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커

쓰레기 주면서 황금알 내놓으라고?

아무리 좋은 차라도 절벽 위에 있다든지 논두렁길 위에 놓여 있다면 그림의 떡이나 다를 바 없다.
비록 낡은 차일지라도 정비를 잘하고 고속도로에 놓여 있다면 잘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차 보다 길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사람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명품 집안에서 명품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좋은 길(좋은 운)을 만나지 못하면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

며칠 전 한 패션업체의 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난 뒤 많아 진, 그 중심에 있는 생각이요,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한 대목인 것이다.

손녀딸을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 낳게 생겼는데 미리 좋은날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고해서
“시일이 남았으니 그때 가서 봅시다” 하고 약간은 퉁명스럽게 답했다.
도와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썩 내키지 않았음이다.

첫째 2011년 1월 5일 전에 낳는 것이 좋다.
대운의 흐름상 기축(己丑)월이 되는 것보다 무자(戊子)월이 되면 재복이 탁월할 수 있고 초년 건강이 월등하게 좋을 수 있다.

둘째 가계의 기운과 조화를 맞춰 화목한 가정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생이므로 당연히 병화(丙火)가 최고일 테지만 가계의 기운에 화(火)가 많다면 수(水)와 화(火)를 제외한 다른 날을 택하는게 좋다.
그렇지만 어려울 것이다.
날을 잡아 줘도 제대로 맞춰 낳는 경우가 드문 것을 많이 봐왔다.

그 회장집 아이가
딸이 아니고 아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아들이라면  무자월보다 기축월이 더 좋다.
기축월 아들의 경우 대운의 흐름은 목(木), 화(火)운 60년이 전개되니 좋은 날이면 평생을 복인(福人)으로 지낼 수 있다.

대운의 흐름상 절대적으로 유리한 아들이 아니고 딸이 태어난 것은 무슨 연유인가?

패션업체 회장의 수완으로 보면 사업을 잘해왔으므로 돈은 많을 법했다.
그러나 그에게 붙여진 별명, [살살이], [이중인격자]등과 함께, 속 보이는 행동, 동업계나 거래해 본 사람, 부하직원등으로 부터의 손가락질 등을 종합해 보면 결코 덕을 쌓진 못 한것 같다.
그래서 딸인 모양이다.
그것은 아마도 하늘의 배려이니 [아픔]을 가져다 줄 듯하다.
그 아픔을 통해 깨우침을 얻는다면 <잘못 살아왔다>고 반성, 덕을 쌓는 길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병을 얻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자녀들을 잃거나 하는 [아픈 현상]은 하늘이 주는 개과천선의 기회인 것이다.
사람들은 그러한 하늘의 배려를 모르고 그저 원망하거나 자신은 잘하는데 주위의 잘못 때문이라며 모든 잘못된 결과를 남 탓으로 돌린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울고픈 상황이 웃을 수 있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울 때가 삶의 희열로 연결될 수 있는 찬스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회장님! 성공도 하셨고 연세도 있으시고 하시니 은퇴를 준비하시고 좋은 일 좀 많이 하시지요”
<그래 볼까요…>
2년 전 그런 얘기를 끝으로 통 연락이 없더니 자신이 필요하다 싶으니까 전화를 한 회장님의 얼굴이 빌딩 만큼이나 크게 보였다.

회장님은 나름대로 불우 이웃돕기를 해오고 있다.
고아원, 노인정을 방문해 자신 회사의 옷을 선물한다.
팔리지도 않고 버릴 수도 없는 옷들, 재고로 잡혀 세금내게 만드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옷들을 잘 포장해 떨어낸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수준의 생색내기를 덕 쌓기로 알고 계시는 회장님.
그런 가문이 대를 이어 복을 받는 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일까?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명리학을 연구하여 명리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무료신문 메트로와 포커스에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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