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보다 훨씬 급한 것

입력 2011-07-11 16:07 수정 2011-07-11 16:28
<이러다가 장가 못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올해 결혼할 운이 없습니까?>

 

중소기업의 자금당담 K과장의 명은 을묘(乙卯)년, 병술(丙戌)월, 정유(丁酉)일, 경술(庚戌)시. 대운 3.

지금은 임오(壬午) 대운중이다.

 

신왕재왕하고 대운의 흐름이 좋아 괜찮은 명이다.

다만 조상지업이 있어서 운명의 기운이 잘 풀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가을의 정화(丁火)일주가 월과 시의 술(戌)에 설기 되는 한편 술 중 정화에 뿌리를 내려 튼튼하다.

월상병화는 김과장의 발목을 잡는 겁재의 기운으로 병광정탈(丙光丁奪)하는 조상지업이 된다.

일반적으로 조상지업은 후손이 좋은 일 하여 닦아 내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밑으로 밑으로 내려 가는 탁기인 것이다.

예컨대 할아버지나 할머니 등 집안어른이 집에다 오물을 쏟았거나 요강단지라도 엎질렀다면 당연히 청소를 해서 깨끗하게 해야 집안에 냄새가 나지 않을 것 아닌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눈이 크게 높다든지 많이 따지거나 하는 편이 아닙니다.>

김과장은 결혼이 늦어진 이유를 이렇게 털어 놨다.

김과장은 오피스텔이 하나 있고 현금은 1억원쯤 있으며 위로 형님과 누님이 한 분씩 있다.

오피스텔에서의 그의 생활은 성실하고 가끔 술 한잔 하는 것 외에 헬스, 수영,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하는 건전함으로 일관되고 있다.

시골대학, 중소기업 근무, 평범한 가정이 발목을 잡을 정도는 아니다.

 

더욱이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결혼이 늦어지고만 있으니…

이제 마흔을 향하다 보니 부쩍 조바심이 생겨 결혼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김과장은 2008년 무자년과 2010년 경인년에는 결혼을 했어야했다.

볕이 났을 때 나락을 말려야 하고 쇠는 달궈졌을 때 두들겨야 기물(器物)이 되는 법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결혼할 시기가 아닙니다. 이왕 늦어진 것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올해 신묘(辛卯)년은 김과장의 일주 정유와 천극지충이므로 될 수 있는대로 조심하고 움츠리고 겸손해야만 하는 것이다.

내년 임진(壬辰)의 기운은 정임(丁壬), 진유(辰酉)로 천합지합이 된다.

이 두해는 그야말로 죽을운에 해당하는 것이다. 꼼짝말아야 하는 때에 결혼, 투자 등 적극적 행보를 하는 경우 90% 이상 잘못 된다.

이런 때 돈을 혹시 벌었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잠시일 뿐이다.

 

돈 대신 건강, 가족, 직장 등에서의 더 큰 고통으로 아픔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혼을 하시게되면 짝수해에 태어난 인월(寅月 대개 양력 2월 4일~3월3,4일) 생이 제일 좋습니다.

결혼은 잘 살려고 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해서 하십시오.

<홀수해에 태어난 여자라면 언제가 좋습니까?>

“홀수해라면 미(未)월 (대개 양력 7월 7일~8월 6,7일) 생이 제일 낫겠지만 짝수해보다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2년동안 조심해야 할 기운은, 올해는 병신(丙申), 정유(丁酉)월, 내년에는 갑진(甲辰), 병오(丙午), 경술(庚戌), 임자(壬子), 계축(癸丑)월을 조심하십시오.

형제, 친구, 선후배 간의 돈거래는 절대 금물입니다."

 

김과장은 회사의 돈을 만진다.

운이 안 좋을 때 주식을 하거나 돈놀이를 하거나 하면 잠수함 타기 쉽고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마가 끼이는] 것은 조상지업이 있고 나쁜운이 올 때 일어난다.

김과장은 결혼보다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한 몸사림에 신경을 쓸 때인것이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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