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생각이 부자를 만든다 - 돈과 행복 : 연재를 마치며

입력 2003-08-29 09:48 수정 2003-08-29 09:48



이야기 1. 조약돌의 비밀




어떤 산골 마을에 부모님께 효도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무척이나 마음씨가 착하다고 하자. 가령, 늙고 병든 어머니를 극진하게 보살피고 친구들과 싸우지도 않고 남 욕하는 법도 없으며.. 아무튼 무척이나 착한 청년이다. 마음씨 착한 청년에게 산신령이 복을 주고 싶었다. 하루는 청년이 자고 있는데, 산신령이 나타났다.





청년은 꿈 속에 나타난 산신령의 말이 예사롭지 않았다. 한 밤 중에 잠에서 깨어난 청년은 그 길로 옹달샘으로 갔다. 그리고, 산신령의 말대로 조약돌을 집었다.


“몇 개를 가져갈까?”


고민하던 청년은 그냥 한 개의 돌을 집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계속 잤다.


아침에 눈을 뜬 청년은 깜짝 놀랐다. 간밤에 집어온 돌이 황금으로 변해있었다. 청년은 너무나 기뻤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청년은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즐거운 것도 잠시, 갑자기 청년에게 아쉬움이 밀려왔다.


하는 아쉬운 생각은 점점 슬픔으로 번져갔다.









얼마 전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돈이 우리 생활 전반에 가장 큰 이슈인 것은 틀림없다. 강의를 하며 사람들의 문제를 들어보면 많은 문제들이 돈과 관련된 문제이고, 사람들의 목표를 들어보면 많은 목표들이 돈과 관련된 목표다. 왜 사람들은 돈에 집착하는 걸까? 당신은 어떤가?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돈이 자신들의 행복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이 그렇다.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부자들이 누리는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어서다. 남부럽지 않은 넓은 집,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은 아이들의 교육, 그리고 노후.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은 이런 거다. 요즘 시세로 약 10억 하는 건물을 소유하고, 그 건물에서 월 임대수입이 약 500만원 정도 발생하면 노후에 일을 할 수 없어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가끔, 돈과 행복, 슬픔, 기쁨, 이런 것들이 대부분 상대적인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령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 20평 아파트는 넓은가? 좁은가?


우리가 20평 아파트를 넓다 또는 좁다고 느끼는 것 역시 상대적인 비교에서 오는 것이다. 20평 아파트는 40평 아파트보다 좁다. 그리고, 40평 아파트는 60평 아파트보다 좁다. 40평 아파트는 20평보다 크지만, 60평보다는 좁다. 그럼, 40평 아파트는 큰 아파트인가? 작은 아파트인가?


40평 아파트라면 당연히 큰 아파트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20평 아파트 그룹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내가 60평 아파트에 사는 그룹에 속했다면, 40평 아파트를 작은 아파트라고 생각했을 거다. 물론, 20평, 60평 아파트들도 마찬가지다. 20평보다 작은 아파트도 많고, 60평보다 큰 아파트도 많기 때문에 그것들도 상대적으로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는 것 아닐까?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또 다른 통계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돈이 주는 행복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돈이 주는 행복을 생각할 때면, 이야기 1의 황금으로 변한 조약돌이 생각난다. 황금을 얻고도 슬픔을 얻은 산골 청년의 모습은 아마 다른 사람의 모습이 아닌 우리들의 모습일 지도 모른다.




테레사 수녀와 같이 자기 희생적이고 남을 돌보는 데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 반면,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가정 생활의 파탄, 사업 상의 실패 등의 이유로 자살, 입원 등 불행한 삶을 사는 부자들도 있다. 이런 사실을 보면 돈과 행복은 다른 것이다. 하지만 IMF 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 돈이 지켜주는 행복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돈과 행복이 전혀 상관 없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돈이 있어야지만 행복한 사람도 있다.




당신은 돈과 자신이 느끼는 행복이 어떤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나?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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