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나는 예쁜 여자가 좋다

이야기 1. 피자 가게 여직원

어떤 피자 가게의 문 앞에 여직원을 뽑는다는 공고가 났다. 한 여자가 피자 가게에 들어간다. 그녀는 퉁퉁하고, 못생겼다. 피자 가게 주인은 이미 직원 채용이 끝나서, 그녀에게 더 이상 직원을 뽑지 않는다고 했다.

잠시 후, 날씬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쁜 여자가 피자 가게에 들어간다. 가게 주인은 그녀에게 몇 가지를 물어본 후,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녀는 피자 가게 직원으로 뽑힌 것이다.

직원을 뽑을 때, 채용을 담당하는 사람은 면접자의 외모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설문을 본 적이 있다. 아마,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외모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더 클 것 같다. 내가 피자 가게 주인이라면, 어떤 여직원을 뽑을까? 당신이라면 어떤 사람을 뽑겠는가?

나는 피자 가게 여직원에게 미적분을 풀게 하지는 않을 거다. 또는 토익 600점 이상을 요구하지도 않을 거다. 내가 뽑을 여직원은 선한 인상으로 손님에게 친절할 것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예쁘면 더 좋다.

예쁜 여자를 뽑겠다는 말을 하면, 기분 나빠하며 무턱대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피자 가게 여직원에게 친절, 성실 등의 요건 외에 좋은 인상, 예쁜 얼굴 등을 추가하는 것이 뭐 그렇게 잘못됐나?

사람들이 채용에서 외모를 무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외모는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개인에 대한 모든 평가는 개인의 노력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외모는 부모님께 받은 선천적인 것이고, 나의 외모가 만들어지는 데에 나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내가 무슨 노력을 해서 160인 키를 180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 외모가 모든 평가의 기준은 될 수 없다. 그러나, 특정한 상황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요소임은 인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피자 가게 주인이라면, 어떤 직원을 뽑겠나?

모든 사람들이 사장님 앞에서는 모두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이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들을 평가를 한다면, 과연 어떤 노력을 근거로 직원을 채용하겠나? 피자 가게의 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미적분을 공부하는 노력이나, 토익 공부를 하는 것과 같은 노력은 필요가 없다. 그럼, 무슨 노력이 필요한 것일까?

사람을 평가하는 것에 외모를 매우 큰 비중으로 놓는 것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기 쉬우므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애써 외모를 무시하는 것 역시 옳지 않다. 가령, 예전의 삼성 이병철 회장은 사람을 뽑을 때 관상 보는 사람을 옆에 두었다는 일화가 아주 터무니 없는 것만은 아니다. 외모에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이 나타난다. 얼굴의 비율이나 대칭이 잘 맞았다고 모두 미인은 아니다. 잘생겼지만 왠지 느낌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에게 풍기는 인상은 그 사람의 성격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는 말도 있지 않은가. 얼굴도 만들어진다.

그래서 당신 역시 자신의 얼굴을 가꾸어야 한다. 성형수술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의 외모는 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드러운 성격은 얼굴에 나타나고, 너그러운 마음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외모에 풍기는 것이다. 얼굴의 대칭이 잘 맞는 사람을 미인이라고 하지만, 대칭은 잘 맞아도 왠지 정이 가지 않는 사람도 있고, 객관적으로는 못생긴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매력적인 얼굴도 많고, 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도 많다. 당신은 어떤가?

외모에 관한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보자.

이야기 2. 어느 2명의 여학생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2명의 여학생이 있었다. 한 명은 반에서 1등을 했고, 다른 한 명은 반에서 꼴찌를 맴돌았다. 1등을 한 여학생은 대학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했지만, 취업을 못해서 몇 년째 놀고 있다. 그 여학생은 뚱뚱하고, 키도 작고 못생겼다. 그 여학생이 취업을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외모 때문이다. 그렇게 취업 준비만 하며 30살이 넘은 그녀는 아직 시집도 못 갔다.

고등학교 때, 반에서 꼴찌에 맴돌았던 여학생은 공부를 못해서 대학은 꿈도 못 꿨다. 하지만, 그녀는 예쁘고 날씬하고 키도 컸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조그만 무역회사의 경리로 취직했다. 젊은 사장이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무역회사였지만, 급성장하여 이제는 매우 크고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젊은 사장은 어려운 시절인 사업 초기에 자신을 믿고 따르며 일한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둘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 물론, 그 젊은 사장이 그녀를 좋아한 건 그녀의 외모가 예뻤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바보가 되고, 단지 예쁘다는 이유로 남들이 바라는 넉넉한 삶을 얻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이 들 때, 항상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

– 나는 심판이 아니다. 내 생각대로 세상이 움직일 이유는 없다. 나는 단지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다. 내가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게임의 룰을 파악하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갖추는 일이다.

사람들이 외모에 고정관념을 갖는다면, 당신은 그런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이용하여 보라. 외모가 멋진 사람들은 일도 잘하고, 인간성도 좋을 것 같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당신도 멋진 외모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그럼, 그만큼 유리한 것 아닐까?

외모에 관심을 갖는 것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성형수술을 한 여자들을 좋아하는지, 명품으로 도배를 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를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내면의 강한 모습이 외모로 드러나는 사람들이 멋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수염도 깎지 않고, 옷도 어두운 색으로 입고 상대에게 아주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은 싫다. 나도 잘 못하는 것이지만, 친숙한 느낌을 주면서도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좋아한다. 당신은 어떤 이미지를 좋아하나? 당신이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외모를 보라. 그러면서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외모를 생각해보라.

오늘은 고 말하는 사람들처럼 우리의 외모에 대하여 한번 더 신경 써보자.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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