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 피그말리온 효과




미국의 교육학자인 로젠탈(R. Rosenthal)과 제이콥슨(L. F. Jacobson)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 650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이 검사의 실제 점수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뽑아 그 명단을 해당 학교의 교사들에게 알려주면서 이라는 통보를 했다. 물론, 교사와 학생들을 속이기 위해 거짓으로 꾸민 말이었다.




8개월 후에 이들은 다시 전체 학생들의 지능검사를 실시하여 처음과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점이 발견되었다.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일반 학생들보다 평균점수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비하여 성적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다. 그것은 명단을 받아 든 교사들이 이 아이들이 지적 발달과 학업성적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정성껏 돌보고 칭찬한 결과 나타난 것이었다. 그러한 사랑을 받은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니까 공부하는 태도도 변하고 공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결국 능력까지 변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뭔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해도 마음속에서 믿고 행동함으로써 상대를 자신의 기대대로 변하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이 우리마음에 있다. 이것을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라고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를 생각하면 칭찬과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회사의 동료들에게 항상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내가 발전하고, 조직이 성과를 달성하면서도 언제나 생기가 넘치고 즐거움이 가득한 비결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여러 선생님들을 만난다. 어떤 선생님은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 나를 소극적으로 만든다. 반면, 어떤 선생님은 나에게 자신감을 주고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격려하신다.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어떤 동료는 나의 의지를 약화시키고 나를 초라하게 만들고 나를 소극적으로 만들어서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반면, 어떤 동료와 대화하면 용기가 생기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당신은 당신의 동료에게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당신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어 가고 있나 아니면,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있나?






우리의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비판을 잘해야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똑똑해 보이고 싶은 사람들은 주로 비판을 이용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그 사람의 약점에 대하여 지적하는 것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파괴한다. 그리고, 피그말리온 효과와 반대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말해,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오히려 일을 망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말하고 상대의 단점을 지적한다. 그들은 악한 의도로 상대를 비판하거나 단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실, 비판적으로 말하고 단점을 지적하는 것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런 습관이 몸에 붙어 있는 사람은 이렇게 변명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여 더 강해지려 한다. 하지만,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는 강해질 수 없다.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더욱 더 개발해야 강해진다. 이 말을 기억하자. 내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도 없고, 다 잘하는 사람일 필요도 없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결과가 달려있다. 모든 것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하여 그것을 잘해야 하는 거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나? 당연히, 당신은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당신의 동료가 선택할 일은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을 선택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더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장점에 집중하라. 반대로, 단점은 무시해라.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라면 당신의 단점과 당신 동료의 단점은 무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단점을 보완하다 보면, 장점에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시간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따라서 선택이 중요하다. 당신은 단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당신의 동료와 당신의 조직도 단점을 무시하고 장점만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결론은 명확해졌다. 당신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당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라. 당신은 실제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다. 당신의 동료 역시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그의 장점을 찾고,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라. 그도 많은 성과를 올릴 사람이다.




칭찬은 즐거움을 주며 인간관계를 좋게 한다. 그리고, 상대에게 심리적인 힘을 주어 그가 실제 자기 능력의 130%를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반대로 동료에 대한 불신이나, 부정적인 언어의 사용은 그가 자기 능력의 70%밖에 발휘하지 못하게 만든다.




오늘부터 나와 동료들 그리고 우리 조직의 강점을 발견하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칭찬하자. 그러면, 언제나 즐거움이 넘치고 하는 일도 다 잘되는 우리가 될 것이다.






- KT 사보에 는 제목으로 실었던 글의 제목을 바꿔보았습니다.









창의력 연구소 대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PSI 컨설팅, 이언그룹(eongroup), 클릭컨설팅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창의성과 관련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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