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그래서, 한마디로 그게 뭐야?

이야기 1. 엘리베이터 테스트

한 젊은 청년이 사장실에 보고서를 들고 들어갔다. 그는 밤새워 성실하고 치밀하게 문제를 분석하고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했다. 청년은 사장이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때, 사장이 물었다.

청년은 당황했다. 당황한 청년에게 사장은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말하라고 하면서 자신의 취지를 설명했다. 사장의 의도는 이랬다.

만약,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그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해결책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30초 안에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그 해결책에 대하여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만약, 30장이나 되는 리포트를 쓰고도 30초 동안에 명확한 설명을 못한다면, 그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고, 해결책의 키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있기가 쉽다.

사장의 의도를 이해한 청년은 30초 동안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을 잘 전달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테스트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엘리베이터 테스트란 이런 거다. 이런 장면은 생각해보자. 많은 회사의 사장실은 빌딩의 높은 층에 전망이 좋은 곳에 있다. 사장실에 두꺼운 보고서를 들고 한 사람이 들어온다. 그 때, 사장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다며 나간다. 그러면서, 그 사람에게 말한다.

엘리베이터가 사장실에서 현관 로비까지 내려가는 데에는 대략 30초의 시간이 걸린다. 직원은 30초 동안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의 핵심을 사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만약, 직원이 핵심을 파악하고 있다면 그는 명쾌하게 말할 것이다. 사장은 시간을 아끼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진정으로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을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했는지를 알고 싶었던 것이다.

어떤 문제의 설명을 요구하면,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표현이 서투른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스스로가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내 마음의 감정 상태나, 무언가 모르게 기분이 나쁜 상황, 또는 분명 이상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과 같은 것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금의 문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구체적인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만약,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라도, 30초안에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 상황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가끔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과 이야기해보면, 그들은 자신의 고민과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우리 모두가 비슷할 것 같다. 우리는 때로 너무나 많은 생각들을 하고, 아주 작은 부분까지 고려하며 자신의 머리를 혼란스럽게만 만든다. 그것이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복잡한 많은 문제들은 핵심을 파악하여 단순화시켰을 때, 효과적으로 해결된다. 핵심을 파악하면 문제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고, 문제의 해결 역시 하나의 키 포인트를 잡음으로 해결되는 것들이 많다. 이제 핵심을 파악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보라. 엘리베이터 테스트와 같은 것을 이용해서 말이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nbsp&nbsp&nbsp&nbsp&nbsp- 나에게 요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nbsp&nbsp&nbsp&nbsp&nbsp- 내 주변에는 무슨 변화가 있나? 회사, 가정, 또는 모임과 같은 곳에서.

&nbsp&nbsp&nbsp&nbsp&nbsp- 나는 요즘 어떤 관심사를 갖고 어떤 일에 집중하며 생활하나?

&nbsp&nbsp&nbsp&nbsp&nbsp- 최근 나의 목표는 무엇이고, 목표를 향하여 나는 어느 정도까지 가고 있나?

이 질문에 답해보라. 답은 30초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10보다 더 큰 1이 있다. 그 1을 사람들은 핵심이라고 말한다. 당신의 일에서도 핵심을 찾아라. 그것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

자, 오늘은 엘리베이터를 타보자. 그리고 스스로 엘리베이터 테스트를 해보는 거다.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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