴다>고 떠들지만 정작 자신의 일에 얼마나 발상을 전환했는지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야 할 것 같다. 발상의 전환은 아주 거창하고 위대한 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일에도 분명 발상의 전환은 있다. 내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는가에 따라 일의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난다.

 

이 뉴스의 제목에는 <고수와 하수의 차이>라는 말이 붙어있었다. 하지만, 며칠 전 뉴스를 보면 현대차도 BMW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한 것 같다. 관련 뉴스를 첨부한다.

 

 

뉴스 2. 2억 넘는 'BMW' APEC 지원차량 "없어서 못 파네"

 

APEC 정상회의에 제공된 BMW `760Li` 44대가 대당 2억55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2주만에 모두 팔렸다. BMW그룹코리아는 2005 APEC에 지원한 `760Li` 및 `740Li`, `5시리즈`, `X5` 등 총 150대 중 경호용 `X5` 10여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 판매가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최고급 세단인 2억5500만원 짜리 `760Li`는 APEC 기간동안 영부인들의 의전용으로 사용될 44대가 순식간에 예약됐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판매된 87대의 50%가 넘는 수치로 6개월 치 분량이 한꺼번에 팔린 것. 각 영업소에서는 로라 부시와 권양숙 여사가 사용할 `760Li`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BMW측도 APEC 의전 차량 제공이 결정된 지난 5월 초부터 고객들의 판매 문의 전화가 이어져 지난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나 별도의 광고나 홍보활동 없이 입소문으로 선계약이 완료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APEC Limited` 배지를 단 150대의 지원 차량은 APEC 정상회의가 끝난 후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2005.11.1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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